최근편집 2020. 02-21. 08:41

[박서연 칼럼] ‘SPC 사건’ 수습 국면에 들어간 경향신문

경향신문이 7일 대표이사 사장 선거의 결선 투표를 계기로 50일 가까이 계속된 사내 갈등과 대립을 향후 어떻게 수습해 나갈지 주목된다. 6일 저녁 발표된 1차 투표 결과에서는 전임 집행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선 박래용 후보가 46.35%(222표), 갈등과 상처의 조기 수습을 강조하는데 보다 주안점을 둔 김석종 후보가 44.89%(215표)를 각각 얻어 물밑 대결의 치열함을 반증했다. 팽팽한 득표전에도 불구하고 회사 안팎에서는 7일 결선투표 결과가 나오면 각 후보들이 결과에 승복하고 회사 정상화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에 앞서 ‘독립언론’의 간판 격인 경향신문에서는 지난해 12월 하순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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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리더가 말하는 법’] ‘눈치 보기’에 능해선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다

<막스 베버가 말하는 모습>   용기·균형감·비전 갖고 말해야 연원은 초등학교 2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나는 눈치 보기 시작했다. 어지간하면 양보했다. 갖고 싶은 것을 가짐으로써 얻는 행복감보다 그것을 양보함으로써 착하다는 소리를 듣는 만족감이 더 컸다. 갖고 싶은 걸 가짐으로써 누군가에게 미움 받는 게 두려웠다. 외할머니가 그러셨다. “왜 너는 됐다고만 하느냐”고. 나는 그게 편했다. ‘착한 아이’로 사는 게 안전했다. 그것이 문제였다. ‘눈치 본다’는 것은 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그의 말을 귀담아 듣고 그의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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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칼럼] 여성 비서실장, 여성 국방장관은 불가능한가?

여성 인재 발탁 약속 지키려면과감한 상징적 인사가 필요하다 "주변에 여성 인재가 있다면 적극 추천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진작부터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주문했다고 한다. 문재인정부는 ‘여성 인재 채용 확대’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상징적이거나 정치적인 자리가 아니라 실질적인 여성의 역할 확대를 추구해왔다. 사실 균형인사와 다양성 확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 공공부문 여성인재의 등용 및 발탁 확대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문 대통령의 공약과 실천은 비교적 일관돼 있다. 민간 분야로 이 흐름이 확산되는 것도 중요하다. 여성들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고 하지만, 반대쪽에서는 '페미 정부'라고 공격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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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완수 칼럼] 한국, 헬스케어 ‘황금알’을 ‘거위 고기’로 만들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온 세상이 난리 난 것 같다. 이런 전염병이 어디서 시작될지, 어떻게 전염되는지 의료진이 일일이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캐나다의 인공지능(AI) 회사인 BlueDot은 ‘전염병 자동 감시프로그램’을 이용해 지난해 12월 말에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내용을 미리 파악했다고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문을 보내기 전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선 원격진료 및 의료용 로봇을 이용해 2차 감염을 막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을 진단할 수 있는 측정기,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추적하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의료 로봇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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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연 칼럼] ‘SPC 사건’ 수습 국면에 들어간 경향신문

경향신문이 7일 대표이사 사장 선거의 결선 투표를 계기로 50일 가까이 계속된 사내 갈등과 대립을 향후 어떻게 수습해 나갈지 주목된다. 6일 저녁 발표된 1차 투표 결과에서는 전임 집행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선 박래용 후보가 46.35%(222표), 갈등과 상처의 조기 수습을 강조하는데 보다 주안점을 둔 김석종 후보가 44.89%(215표)를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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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리더가 말하는 법’] ‘눈치 보기’에 능해선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다

<막스 베버가 말하는 모습>   용기·균형감·비전 갖고 말해야 연원은 초등학교 2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나는 눈치 보기 시작했다. 어지간하면 양보했다. 갖고 싶은 것을 가짐으로써 얻는 행복감보다 그것을 양보함으로써 착하다는 소리를 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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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칼럼] 여성 비서실장, 여성 국방장관은 불가능한가?

여성 인재 발탁 약속 지키려면과감한 상징적 인사가 필요하다 "주변에 여성 인재가 있다면 적극 추천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진작부터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주문했다고 한다. 문재인정부는 ‘여성 인재 채용 확대’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상징적이거나 정치적인 자리가 아니라 실질적인 여성의 역할 확대를 추구해왔다. 사실 균형인사와 다양성 확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 공공부문 여성인재의 등용 및 발탁 확대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문 대통령의 공약과 실천은 비교적 일관돼 있다. 민간 분야로 이 흐름이 확산되는 것도 중요하다. 여성들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고 하지만, 반대쪽에서는 '페미 정부'라고 공격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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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완수 칼럼] 한국, 헬스케어 ‘황금알’을 ‘거위 고기’로 만들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온 세상이 난리 난 것 같다. 이런 전염병이 어디서 시작될지, 어떻게 전염되는지 의료진이 일일이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캐나다의 인공지능(AI) 회사인 BlueDot은 ‘전염병 자동 감시프로그램’을 이용해 지난해 12월 말에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내용을 미리 파악했다고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문을 보내기 전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선 원격진료 및 의료용 로봇을 이용해 2차 감염을 막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을 진단할 수 있는 측정기,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추적하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의료 로봇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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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준비, ‘북한 악마화 프레임’ 해소와 함께 가야 한다

  “‘그들은 비이성적·비인간적이며, 우리는 이성적·인간적’이라는 이미지, ‘그들은 무엇이든 모두 틀리고, 우리는 무엇이든 모두 맞다’는 담론의 끊임없는 확산. 북이 이성적으로 보이거나 옳게 보이는 모든 것은 보도되지 말아야 하며 보도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들이 비이성적이거나 틀리게 보이는 것에 국한된다. 이를 위해 결국 없는 사실도 만들어내게 된다.” ‘북의 악마화 프레임’으로 요약되는 전쟁 저널리즘이 한국 보수언론을 지배하고 있다. 그들은 도대체 왜 그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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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후기] 기로에 선 보수야당 바라보는 원로의 고민과 주문

처음에는 걱정도 있었다. 이원종 전 수석은 어쨌든 상당히 오래전에 대통령을 지낸 고 김영삼(YS) 의 복심이다. 20여 년 전 일선에서 퇴장한 YS 코드로 2018년을 얘기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90년대 코드는 이 시대에도 상당히 맥락이 닿아 있는 느낌이다. 이 전 수석은 3당합당을 보수의 진화, 보수정당의 스펙트럼을 넓힌 사건으로 규정했다.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합쳐서 거대 보수정당을 만들었는데, 이를 통해 보수정당을 개량하거나 혁신하는 일을 잘해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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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체제, 다시 ‘도광양회’로? – 05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피렌체의 식탁> 이번호는 두 개의 아티클이 모두 8.15를 맞아 만개하고 있는 한반도 판의 변화에 관한 것이다. 문재인•김정은 3차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남북은 물론 미, 중도 한반도에 자기들의 꽃을 피우려 하고 있다. 주권자이자 당사자인 한국으로서는 놓칠 수 없고 피할 수 없는 중대 국면이다. 이번호 필자들은 특히 중국에 주목하라고 권하고 있다. 한승동 본지 편집인은 이 시점에서 무역전쟁과 개인숭배 반대라는 내우외환에 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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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국면, 중국을 현명하게 활용하라

한반도 종전선언은 중국을 포함한 남북미중의 4자 공동선언이 타당한가, 남북미의 3자 선언 체제가 타당한가, 최근 베이징 관계자들은 4자 선언을 낙관하면서도 막바지 협상 카드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미중 무역 전쟁 중에 이 문제에 대한 중국의 대미 협상력은 약화된 편, 그러나 한반도의 장래를 위해서는 중국이 포함된 4자 체제가 훨씬 강고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한국 정부 당국자들은 미국과 북한에 중국의 참여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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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대적인 퍼주기를 시작할 시점이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판이 바뀌고 있다. 판이 바뀌는 근본 원인은 김정은이 경제발전을 위해 핵을 내려놓고 밖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꿈은 두 귀인이 있어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 끈기와 경청의 자세로 김정은을 회담장으로 끌어낸 문재인 대통령, 지금까지의 미국 기득권층과 달리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트럼프 대통령이 없었으면 김 위원장의 꿈은 백일몽에 그치거나 자멸의 단초가 될 수 있었다. 냉전의 판이 흔들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구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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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동의 티핑포인트]
8·15를 맞아 아베에게 역사를 묻는다 – 04

15일로 ‘광복’ 73년째를 맞는다. 올해는 또 한반도 분단 73년, 정전협정 65년째이기도 하다. 그동안 남북 정상이 4번 만나고 북미 정상이 처음 만난 일로 세상이 떠들썩했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군국 일본이 패망한 지 73년이 지나도록 정작 우리는 아직도 과거로부터, 잘못된 역사로부터 ‘해방’되지 못한다는 기막힌 사실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일이다. 이 기구한 한반도 현실을 곱씹으면서, 직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아베에게 몇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아베 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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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동의 티핑포인트]
트럼프는 왜 김정은을 만났을까? – 03

그들은 정말 같은 편일까. “그들은 연합해서 공동의 적에 대항했다. 그 적은 진보적이고 세계화 지향인 기득권세력(liberal, globalist establishment)이다.”(7월 19일, <이코노미스트>) ‘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이코노미스트>가 그들 ‘적’의 대표자로 꼽은 사람은 힐러리 클린턴과 그 후원자인 투기적 금융투자계의 거물 조지 소로스. 반트럼프, 반푸틴 운동의 핵심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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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진보교육’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 작은따옴표로 표기한 ‘진보교육’은 1980년대 전교조 결성을 필두로 여러 교사단체 및 교육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동과 진보적 교육감들의 등장으로 이어진 흐름을 의미한다. 가장 낮은 교육정책 지지율 ‘진보교육’은 2010년대 시도교육청 단위로 무상급식,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을 추진하여 한국 교육에 새로운 방향과 가치를 제시해 왔다. 그러나 ‘진보교육’의 대표주자인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문재인 정부 들어 교육부 장관으로 입각하자마자 수능 개편안 연기, 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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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동의 티핑포인트]
한국과 일본 보수세력 위기의 본질 – 02

트럼프의 등장은 재앙? “한국 보수세력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내 편(ally)’인 것처럼 보였다. 북에 대한 그의 험한 말투, 군사주의적 시각과 진보(liberal) 정치에 대한 경멸 등 모든 것이 지난 수십 년간 한국을 지배해 온 생각(사상)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트럼프가 집권한 지 약 1년 반이 지난 지금 수세에 몰린 한국 보수 운동에게 그는 재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15일 <워싱턴 포스트>는 오래도록 북에 대한 깊은 적대감과 한미 군사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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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정치다, 사회다. 통합지도부가 필요하다

지금의 경제 문제 해법은 경제 안에 있지 않다. 문제와 해법은 경제 밖에 있다. 경제 문제를 경제관료들과 대통령이 풀 수 있었던 때는 박정희나 전두환 때까지다. 그때는 경제의 규모가 작았고, 경제적 목표 달성을 위해 계엄령, 10월유신 같은 것들로 정치를 통제하고, 노동 탄압, 환경 경시 등 사회를 억누를 수 있었다. 지금의 경제 문제는 경제정책으로만 풀 수 없을 정도로 입체적이다. 저출산, 고령화가 경제정책의 문제인가? 4차산업혁명은 경제의 영역에 속하는가? 과학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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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희 칼럼] 잘 나갈 때 긴장하고 조심해야 – 요즈음 정국에 관한 노파심

지난 6월 29일 계간 <황해문화> 200호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게 되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황해문화>는 인천의 새얼문화재단에서 발행하는 계간지로 지역적 시각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적 안목으로 내는 격조 높은 잡지이다.   언론은 정치개혁에 용감해야  "나는 <서울평론>과 정론 월간지 <다리>의 편집을 책임진 일이 있었는데 고 김상현 의원의 <다리> 편집 때는 마침 그때가 김대중 정권 때라 정국이 그렁저렁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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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동의 티핑포인트]
동북아의 요동, 남북통합의 기회? – 01

“일본이 최전방국가(frontline state)가 될까 걱정스럽다.” 4월 하순 남북 정상회담에서 올해 안 종전선언 가능성이 언급된 뒤 일본 아베 신조 정부 안보정책 담당 보좌관을 지낸 이가 한 말이다. “이는 곧 ‘38도선’이 쓰시마 해협까지 남하해 온다는 얘기”라고 집권 자민당의 총재 외교특별보좌관 가와이 가쓰유키는 말했다.(6월 5일, 로이터 통신)   휴전선, 대한해협으로 남하? 일본이 한반도 평화기조를 ‘우려’하고 있다. 최전방국가 한국 너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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