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사람을 읽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가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했다. 다섯 번째 수상이다. 베를린 영화제에 다녀온 이향진 필자는 홍상수의 수상을 '베를린 영화제가 지켜온 작은 전통'이라고 부른다. 언뜻 영화는 정치적인 함의가 1도 없어 보이지만, 영화에 사용된 윤동주의 시는 그런 재빠른 재단이 얼마나 경솔한 것인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홍상수의 힘! 금곰상 수상작은 아프리카의 다호메이 왕국(현 베냉)에서 약탈해간 문화재의 반환 과정과 그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다. 아프리카에서 벌어진 폭력은 지금도 세상의 중심 혹은
모든 술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어울리는 계절이 있고, 어울리는 날씨가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펍은 이런 말을 내걸고 손님을 부른다지. “나는 T로 시작하는 날에만 마셔요.” Tuesday, Thursday. 어라, 일주일에 이틀만? 아니, 아니죠. Thaturday랑 Thunday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Today와 Tomorrow는요? 그러니까 모든 술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사시사철, 각각의 날씨! 겨울이 지고 봄이 온다. 위스키 마시기 좋은 철이다. 마침 위스키의 승승장구가 계속이다. 2023년, 국내 위스키 수입량은
노래 하나의 날갯짓이 스페인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2024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스페인 대표로 참가하는 네불로사의 노래 가 주인공이다. 원뜻은 '암여우' 정도의 단어인데 상상할 수 있는 최대의 여성비하 표현이라고. 여성혐오 호칭을 적극적으로 가져와 원래의 소용을 무력화하자는 호평과 지지가 한쪽. 다른 한쪽에서는 페미니즘의 성과를 후퇴시킨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스위스에 사는 김진경 작가가 이를 들여다보는 재미있는 글을 보내왔다. 먼저 각자 찾아서 노래를 들어보고, 스페인을 비롯해 유럽에서의 논쟁을 다룬 글을 읽어보자.
농업과 농촌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먹거리'라는 절대적 필수요소로서도, 또 도시와는 다른 풍경, 다른 문화, 다른 라이프스타일이 있는 만큼 제대로 이해하는 게 쉽지 않다. 먹고 사는 것과 직접 연관된 산업인 농업은 인류의 운명과 함께 여러 변화 과정을 거치면서 장구하게 흘러갈 것이다. 현대 산업사회에서 농민과 농촌은 다분히 홀대받고 있다. 누군가의 수고와 노동으로 완성되는 것인데 귀한줄 모르고 당연히 여기다보니 농업생산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래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농업과 농촌은 언제나 제자리에 있고, 많은
삶은 상대적이지 않습니다. 삶은 그 자체로 주관입니다. 그러나 우린 늘 얼굴 모를 대상, 혹은 언론에 노출된 위대한 상대에 억눌려 쪼그라듭니다. 승리는 물론 고통마저도 누구보다 더 해야만 주목받는 세상. 그럴 필요 없어요. 한해를 돌아보게 되는 이때, 올해도 참 수고했어, 잘 살아냈어! 나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져봐요. 에 '평범한 나의 이야기'를 차려봤습니다. 작은 미소로 박수 보내요. [편집자 주]“엄마, 우리는 왜 미국에 살아?”아이들이 올 한 해 가장 자주 했던 질문이다. 매일 하늘 색이 다르고, 햇살의 온기가
삶은 상대적이지 않습니다. 삶은 그 자체로 주관입니다. 그러나 우린 늘 얼굴 모를 대상, 혹은 언론에 노출된 위대한 상대에 억눌려 쪼그라듭니다. 승리는 물론 고통마저도 누구보다 더 해야만 주목받는 세상. 그럴 필요 없어요. 한해를 돌아보게 되는 이때, 올해도 참 수고했어, 잘 살아냈어! 나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져봐요. 에 '평범한 나의 이야기'를 차려봤습니다. 작은 미소로 박수 보내요. [편집자 주]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올해 초부터 마음이 바빠졌다. 간만에 해외로 개기일식을 겸해 별 보러 나갈 준비 때문이었다. 20
삶은 상대적이지 않습니다. 삶은 그 자체로 주관입니다. 그러나 우린 늘 얼굴 모를 대상, 혹은 언론에 노출된 위대한 상대에 억눌려 쪼그라듭니다. 승리는 물론 고통마저도 누구보다 더 해야만 주목받는 세상. 그럴 필요 없어요. 한해를 돌아보게 되는 이때, 올해도 참 수고했어, 잘 살아냈어! 나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져봐요. 에 '평범한 나의 이야기'를 차려봤습니다. 작은 미소로 박수 보내요. [편집자 주]어느 날 작가가 되었다. 책 《몰락의 시간》을 출간한 이후 내 이름 뒤에는 자연스레 ‘작가’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되고
삶은 상대적이지 않습니다. 삶은 그 자체로 주관입니다. 그러나 우린 늘 얼굴 모를 대상, 혹은 언론에 노출된 위대한 상대에 억눌려 쪼그라듭니다. 승리는 물론 고통마저도 누구보다 더 해야만 주목받는 세상. 그럴 필요 없어요. 한해를 돌아보게 되는 이때, 올해도 참 수고했어, 잘 살아냈어! 나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져봐요. 에 '평범한 나의 이야기'를 차려봤습니다. 작은 미소로 박수 보내요. [편집자 주]나는 마을을 사진에 담는 사람이다. 남들은 사진을 하면 돈을 번다는데, 나는 하면 할수록 답이 나오지 않는 사진을 찍고
삶은 상대적이지 않습니다. 삶은 그 자체로 주관입니다. 그러나 우린 늘 얼굴 모를 대상, 혹은 언론에 노출된 위대한 상대에 억눌려 쪼그라듭니다. 승리는 물론 고통마저도 누구보다 더 해야만 주목받는 세상. 그럴 필요 없어요. 한해를 돌아보게 되는 이때, 올해도 참 수고했어, 잘 살아냈어! 나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져봐요. 에 '평범한 나의 이야기'를 차려봤습니다. 작은 미소로 박수 보내요. [편집자 주] 다사다난했던 2023년도 전부 지나고 벌써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다. 문득 가만히 책상에 앉아 눈을 감고, 올 한
삶은 상대적이지 않습니다. 삶은 그 자체로 주관입니다. 그러나 우린 늘 얼굴 모를 대상, 혹은 언론에 노출된 위대한 상대에 억눌려 쪼그라듭니다. 승리는 물론 고통마저도 누구보다 더 해야만 주목받는 세상. 그럴 필요 없어요. 한해를 돌아보게 되는 이때, 올해도 참 수고했어, 잘 살아냈어! 나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져봐요. 에 '평범한 나의 이야기'를 차려봤습니다. 작은 미소로 박수 보내요. [편집자 주]지난 2023년 11월 8일 고양지원 401호. 오전에 장진영 사진작가 사건 때문에 재판에 참석했다가 '전쟁 없는 세상
혼자서 여행을 하겠다고 바람한 것이 10여 년 전부터였다.인생의 버킷리스트를 썼다면 맨 위 첫 줄에 썼을 것이다. "①홀로 낮선 곳에서 한달 살아보기"두번째는 첫번째가 이루워져야 써질 듯하여 생각도 안했다. 지금도 모른다.34년 한 직장에서의 생활을 마감한 2022년 12월 19일에 여행을 시작했다. 오래전부터 퇴직을 생각했기에 퇴직 자체는 특별히 아쉽지도 섭섭하지도 않았다. 한때는식품 발효에 꽂혀서 식품박람회들을 둘러봤고, 절밥 맛있다는 소문 듣고 산사를 찾아가 공양주 보살님들과 친분을 쌓기도 했었다. 발효를 잘하기 위해서는 햇볕
삶은 상대적이지 않습니다. 삶은 그 자체로 주관입니다. 그러나 우린 늘 얼굴 모를 대상, 혹은 언론에 노출된 위대한 상대에 억눌려 쪼그라듭니다. 승리는 물론 고통마저도 누구보다 더 해야만 주목받는 세상. 그럴 필요 없어요. 한해를 돌아보게 되는 이때, 올해도 참 수고했어, 잘 살아냈어! 나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져봐요. 에 '평범한 나의 이야기'를 차려봤습니다. 작은 미소로 박수 보내요. [편집자 주]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큰일이라면 큰일이겠지만 새롭지는 않다. 작년 이맘때에도 나는 지하철 계단에서 굴렀다.
삶은 상대적이지 않습니다. 삶은 그 자체로 주관입니다. 그러나 우린 늘 얼굴 모를 대상, 혹은 언론에 노출된 위대한 상대에 억눌려 쪼그라듭니다. 승리는 물론 고통마저도 누구보다 더 해야만 주목받는 세상. 그럴 필요 없어요. 한해를 돌아보게 되는 이때, 올해도 참 수고했어, 잘 살아냈어! 나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져봐요. 에 '평범한 나의 이야기'를 차려봤습니다. 작은 미소로 박수 보내요. [편집자 주]어렸을 땐, 스무 살이 되면 당연히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집에 어른 있어요?’라고 물어보면
삶은 상대적이지 않습니다. 삶은 그 자체로 주관입니다. 그러나 우린 늘 얼굴 모를 대상, 혹은 언론에 노출된 위대한 상대에 억눌려 쪼그라듭니다. 승리는 물론 고통마저도 누구보다 더 해야만 주목받는 세상. 그럴 필요 없어요. 한해를 돌아보게 되는 이때, 올해도 참 수고했어, 잘 살아냈어! 나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져봐요. 에 '평범한 나의 이야기'를 차려봤습니다. 작은 미소로 박수 보내요. [편집자 주]'갑 중의 갑'인 국회의원실에서 비서로 일하다 퇴사 후 올해 초 '을 중의 을' 대리운전을 시작했다. 하필, 한겨울.
삶은 상대적이지 않습니다. 삶은 그 자체로 주관입니다. 그러나 우린 늘 얼굴 모를 대상, 혹은 언론에 노출된 위대한 상대에 억눌려 쪼그라듭니다. 승리는 물론 고통마저도 누구보다 더 해야만 주목받는 세상. 그럴 필요 없어요. 한해를 돌아보게 되는 이때, 올해도 참 수고했어, 잘 살아냈어! 나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져봐요. 에 '평범한 나의 이야기'를 차려봤습니다. 작은 미소로 박수 보내요. [편집자 주] 저는 7년 동안의 프로 선수 생활 중 30경기 남짓밖에 출전하지 못한 만년 후보 프로축구선수입니다. 주전선수들이 1년
강남구가 지난 11월 16일 ‘강남구 미래산업 취·창업 아카데미’ 벤처 예비 창업자 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해당 과정은, 창업을 희망하는 강남구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용적인 창업 기초 교육은 물론, 현업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도 주어졌다. 이번 발표회는 그동안의 교육 성과를 점검하고 지속적인 사업으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마중물 성격을 지녔다.발표회에는 해당 과정을 수료한 아홉 팀이 발표에 나섰다. 수료생들은 △자동차 실내 고질병 솔루션(카이슈) △보건의료인 대상 지식 공유 플랫폼(마이메르시) △시니어 라이프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위스키를 일러 ‘액체 햇살’이라 불렀다. 해가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있나? 위스키 없는 삶도 마찬가지지. 작가 마크 트웨인은 이리 말했다. “무엇이든 너무 많으면 나쁘지만, 좋은 위스키는 아무리 많이 마셔도 충분하지 않다.”바야흐로 위스키 시대다. 이마트에 따르면 2022년 주류 카테고리에서 위스키가 처음으로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한다. 2019년의 순위 5위를 생각하면 놀랄 만한 일이다. 룸살롱에서 철철 부어가며 섞어 마시던 그 위스키가 아님은 분명하다. 그런 일은 ‘쌍팔년도’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처음 동구에 들어서자, 한 줄기 시냇물이 바위와 수풀 사이에서 쏟아져 나와, 혹은 바위에 부딪혀 격하게 튀어 뿜어 나오듯 흩어지기도 한다. 혹은 널찍하게 깔려서 잔잔하게 흐르기도 하며, 빛깔은 하늘처럼 푸르다. 바위 빛깔도 역시 창백하여 사랑스럽다. 좌우의 단풍나무 붉은 색과 소나무의 비취빛은 그림처럼 점철되어 있다.”1670년, 당시 충청관찰사였던 송상기가 닷새간 계룡산의 절들을 둘러보고 처음 들린 동학사에서 밝힌 소회랍니다. 단풍나무 붉은색과 소나무의 푸른 빛을 대조한 감상평이 인상적이죠.그런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아침저녁으
피렌체의 식탁으로 조심스러운 메일이 왔다. 아흔되신 노모의 생신을 축하하는 생신잔치를 궁리하다가 열게 된 가족전시회가 있다며, 따뜻한 이야기로 소개해줄 수 있겠느냐는 독자의 편지였다.주인공은 올해로 구순이 된 이은세님. 그의 장자인 김형남 다올투자증권 상근 감사위원(68세)을 비롯한 5형제가 각자의 작품을 출품해 전시를 연 것이다.출품작과 함께 짧은 소개서를 읽으니 가족 전시회, 열만했다. 전문이든 취미든 '취미가 예술'인 가족 이야기다.무엇보다 주인공 이은세씨의 삶도 주목할만 하다. 그는 방송통신대학교 최고령 졸업자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