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욱 칼럼] 변하는 유라시아의 체스판, 그리고 한반도
러시아가 미국과의 대결에 있어 장기적인 빅 픽처를 그리는 모습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이 사실상 미국의 러시아 피 말리기, 미국과 러시아 간의 전쟁이라는 것은 발발 후 1년이 지나면서 거의 공인된 해석이다. 그런 러시아가 청나라 말기 이후 160년 만에 자발적으로 블라디보스토크 개방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의 경제력과 해군력이 극동 러시아에 가세하면 이 에너지는 북극 항로를 타고 미국(해군력)과 유럽(경제력)으로 향할 것이다. 푸틴이 중국의 힘을 업고 동북아시아 해역에서 미국과의 제2 전선을 열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유라시아 중심의 이런 관점에서 보면 러-우 전 이후 중앙아시아의 이례적 평화도 주목할 일이다. [편집자 주]...
[박지원의 식탁] 드러난 오염수 방사능 물질 62개… 인체 치명적이다
✔ 200개 중 62개만 측정... 정화 시설 ‘알프스’, 방사성 물질 절반도 못 걸러 ✔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성? 일본의 부분적 공개 자료만 봐도 명백 ✔ 전체 자료 공개 않고 “안전” 반복하는 일본… 객관적 분석 사례 전무 ✔ 최종보고서 낼 IAEA는 원래 친원전기구… 안전성 평가 믿을 수 없어 ✔ 한국 정부, 日 전체 농·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등으로 압박해야 ✔ 한일 포함 세계시민 연대해 인체에 치명적인 오염수 투기 막아야 <박지원의 식탁> 시즌 2 12화 방송 바로 가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가 임박했다. 7월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보고서가 나온 이후 방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당초...
[정혜승 인터뷰] <에이징 솔로> ‘나이 들면 외롭다’는 사회적 각본에 맞서다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사회생활을 잘한다는 건 21세기 초반의 주요 특징으로 기록될 것이다. 지식 기반 사회에서 사전 학습과 시뮬레이션, 커뮤니케이션에 강한 것은 확실한 강점이다. 상당수 국민이 싱글, 혹은 솔로로 생의 후반전, 연장전을 수십 년 살아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살아낼지에 대한 학습서가 여자 작가의 손에 의해 먼저 나왔다. 굳이 '여자 작가'라고 적는 것은 한 명의 인터뷰어와 19명의 인터뷰이가 모두 여성이기 때문이다. 비결은 소통과 연대다. 발간 한 달 만에 여러 쇄를 찍었다는 후문이다. 이 부분에서도 여자들은 선행 학습을 시작했다. 이 책은 역설적으로 자의 반 타의 반 사회 무관심층으로 가라앉은 남자 솔로...
[김홍구 칼럼] ‘개혁의 기수’ 피타, 태국 차기 총리가 될까
불교, 방콕 사원, 국왕, 군부 쿠데타, 탁씬 가문…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반도의 나라 태국을 생각하면 흔히 떠올려지는 이미지들이다. 그렇지만 5월 치러진 총선(하원)을 통해 태국의 이미지는 많이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태국 정치를 주도해온 친군부 보수정당이 야당에 과반의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특히 왕실과 군 개혁 등 선명한 기치를 내건 까우끌라이당이 제1당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태국 정치를 ‘상징’하는 인물인 탁씬 전 총리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야당인 프어타이당은 제2당으로 밀렸다.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민심이 거셌다는 뜻이다. 이제 관심은 까우끌라이당의 리더 피타 림짜른랏 대표가 차기 총리가 될 것인지 여부다. 차기 총리는...





[강인욱 칼럼] 변하는 유라시아의 체스판, 그리고 한반도
러시아가 미국과의 대결에 있어 장기적인 빅 픽처를 그리는 모습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이 사실상 미국의 러시아 피 말리기, 미국과 러시아 간의 전쟁이라는 것은 발발 후 1년이 지나면서 거의 공인된 해석이다. 그런 러시아가 청나라 말기 이후 160년 만에 자발적으로 블라디보스토크 개방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의 경제력과 해군력이 극동 러시아에...
[박지원의 식탁] 드러난 오염수 방사능 물질 62개… 인체 치명적이다
✔ 200개 중 62개만 측정... 정화 시설 ‘알프스’, 방사성 물질 절반도 못 걸러 ✔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성? 일본의 부분적 공개 자료만 봐도 명백 ✔ 전체 자료 공개 않고 “안전” 반복하는 일본… 객관적 분석 사례 전무 ✔ 최종보고서 낼 IAEA는 원래 친원전기구… 안전성 평가 믿을 수 없어 ✔ 한국 정부, 日 전체 농·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정혜승 인터뷰] <에이징 솔로> ‘나이 들면 외롭다’는 사회적 각본에 맞서다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사회생활을 잘한다는 건 21세기 초반의 주요 특징으로 기록될 것이다. 지식 기반 사회에서 사전 학습과 시뮬레이션, 커뮤니케이션에 강한 것은 확실한 강점이다. 상당수 국민이 싱글, 혹은 솔로로 생의 후반전, 연장전을 수십 년 살아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살아낼지에 대한 학습서가 여자 작가의 손에 의해 먼저 나왔다. 굳이 '여자 작가'라고 적는 것은 한 명의 인터뷰어와 19명의 인터뷰이가 모두 여성이기 때문이다. 비결은 소통과 연대다. 발간 한 달 만에 여러 쇄를 찍었다는 후문이다. 이 부분에서도 여자들은 선행 학습을 시작했다. 이 책은 역설적으로 자의 반 타의 반 사회 무관심층으로 가라앉은 남자 솔로...
[김홍구 칼럼] ‘개혁의 기수’ 피타, 태국 차기 총리가 될까
불교, 방콕 사원, 국왕, 군부 쿠데타, 탁씬 가문…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반도의 나라 태국을 생각하면 흔히 떠올려지는 이미지들이다. 그렇지만 5월 치러진 총선(하원)을 통해 태국의 이미지는 많이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태국 정치를 주도해온 친군부 보수정당이 야당에 과반의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특히 왕실과 군 개혁 등 선명한 기치를 내건 까우끌라이당이 제1당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태국 정치를 ‘상징’하는 인물인 탁씬 전 총리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야당인 프어타이당은 제2당으로 밀렸다.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민심이 거셌다는 뜻이다. 이제 관심은 까우끌라이당의 리더 피타 림짜른랏 대표가 차기 총리가 될 것인지 여부다. 차기 총리는...
[박지원의 식탁] 원전 오염수 투기에 들러리 선 정부, 시민 반대 행동 커진다
✔ 오염 처리수? 원전 사고에 의해 오염된 물... 오염수가 맞아 ✔ 오염수 해양 투기 85% 반대.. 여야, 좌우 아닌 민생 문제 ✔ ‘공정과 상식’ 어긋난 3無 시찰단, 오염수 투기 계획에 면죄부 ✔ 오염수 투기 우리만의 문제 아냐... 세계 시민사회 연대해야 ✔ 환경연합, 어민·먹거리·환경단체와 연대 넘어 국제적 대응도 준비 <박지원의 식탁> 시즌 2 11화 방송 바로 가기 지난 5월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제안해 파견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광수네 복덕방] 2023년, 30대는 왜 가장 많이 아파트를 살까?
2023년 들어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2월 이후 상승세가 뚜렷하다. 누가, 왜 아파트 매수에 적극 나선 것일까? 그리고 이 매수세는 앞으로 어떤 양상을 보이게 될까? 부동산 애널리스트인 이광수 필자가 여러 통계자료를 분석해보니, 아파트 매수의 주축은 30대로 나타났다. 이들은 특례보금자리론 대출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 뒤 9억 원 이하 아파트를 실거주 목적으로 산 것으로 분석됐다. 필자는 이를 두고 ‘지금 아파트 시장은 사용가치가 투자가치보다 주목받는...
[챗GPT 강연] 천문학적 AI 투자 시대…정부는 ‘네·카·삼·하’를 불러라
인간의 언어로 우리 앞에 등장한 챗GPT. 새롭고 강력한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인류는 저항과 타협, 경고와 희망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피렌체의 식탁>은 ‘태풍의 눈’이 된 챗GPT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5월 8일 ‘챗GPT의 급습: AI 기술 발전과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유료 강연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강연자로 나선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과 김병관 전 국회의원(20대)의 기조 대담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MS, 오픈AI에 13조 원...
[김도훈 ‘이제는’] 한국의 혁신, 교육·관료 시스템 개혁이 출발점이다
OECD 34개 국가 중에서 인적자원 투자 1위, 경제활동 공정성 34위. 2017년 김도훈 필자가 대표로 있는 ‘아르스 프락시아’가 국가혁신과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69개 변수를 그룹화해 도출한 대한민국의 혁신 ‘성적표’다. 그 결과, 인적자원 투자 몰입으로 당장의 양적인 지식경제 성과는 만들어내고 있지만, 경제활동의 공정성이 매우 낮아 혁신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평가한다. 지금 한국은 ‘병목으로 길이 꽉 막혀 있는데, 운전자들이 자신의 삶을 걸고...
[박지원의 식탁] 불교계 진보 단체, 윤석열 정부 퇴진 죽비를 들다
✔ 尹, 5·18 기념식 참석… ‘5·18 정신’ 원포인트 개헌도 나서야 ✔ 도량석 온 산중 깨우듯, 시국 법회로 온 국민·불교계 깨울 것 ✔ 정부 출범 1년, 전쟁 획책·이태원 참사 대응 보며 분노한 스님들 ✔ 정권 탄생 공신 불교 업보 끊기 위해 퇴진 법회 야단법석 열어 ✔ 결정적 시점마다 윤 정부 도운 조계종, 정치권과 결탁 끊어야 <박지원의 식탁> 시즌 2 10화 방송 바로 가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지난 4월 10일 개최한 시국 미사를 시작으로, 종교계에서...
[5·18 인요한 인터뷰] ‘광주’는 큰 자부심, 용서하되 잊어선 안 된다
인요한 연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겸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성성한 백발에 포근한 시골 할아버지 인상의 소유자.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순천 사람보다 더 순천 사투리를 잘 쓰는’ 사람으로 유명한 그가 메디치미디어TV에 나와 ‘1980년 5월 광주’를 이야기했다. 당시 갓 20대의 대학생인 그는 시민군이 계엄군에 진압되기 직전인 5월 25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시민군의 외신 기자회견에서 통역을 맡아 항쟁의 진상을 세계에 알렸다. 인 교수는 5⸱18 당시의...
[허시명 칼럼] 당신이 알지 못할 2023년 한국술의 ‘트렌드 10’
Sunny10, 일곱쌀, 막쿠르트, 시그니처 큐베, 오!미자씨, 파랑, 폭스진… 이 이름들의 정체를 아는지, 몇 개나 들어봤는지, 혹 마셔봤는지? 어지간해선 알지도, 들어보지도, 마셔보지도 못한 한국술(전통주)들이다. 그저 이름만 새로운 게 아니다. 재료도, 만드는 사람도 익숙하지 않다. 맥주의 재료인 홉, 차나 식재료로 쓰이는 율무, 사과와 오렌지가 술 재료로 변신한다. 실리콘밸리의 반도체 회사를 박차고 나온 IT 전문가가, 막내아들까지 대학에 보내고 가장의 무게에서 막...
[정재권의 ‘사람’] 홍성국 “하반기에 서민·취약계층 큰 위기 온다”
“큰일이다. 위기에 대한 인식도, 대책도 없다.” 경제 전문가인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피렌체의 식탁>과의 인터뷰 내내 걱정과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올 하반기에 우리 경제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특히 서민들이 큰 고통에 빠질 텐데 정부와 정치권이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올 하반기에 수출이 기대만큼 좋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설비투자, 건설투자, 민간소비 등 내수 또한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올해 경제 흐름을 ‘상저하고(上低下高)’로 전망하지만,...
[박지원의 식탁] 오염수도 부족한데 처리수?, ‘핵폐수’의 위협
✔ 성과 없는 회담… 컵에 물 한 방울 떨어트리고 간 일본 ✔ 한일 시민단체, ‘핵폐수 조사단’ 꾸려 철저히 검증해야 ✔ '역대 내각 인식 계승'으로 퉁친 日, 성과로 보기 어려워 ✔ 원폭 희생자 공동참배, 진짜 문제를 덮으려 해선 안 돼 ✔ 독도 두고 돌발행동 없을까? 셔틀 외교, 부메랑 될 수도 <박지원의 식탁> 시즌 2 9화 방송 바로 가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해 5월 7~8일 이틀 동안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다. 정부는 12년 만에 ‘셔틀 외교’가...
[메디치미디어X광수네 복덕방] 전세, 퇴장할 시점이 닥쳤다
한국 부동산 시장에 일대 하락이 올 거라고 몇 년 전부터 ‘예언’해 온 이광수 애널리스트가 회사를 관뒀다. 미래에셋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라는 간판 대신 5월부터 독립 전문가의 삶을 시작했다. ‘광수네 복덕방’이라는 이름으로 부동산 전망 보고서 발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가 메디치tv에 나와 사회적 관심사로 급부상한 전세 문제를 다뤘다. 그는 지금의 상황은 2021년에 정점이었던 전세가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한다. 전세는 기본적으로 가격이 계속 올라야...
[이상민 칼럼] 복수의결권, ‘약(藥)보다는 독(毒)’이다
‘1 대 10’. 비상장 벤처 기업이나 스타트업 창업자의 보유 주식 1주에 최대 10배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벤처기업육성특별법' 개정안이 4월 말 국회를 통과했다. 흔히 벤처 업계의 ‘숙원’으로 불리는 ‘경영 방패’가 마련된 것이다. 복수의결권(차등의결권)이라 불리는 이 제도는 창업자가 지분 희석에 따른 경영권 위협의 걱정 없이 투자 유치 등 적극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하지만 이상민 필자는 복수의결권이 자칫 ‘약(藥)보다는 독(毒)’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정성장 칼럼] 워싱턴선언, 북핵 위협 대응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윤석열, 조 바이든 한미 두 정상이 북핵 대응을 위해 4월 말 발표한 ‘워싱턴선언’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선언의 정확한 내용에 대해 한미 핵심 당국자가 서로 다른 해석을 했고, 국내 진보·보수 진영의 평가 또한 판이하게 갈린다. 한마디로 ‘동상이몽’이다. 북핵에 맞서 우리나라의 ‘핵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정성장 필자가 워싱턴선언에 대한 평가의 글을 보내왔다. 북핵 강경론의 상황 인식과 대응 전략 등을 엿볼 수 있는 글이다. 핵무장론에 비판적인 이들에게도...
[박지원의 식탁] “한미 회담 역대급 성과” 자화자찬, 빈손 외교에도 고마워하는 정부
✔ 한미 회담, 확장 억제 외치다 빈손 외교... 한반도 긴장도 높아져 ✔ 윤 대통령 앞장서 중국 연일 비판... 외교는 회색지대에 있어야 ✔ 한미일 안보 동맹, 북중러 밀착 불러... 신냉전 구도로 재편 우려 ✔ 한일 회담서 日 과거사 사과-韓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동의 빅딜? ✔ 후쿠시마 방류는 제2의 ‘광우병 사태’... 회담 의제 올리지 말아야 <박지원의 식탁> 시즌 2 8화 방송 바로 가기 4월 말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윤석열 정부는 5월 7일부터 한일...
[진용주 여행기] 동대문에 가면 ‘문사 보코’를 보세요
날씨 궂다 해도 5월은 5월. 가족, 지인들과 서울 동대문 일대 문화 기행을 추천한다. SNS에는 해외여행을 하는 친구들의 음식 사진과 성채 사진이 풍성하고, 포털의 뉴스란에는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기업과 시민의 이야기가 양극단으로 넘쳐나지만 이럴수록 마음은 넉넉하게 가질 일이다. 연휴란 게 있고, 다만 얼마를 쉴 수 있는 오늘 내 삶도 얼마나 소중한가. 동대문 언저리 조그만 암자에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만났다. 사자의 지혜와 코끼리의 자비를 기억한다. 봄날에 이왕 길을...
[대한민국 걱정토론] 왜 지금 이 나라에서 아무도 행복하지 않나
✔ 한·미·일 안보 협력만 강조, 실리 추구 없는 ‘빈손 외교’ ✔ 외교⸱안보 리스크와 직결된 경제, 우려스러운 대중 관계 ✔ 대출 규제·세금 완화가 서민 정책? 경제 주체 신뢰 잃어 ✔ 높은 정부 부정평가율, 국정 동력 떨어뜨려…극우화 우려 ✔ 대화 없는 윤 정부, 토론·타협하는 방향으로 거듭나기를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나라> 1부 우이독경 영상 바로 가기 내로라하는 전문가 세 사람이 모여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격정적으로 토론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강원국 칼럼] 대통령은 ‘대통령의 말’을 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일본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은 윤 대통령의 방미를 가슴 졸이며 지켜봤다.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그의 말들이 국내외에서 논란과 갈등을 불러일으켰던 탓이다. 국민이 대통령의 ‘입’을 염려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에서 연설문 실무를 담당했던 강원국 필자는 대통령이 말로써 네 가지 역할을 수행한다고 지적한다. 위기 관리, 갈등 조정, 문제 해결,...
[박지원의 식탁] 한미 정상회담, 또 빈 잔… 우크라·대만 문제 개입 불씨 남아
✔ 한미 회담, 경제 성과 ‘0점’·안보는 낙제 면한 수준 ✔ IRA·반도체법 논의 흔적 없고, 도청 문제 활용 못 해 ✔ 우크라·대만 언급 수위 낮지만 지원 가능성 열어놔 ✔ 미국의 소박한 투자 약속, 성과로 내세우긴 민망해 ✔ 시스템은 붕괴하고, 김태효·김건희 양대 체제 되나 <박지원의 식탁> 시즌 2 7화 방송 바로 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김준형...
[신은철 칼럼] 또 ‘바이든 대 트럼프’?…흔들리는 디샌티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25일 내년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워낙 예정됐던 일이라 큰 관심사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바이든의 대항마, 즉 공화당의 내부 경쟁이 더 흥미를 끄는 분위기다. 공화당의 사정은 복잡하다. 한때 ‘젊은 기수’로 각광받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인기는 주춤하고, 트럼프의 주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는 3월 30일 무려 34개 혐의로 기소된 뒤 선거자금이 몰리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물론 둘 사이의 경쟁은 아직 그 결과를...
[한승동 칼럼] 일본 외교, 미국의 ‘푸들’로 우습게 보면 안 된다
‘기시다의 일본’은 미국의 ‘푸들’일까? 미중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며 일본이 미국과 한몸처럼 밀착하자, 일본을 두고 ‘미국의 푸들’이라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시절 이라크 전쟁 등에서 미국 뜻에 충실히 따랐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국제 문제 전문가인 한승동 필자는 이런 주장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 일본은 10여 년 전부터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구상을 주창해 미국이 수용하게 했고, 그 속에서...
[김도훈 ‘이제는’] 한국에서 제3지대가 가능하려면: 시대전환의 실패가 일깨우는 과제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신당 창당론이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속하지 않으면서 중도를 표방하는 정치세력에서 제기되는 신당은, 역대 선거철에 자주 등장했던 ‘제3지대론’을 떠올리게 한다. 거대양당 체제의 한계와 문제점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적지 않았는데도 한국 정치에서 제3지대 실험은 그다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왜일까? 한국 사회의 낡은 관념 극복과 새로운 방향 모색에 관심이 많은 김도훈 필자가 마침 지난 2020년 총선 전 제3지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