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사람을 읽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직접 한 국민들이 검사 탄핵을 이상하게 여길 리 없다. 문제는 오히려 '검사도 탄핵 대상이었어?'라는 질문이다. '검찰 독립'을 하도 듣다보니, 검사의 권한은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인듯 착각하고 있어서다.공무원 비위에 대한 조치는 자정기능이 우선이다. 법으로 책임자급에 대한 탄핵을 가능하게 한 것은 그 다음이다. 이 자정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국회가 나서는 게 문제될 게 없다.2023년 한꺼번에 검사 3명이 탄핵 심판대에 서게 되자 '야당이 탄핵을 정치도구로 사용한다'는 비판이나 반발이 나온다. 하지만, 검사
20년 정치 인생이 기로에 놓였다.이회창 옛 한나라당 총재의 전격 발탁으로 TK의 적자로 화려하게 정치판에 등장한 유승민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도 배신자가 됐다.이제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도 아주 불편하다. '경제통'으로 불리는 그는 지난 내부 선거에서 윤 후보와 경쟁하며 윤 후보를 곤혹스럽게 한 선수다. 그 때문에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사실상 윤 대통령으로부터 '복수'의 칼을 받았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출격해 내부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 것. 이 때문에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갈등
서울시 김포구 만들자고? 낙동강 의원들은 최소 험지 출마하거나 출마하지 말라고? 불성실한 현역의원 20%는 공천에서 아예 배제하자고?하자, 부터 권고까지. 실현 가능성은 차치하더라도 세간의 이목을 모으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모두 다 국민의힘 얘기입니다. 강서구청보궐선거 패배가 보약이 된듯, 종횡무진 '던집니다'.국민의힘 혹은 대통령실과 조율은 됐나 싶은 안건,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내놓는 '강력한 권고' 모두 국민의힘 안팎을 시끄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치는 시끄러워야죠? 이슈를 끌고가는 파이팅이 넘치고 있는
신혜선의 식탁 다섯번째 정치인물사전 '후아유'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입니다.박근혜 비대위원장 시절, 직접 영입한 하버드 졸업생, 30대 야당대표 당선 신화를 이루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까지 일등공신 역할을 했음에도 한순간에 낙마한 그는 내년 총선을 두고 어떤 선택을 할까요.이 전 대표의 선택은 변수가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제명과 공천이라는 극과 극의 입장이 공존합니다.최근 국민의힘이 낙점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통합'을 부르짖고 있다는 면에서 공천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는 "아직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반성문을 썼습니다.“국민은 늘 무조건 옳아. 저와 내각 반성하겠다. 어떤 비판에도 변명 안 된다.”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폭풍이 거셉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를 간신히 턱걸이 했습니다.윤 대통령의 반성 후 국민의힘이 바통을 받아 움직입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그대로지만 사무총장을 바꿨습니다. 정책위 의장, 조직부총장, 전략기획부총장 모두 교체했습니다. 지명직 최고위원도 새로 임명했습니다.생각보다 ‘얼굴’이 많이 바뀌었고, 무엇보다 매우 젊어졌습니다.유의동 정책위의장(평택을 3선)은 197
'이상한 공천 결과 그대로, 국힘 패배로 끝난 총선 예고편''수습은 더 험난...당내 갈등이 더 큰 문제'여당의 완패라고 쓰지만, 대통령의 완패로 읽는 게 무리가 아닙니다.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는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결과에 대해 "윤석열에 의한 윤석열을 위한 윤석열의 선거"라고 박하게 평가했습니다. 사법부가 유죄를 인정한 사람을 특별사면으로 복권시키고 그 자리에 다시 가도 된다고 했으니, 책임은 대통령이 몫일지도.이상한 공천 결과 그대로, 국힘의 패배로 끝난 총선 예고편은 강서구청장에 누가 당선됐는가 보다 이후 정국의 변화,
'유능한 검사'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이 됐다. 국내 3대 재벌 총수를 구속시키며, 재계의 '저승사자'로 통했던 그는 이제 행정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한다. 대개 측근은 입이나, 귀, 손이나 발같은 특정 기능으로 비유되는데 그는 '입귀손발'로 불린다인사 정보를 관리하고, 검찰 업무를 관장하는건 귀와 손의 역할인데 친기업적 이민법 개정이나 사형집행 부활 등을 주장하고, 엑스포 유치를 위해 다니는 것을 보면 대통령의 입과 발이다. 합치면 '입귀손발'이다. 윤석열 정부의 모든 업적과 과오가 따라다니게 생겼다. 대담자인 성한용
세상 이상한 선거가 치러집니다.오는 10월 11일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가 그것입니다.구청장 자리가 공석 돼 다시 뽑는데, 이 상황을 만든 원인 제공자가 다시 출마했습니다.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국민의 힘 김태우 후보가 주인공입니다. 김태우 후보는 지난 5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고 강서구청장직을 상실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보란듯 사면권을 행사, 그를 풀어줍니다. 국민의 힘은 대통령이 뜻을 받아 이 사람을 보궐선거 국민의 힘 후보로 다시 세웁니다.도대체, 이 인물이
신혜선의 식탁 4화 신혜선 진용주의 상냥한 회동 에서는 ‘순교’를 키워드로 잡았습니다.로마 바티칸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월 16일, 한국 최초 천주교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이 신부의 성상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외벽에 설치됐습니다.이날 봉헌 미사도 봉헌됐습니다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 동양인 성상이 설치된 건 이번이 최초입니다.한국 천주교 초기 역사는 박해, 순교의 역사가 거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김대건 정하상등 순교자들을 통해 순교의 의미를 이야기합니다.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많은 시청 바랍니다
2023년 한가위독자여러분, 시청자여러분메디치미디어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여유있는 시간, 건강하게 행복하게 주변 살피는 행복한 날 기원합니다.- 메디치미디어/피렌체의식탁 일동
[신혜선의 식탁 4화 이슈콕]"국민을 믿고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가겠다."23일째 입원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회가 가결한 체포동의안소식에 이렇게 응대해습니다. 검찰은 26일 이재명 대표의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건강때문이라도 검찰 출속에 바로 응하기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건 맞습니다.당 대표가 회기 중 체포동의안이 가결돼 영장실질검사를 받는 처지에 처한 건 헌정사상 최초입니다.일각에서는 성급하게 민주당의 분당과 내분을 점치지만,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영장실
[정치 인물 사전_후아유] 신혜선의 식탁 3화 정치인물사전 '후아유'에서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알아봤습니다.성한용 한겨레신문 정치부 선임기자는 "아주 특색이 있는 정치인은 아니지만 성실한 정치인"이라고 총평했습니다. 더불어 당 안팎의 평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을 잘 끌고 갈 수 있을 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고 전했습니다.최근 김기현 대표의 막말이 늘어난 것에 관해서는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시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성 기자는 "김기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자주 소통한다"며 "김기현 대표의 말 속에서 윤 대통령의 의중을
신혜선의 식탁 3화 '이슈콕' 주제는 "MB 그림자 윤석열 내각…사람이 그리 없나?"입니다.성한용 한겨레신문 정치부 선임기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30대 장관들 많이 모실 거라고 공약한 것과 거꾸로 가고 있다"고 평했습니다.이명박 정부 시절 인사를 그대로 데려온 윤석열 정부 개각에 관해 "능력만 있으면 사람을 다시 기용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시대에 과연 장관으로서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인가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정치인물사전 '후아유' 인물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입니다. 성한용 기자는 "아주 특색이 있
유진 스미스의 '피에타'로 불리는 ‘목욕중인 토모코와 어머니’라는 한 장의 사진은 미나마타병에 걸린 15세 소녀 카미무라 토모코를 어머니가 안고 있는 모습입니다.토모코 가족과 스미스는 미나마타병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이 촬영에 합의했습니다.이 사진은 “아무 문제 없다”는 신일본질소주식회사의 거짓말을 세상에 알린 포토저널리즘의 진수로 평가받습니다. 수은오염수는 미나마타병으로 귀결됐습니다. 앞으로 30년, 바다에 계속 방류되는 핵오염수의 결과는 어떻 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돌까요.
'소년공' 출신 이재명 당 대표는 사법연수원에서 판사의 길을 갈 수 있었음에도 인권변호사의 길을 택한다. 자살하려고 수면제 먹고 연탄불을 피울 정도로 고단했던 그의 어린 시절. '도덕성'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 그를 이해하는 건 성장과정을 이해하지 않고는 어려운 일일지도 모를 일이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의 위험을 과거 일본 미나마타현에서 벌어진 미나마타병(수은중독)에 빗댄다면 과한 우려일까.신혜선의식탁 2회 ‘신진상회’에서 진용주 피렌체의식탁 편집장은 “어떤 위험이 닥쳐올지 알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위험”이라며 “미나마타현의 신일본질소주식회사도 당시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결국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고 꼬집었다.신진상회는 메디치미디어 미디어본부장 신혜선과 피렌체의식탁 편집장 진용주가 함께 만드는 코너로 이번 첫 회에서는 ‘거짓말’이라는 키워드로 진행했다.진 편집장은 유진 스미스의 ‘피에타’로 불리는 ‘목욕중
[정치 인물 사전_후아유]‘대선 연장전’ 만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승부 기질, 그 결과는?대통령 선거는 작년에 끝났지만 대한민국 국민은 대선 연장전을 보는 듯합니다. 앞선 대선에서 패배한 대부분 후보는 ‘비켜주기’를 우선 택합니다. 속이 쓰려도 ‘승복한다, 축하한다’는 인사를 남기고 장도에 오르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이번 후보는 아닙니다. 떠나기는커녕, 아예 국회의원 출마를 선택했고 야당의 대표까지 됐습니다. 모양새만 보면 야당 대표로 여당 대표와 겨루는 게 아닌 현 대통령과 싸움을 벌이는 형국입니다. 축구 경기로 치면 ‘인저리
윤석열 대통령이 때아닌 ‘이념’을 거론하고 나섰다. 야당과 시민 세력을 향한 색깔론이 펼쳐지는 형국이다.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는 9월 4일 신혜선의식탁 ‘이슈콕’에 출연해 “역대 보수정권의 대통령은 실용보수, 정통보수에서 합리적 보수의 태도를 취했지 이념을 거론하지는 않았다”며 “외려 야당 측에 이념에 매이지 말라고 했던 기존 보수와 달리 윤 대통령은 뭔가 전환점을 만들려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대통령의 이념 발언 이후 육군사관학교에서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했으며, 홍범도함이라고 붙인 잠수함 이름 교체를 검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