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사람을 읽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에 의해 살해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태우려면 177대의 스쿨버스가 필요하다. 버스 한 대당 어린이 수는 72명이다. 2024년 2월 4일 기준, 12,744명의 어린이들이 희생당했다. 2023년 10월 7일 이후 129일째, 하루 100여 명꼴로 어린이들이 죽고 있다. 또한 수천 명 이상이 실종된 상태로 사실상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를 "어린이들의 무덤"이라고 표현했다.설 연휴의 마지막 날인 2월 12일 현재,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라파 지역에 대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2023년 11월 16일, 일본의 유명 휴양지인 하코네 산지의 한 온천 리조트에서 소믈리에가 커플의 잔이 아니라 노천온천에 보졸레 누보를 따르고 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보졸레 누보 시장 중 하나로 매해 11월 셋째 목요일인 보졸레 누보 정식 출시일에 전국적으로 수많은 이벤트가 열린다. 이 온천 리조트의 경우 하루 두 번 욕조에 보졸레 누보를 채우는 온천욕으로 유명하다. 일본 유통업체들은 올해 운송비가 작년보다 저렴해지면서 11년 만에 보졸레 누보의 수입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 보졸레 누보는 프랑스 중동부 리
No Halloween this year…The Horror IS RËAL!북아프리카의 튀니지에 설치된 옥외 광고판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폐허가 된 마을 풍경 속에 한 소녀가 곰인형처럼 보이는 것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거의 자동으로 가자지구가 연상된다. 거기 붙은 두 줄짜리 슬로건. 올해 할로윈은 없어...현실이 공포니까! IS RËAL을 굳이 대문자로 쓴 건 ISRAEL을 의미하는 것이겠지. 그림 오른쪽 아래 해시태그처럼 붙은 ‘SavePalestine’까지 일관된 메시지를 전한다. 전쟁의 양쪽 당사자 모두에게서 희생자가
2023년 10월 30일, 독일 북부 니더작센주 뤼네부르크시의 여러 거리에 특별한 벤치 17개가 설치됐다. 뤼네부르크 역사 워크숍의 마렌 한센(왼쪽)과 뤼네부르크 시장 클라우디아 칼리쉬 등은 “인종차별이 설 자리는 없다.” “배제가 설 자리는 없다.”와 같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담아 벤치를 만들었다. 이들은 한자동맹에 속해 자유도시로 번성했던 뤼네부르크시의 역사를 되새기며 이 벤치 프로젝트를 통해 ‘차별 없는 국제 사회’의 이상이 확산되기를 희망했다.
바닷가에 털썩 주저앉은 채 미국 흑인 소설가 제임스 맥브라이드의 를 읽고 있는 남자의 모습. 독서 삼매경처럼 보이는, 가을날 독서 캠페인의 한 장면 같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의 가슴을 빙 두른 자전거 자물쇠 체인이 보인다.10월 25일, 멕시코 서북부 바하캘리포니아주 티후아나 국경의 해변 지역에서 4명의 멕시코 활동가들이 '우정은 찬성, 장벽은 반대'라는 모토 아래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에 자전거 자물쇠 체인으로 몸을 묶는 시위를 벌였다. 활동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 처음 설치된 국경 장벽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17일(현지시간) 저녁 8시 39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스타링크 위성 22호기를 팰컨9 로켓에 실어 우주로 발사했다.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의 성능 개선을 위해 2세대 위성을 지구 궤도에 계속 쏘아 올리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통신부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도입을 둘러싼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한다. 스페이스X는 작년 2월부터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군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하마스와의 전쟁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을 감행한 이후 수천 명의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세계의 주요 도시들에서는 이스라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하마스를 비판하는 사람들과, 그동안 이스라엘의 일방적 정책으로 삶이 불가능해진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지지하고 팔레스타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사람들이 각각 모여 집회를 여는 등 세계 여론도 둘로 쪼개져
“부자는 더 부자가 된다 ― UCL 개혁을 중단하라” “수십억 유로가 아닌 수백만 명을 위한 축구 ― 게임을 되찾자!” 10월 5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시그널 이두나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2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AC 밀란과의 경기 후반전에 도르트문트 팬들이 2024년부터 시행되는 챔피언스리그 개편안에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배너를 내걸었다. 챔피언스리그를 관장하는 UEFA(유럽축구연맹)는 현행 32개팀을 36팀으로 늘리면서 조별 예선을 없애고 대신 지금보다 약 100경기를 더 열리도록 하
1972년 9월 21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필리핀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1986년 2월 25일 시민혁명으로 필리핀에서 추방될 때까지 14년에 걸친 1인 독재의 시작이었다. 계엄령은 1981년 1월에 해제되었지만 마르코스는 1986년까지 독재자로서 사실상 모든 권한을 유지했다. 계엄령 기간 동안 3,257건의 초법적 살해, 35,000건의 기록된 고문, 77건의 '실종', 70,000건의 수감 등 인권유린이 벌어졌다.마르코스의 아들인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가 2022년 5월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9월 17일 오전(현지 시간) 독일의 급진적 환경주의 행동 단체인 ‘마지막 세대(Letzte Generation)’ 활동가들은 “늦어도 2030년까지 석유·천연가스·석탄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며 베를린의 랜드마크인 브란덴부르크문에 오렌지와 노란색 스프레이를 뿌리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활동가들 14명이 현장에서 체포되었으며, 베를린 경찰은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고의적 기물 훼손 혐의로 이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세대’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세상으로 대전환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 유명 미술품 훼손 시위(클로드 모네의
9월 16일 오후(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외벽에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설치, 공개됐다. 이날 대성당에서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한국인 사제 유흥식 추기경의 주례로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기념미사가 봉헌됐다. 9월 16일은 1846년 당시 한성부 용산방 새남터(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새남터 성지)에서 김대건 신부가 참수형을 당하여 순교한 지 177주년이 되는 날이다. 성 베드로 대성당에 동양 성인의 상이 세워진 것과 대성당 외벽에 수도회 창설자가 아닌 성인의 성상이 설치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