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탁 초대석] 《나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 류삼영 저자

2022년 7월 23일...서장이 소집한 최초의 '전국경찰서장회의'

경찰국 신설 반대했을 뿐...돌아온 건 인사 보복

사표 제출 전 이태원 참사 사죄...국민의 경찰로 거듭나야

지난 2022년 7월 23일, 한국 경찰 역사상 처음이다. 전국경찰서장 연석회의.

경찰청장만이 소집할 수 있는 회의를 총경(경찰서장)이 소집한 결과다.

이날 연석 회의에는 54명의 총경(경찰서장)이 직접 참여했다. 140명은 화상회의로 참석했다. 350명의 실명 화환이 '무궁화동산'을 이뤘다(《나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 15쪽).

경찰청장의 해산명령이 있었지만 오후 6시까지 회의는 이어졌다.

35년간 대한민국 경찰이었다는 류삼영 전 총경은  "경찰국 신설을 반대했을 뿐인데, 돌아온 건 지독한 릴레이 보복인사였다"고 말했다.

류 작가는 "경찰서장 회의를 소집하면서 가장 기뻤던 게 국민 67%가 지지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찰이 독재자와 같은 편이고, 시민을 억압한다는 이미지의 과거 패러다임이 바뀐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표를 쓰면서 경찰 내부망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남겼다. 윤희근 경찰청장에게는 ‘외압으로부터 조직을 보호하는’ 경찰청장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주길 바라는 당부의 말을, 동료 경찰 직원들에게는 ‘정권은 유한하고 국민은 무한하다’는 인사말을.

"정권은 유한하고 국민은 무한하다" 35년 경찰 류삼영의 직언 < 정치/정책 < 신혜선의 호락호락 < 이슈&포커스 < 기사본문 - 피렌체의 식탁 (firenzedt.com)

아래는 《나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 서울 북콘서트 현장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