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사람을 읽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2023년 연말 정치의 영역으로 성큼 들어왔다. 얼마전 광주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돌 하나는 들겠다’고 이야기한 발언이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야당의 총선 승리에 뭔가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는데, 언론은 ‘사실상 출마 기정사실화’로 단정짓고 있다. 정말 그럴까.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정치부)는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 뭔가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순 있지만, 출마든 신당 창당이든 아직 판단하기엔 이르다”라고 분석했다. 실제 조국 전 장관은 민주당을 (검찰공화
DJ의 IMF 외환위기 대책을 대놓고 비판하던 혈기 왕성한 경제학 박사. 여의도연구원장을 거친 다선 의원. TK의 적자이자 배신자. 그리고 와신상담하며 TK 아닌 수도권에서 재기를 꿈꾸는 이. 모두 한 사람의 이야기다. 바로 유승민 전 의원.대구 동구-을 선거구에서 내리 4선을 하며 ‘TK의 적자’라는 별칭까지 얻었지만, 박근혜 대통령 집권 당시 여당 원내대표로서 ‘세금 좀 더 걷어서 복지에 쓰자’고 연설하고, 정부 시행령을 규제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야당과 함께 통과시킨 후 박 대통령에게 배신자로 찍혀 TK와 멀어졌다.이후 대통령선
정치는 사람이다. 품성, 의지, 능력, 성향과 같은 요소가 정치인을 구성하고 그 정치인은 현실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회 출입 기자들에게 정치인의 학·경력과 행적부터 파악하라던 도제 수업은 아직 조금은 유효하다. 30년 넘게 정치인들을 관찰해온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와 '비공식 인물 사전'을 한 챕터씩 채워가고자 한다. 인터뷰어로 메디치 신혜선 미디어본부장이 나섰다. 이번 주인공은 ‘박근혜 키즈(Kids)’로 출발해 30대 야당대표로 뽑히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까지 일등공신 역할을 했음에도 한순간에 낙마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다.
정치는 사람이다. 품성, 의지, 능력, 성향과 같은 요소가 정치인을 구성하고 그 정치인은 현실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회 출입 기자들에게 정치인의 학·경력과 행적부터 파악하라던 도제 수업은 아직 일정부분 유효하다. 30년 넘게 정치인들을 관찰해 온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와 '비공식 인물 사전'을 한 챕터씩 채워가고자 한다. 이번 주는 윤석열 정부의 엄친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다. [편집자 주]무엇보다 유능한 검사였다. 국내 3대 재벌 총수를 다 구속시켰다. 재계에는 '저승사자'로 통했다. 검사시절 누구나 다 하는 지역 순환 근무에
정치는 사람이다. '누구 편이 더 많느냐'는 쪽수 게임이기도 하지만, 기본은 '사람'이다. 품성, 의지, 능력, 성향과 같은 요소가 정치인을 구성하고 그 정치인은 현실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회 출입 기자들에게 국회 수첩을 나눠주면서 이 사람의 학·경력과 행적을 암기하라던 예전 정치부 시절의 도제 수업은 아직 유효하다. 한 사람의 성장 과정, 경험, 경력, 학창 시절, 사회생활, 이런 것들이 의정 활동과 행정 활동에 고스란히 녹아나기 마련이다. 30년 넘게 정치인들을 관찰해 온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와 '비공식 인물 사전'을 한 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