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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편집 2020. 11-23.17:32

[강원국의 ‘리더가 말하는 법’] 소통이 고통인 당신…완벽, 승리, 주역 욕심을 버려라

소통은 직장생활 내내 화두였다. 나는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다. 소통이 안 되는 조직에서는 불안하고 답답했다. 직장생활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소통 잘 되는 조직이 필요했다. 소통은 내게 공기와 같았다.   소통은 쉽지 않다. 왜 쉽지 않은가. 소통은 자기희생을 전제로 한다.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야 하고, 힘들게 얻은 지식과 정보를 베풀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상대를 배려하기까지 해야 한다. 생각의 무게중심을 내가 아닌 상대방으로 옮겨놓아야 하는 것이다. 나아가 소통은 헌신도 요구한다. 소통이 결실을 보려면 행동으로 옮겨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누군가 헌신하고 희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일 소통만 외치고 바뀌는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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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관 강연] ‘바이든 개혁’ 실패 땐 4년 후 트럼프보다 더 이단적인 리더 나올 것

고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을 기리는 제2회 이종욱 기념 포럼이 지난 19일 오후 열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연대와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기조 강연을 했다. <피렌체의 식탁>은 윤 전 장관의 ‘코로나 이후의 국제협력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강연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윤 전 장관은 미국 대선 결과를 희망적으로 분석했다. 조 바이든 당선자의 개혁 성공 여부가 지금으로선 가장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렇지 못할 경우 1930년대의 보호주의, 포퓰리즘, 전체주의, 2차 대전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국내적으로는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통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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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원의 ‘마음 공부’] 변화를 막는 네 개의 장벽: 거부반응, 인식, 비용, 생존

          젊은 엄마와 어린 아들이 명의로 소문난 치과를 찾았다. 아이의 엄마는 의사를 보자마자 하소연했다.  “아이의 치아가 다 썩게 생겼습니다. 사탕을 너무 좋아해요. 늘 사탕을 물고 있다 보니 치아가 다 썩게 생겼는데 엄마 말은 듣지도 않네요. 선생님께서 따끔하게 혼내주시고 치료해 주세요.”  의사는 사탕을 꼭 쥐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한참 본 뒤 말했다.   “지금 당장 치료하기는 어렵습니다. 일주일 후에 다시 내원하세요.”  변화 자체가 뇌의 저항을 불러일으켜 변화란 무엇인가? 변화란 기존의 패턴을 해체하고 새로운 패턴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그 계기는 외부의 달라짐. 즉 변(變)이다. 이에 대응하여 내부가 어떻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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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칼럼] ‘인간-기계의 공존시대’(中)…고용 없는 미래, 다양한 소득보장체제가 필요하다

<피렌체의 식탁> 객원기자인 김세연 전 의원(국민의힘, 3선)이 기본소득을 둘러싼 성찰을 담은 두 번째 글을 보내왔다. ‘개혁 보수’ 성향의 김 전 의원은 이 글에서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시대에 기본소득 도입은 불가피하며, 기초자산과 개인데이터계좌의 도입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선 행정·재정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한다. 김 전 의원은 ‘인간-기계의 공존시대’ 주제아래 원래 두 편의 글을 쓸 예정이었으나 상·중·하 세 편으로 나누어 각각 ‘진단’, ‘처방’, ‘미래 트렌드’를 쓸 계획이다. 코로나19라는 신종 팬데믹과 기후위기, 인공지능(AI)이 겹쳐 인류문명은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다. 김 전 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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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리더가 말하는 법’] 소통이 고통인 당신…완벽, 승리, 주역 욕심을 버려라

소통은 직장생활 내내 화두였다. 나는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다. 소통이 안 되는 조직에서는 불안하고 답답했다. 직장생활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소통 잘 되는 조직이 필요했다. 소통은 내게 공기와 같았다.   소통은 쉽지 않다. 왜 쉽지 않은가. 소통은 자기희생을 전제로 한다.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야 하고, 힘들게 얻은 지식과 정보를 베풀어야 한다.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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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관 강연] ‘바이든 개혁’ 실패 땐 4년 후 트럼프보다 더 이단적인 리더 나올 것

고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을 기리는 제2회 이종욱 기념 포럼이 지난 19일 오후 열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연대와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기조 강연을 했다. <피렌체의 식탁>은 윤 전 장관의 ‘코로나 이후의 국제협력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강연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윤 전 장관은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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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원의 ‘마음 공부’] 변화를 막는 네 개의 장벽: 거부반응, 인식, 비용, 생존

          젊은 엄마와 어린 아들이 명의로 소문난 치과를 찾았다. 아이의 엄마는 의사를 보자마자 하소연했다.  “아이의 치아가 다 썩게 생겼습니다. 사탕을 너무 좋아해요. 늘 사탕을 물고 있다 보니 치아가 다 썩게 생겼는데 엄마 말은 듣지도 않네요. 선생님께서 따끔하게 혼내주시고 치료해 주세요.”  의사는 사탕을 꼭 쥐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한참 본 뒤 말했다.   “지금 당장 치료하기는 어렵습니다. 일주일 후에 다시 내원하세요.”  변화 자체가 뇌의 저항을 불러일으켜 변화란 무엇인가? 변화란 기존의 패턴을 해체하고 새로운 패턴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그 계기는 외부의 달라짐. 즉 변(變)이다. 이에 대응하여 내부가 어떻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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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칼럼] ‘인간-기계의 공존시대’(中)…고용 없는 미래, 다양한 소득보장체제가 필요하다

<피렌체의 식탁> 객원기자인 김세연 전 의원(국민의힘, 3선)이 기본소득을 둘러싼 성찰을 담은 두 번째 글을 보내왔다. ‘개혁 보수’ 성향의 김 전 의원은 이 글에서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시대에 기본소득 도입은 불가피하며, 기초자산과 개인데이터계좌의 도입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선 행정·재정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한다. 김 전 의원은 ‘인간-기계의 공존시대’ 주제아래 원래 두 편의 글을 쓸 예정이었으나 상·중·하 세 편으로 나누어 각각 ‘진단’, ‘처방’, ‘미래 트렌드’를 쓸 계획이다. 코로나19라는 신종 팬데믹과 기후위기, 인공지능(AI)이 겹쳐 인류문명은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다. 김 전 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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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택의 ‘美대선 깊이 보기’] 바이든의 ‘부자 증세’, 백인 노동자 표심을 어떻게 움직였나

2020년 미국 대선은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하지 않고 버티지만 권력의 추는 바이든 쪽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이번 대선은 인물 경쟁 못지않게 정책 경쟁이 치열했다. 바이든 후보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 즉 중산층 이하 유권자들을 위한 경제, 복지, 보건의료 공약들을 많이 선보였다. 특히 트럼프에게 2016년 대선 때 빼앗긴 러스트 벨트 3개 주(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를 탈환하기 위해 백인 노동자들을 겨냥한 공약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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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인터뷰] 20대 여성의 자살 급증…심리적·경제적 방역을 서두를 때다

한국은 15년째 OECD 36개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다. 충격적인 사실은 20대 여성 자살률이 급등 추세라는 점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대 여성 자살자 수는 296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3% 증가했다.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서울 시내 병원 응급실에 온 자살시도자 수 역시 전체 5000여 건 중 20대 여성이 20%를 넘었다. 한국의 20대 여성들은 왜 좌절하는가? <피렌체의 식탁>은 지난 13일 명지병원 김현수 임상교수(정신건강의학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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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패자일 때 ‘숨은 인격’이 드러난다…매케인이 위대한 이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가 나오고도 오래도록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무런 증거도 없이 이번 선거가 ‘총체적인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반복하며 정당한 민주주의 절차를 무너뜨리는 중이다. 그렇게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미국식 대통령중심제의 끝없는 추락을 보면서, 미국인들이 과거에 패배한 대선 후보들의 승복연설을 찾아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고 싶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그렇게 찾아낸 위대한 연설은 다름 아닌 고(故) 존 매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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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란의 ‘글로 생활자’] 꽉 찬 이중책장,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

발단은 지난 여름의 폭우였다. 천형 같던 장마가 끝날 즈음 책방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방 3개, 거실 1개 구조의 복도식 20평형대 아파트에서 복도에 접한 방 중 하나를 책방으로 써왔다. 관리사무소에 알리니 외벽이 갈라져 물이 샌 것 같다고 했다. 도배를 새로 하려면 일부 책들은 들어내야 할 판이었다. ‘이 참에 책장을 싹 갈아버릴까.’ 애 밴 것처럼 더부룩하게 내려앉은 천장 도배지 아래서 상념에 잠겼다. 책방의 4면 중에 가장 길쭉한 면에 이중 슬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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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아 칼럼] BTS·이날치의 투 트랙 한류…지원정책은 ‘다양성’ 못 따라가고 획일적

한류는 언론이 만들어낸 거품이란 지적이 있었다. 2000년대 초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일어나기 시작한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약진을 놓고 '한 때의 유행'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시선도 많았다.하지만 2020년, 한류는 거품이 아니라 한국을 상징하는 단어로 위상을 굳혔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고 BTS는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는 드라마 중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연일 상종가다. 아시아 국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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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준의 ‘반도체 전쟁’⑤] 삼성전자, TSMC를 추격하려면? ‘파운드리 부문’을 독립법인 만들어야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이겼지만 미중 무역·기술전쟁, 특히 반도체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도체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 거의 모든 첨단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요소다. 미국 정부는 이미 국가전략 차원에서 “반도체 산업은 미국 경제 번영과 국가안보의 원동력”이라고 규정했다. 바이든은 36년간 상원의원을 하면서 외교·국방 분야에서 주로 활약해왔다. 세계 반도체시장의 70%는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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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칼럼] 우리에게 ‘경제적 자유’를 달라-밀레니얼의 항변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월 말 이후 한 달간 글로벌 증시는 바닥을 모르고 추락했다. 코스피 지수의 경우 지난 3월 19일 하루 사이에 주가지수가 10%가량 빠져 1431을 기록했다. 전례 없던 폭락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기존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을 때,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 대개 1950년대 후반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로 1980~1990년대에 태어난 세대들은 역발상을 했다. ‘부동산은 망했지만, 주식에서 인생 역전의 기회가 왔구나!’ 이들은 앞 다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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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훈의 ‘美 대선 멀리 보기’] ‘상원 장악’에 실패한 바이든, 복원 넘어 개혁에 성공할까

미국 대선이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격돌과 혼전 끝에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 CNN이 8일 잠정 집계한 개표 현황에 따르면 바이든은 전국 득표율 50.5%(7535만 표), 트럼프는 47.7%(7110만 표)를 얻었다. 투표율도 120년 만에 최고인 66.8%였다. 미국 대선과 상·하원 중간선거에서 우리는 무엇을 주목해봐야 할까? 미국 정치를 오랫동안 관찰해온 유정훈 변호사는 민주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지 못해 바이든 집권 이후 정책 어젠다 추진과 각료 인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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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훈의 ‘지식 책장’] 역사 속 팬데믹이 전하는 네 개의 교훈   

<피렌체의 식탁>은 창간 2주년을 계기로 주말판 ‘위크엔드 컬처’를 선보인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 주의 긴장을 풀고 느긋하게 인문학과 지식, 문화의 시간을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다. 토요일 아침에 찾아가는 주말판은 기존 매체와 다른 맛과 멋을 드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위크엔드 컬처'의 새로운 필자로 합류한 표정훈 작가는 서강대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탐서주의자의 책>, <책은 나름의 운명을 지니다>,<철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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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의 ‘美 대선 멀리 보기’] 보수 대법관들은 트럼프의 ‘재선 불씨’를 살려줄까?

미국 대선을 가까이 앞둔 지난달 하순, 미국의 연방대법원은 이번 선거와 관련해 눈길을 끄는 판결을 내렸다. 연방대법원까지 올라가게 된 소송의 내용은 “유권자가 우편투표(mail-in voting)를 할 경우 우편으로 도착하는 표가 언제까지 도착해야 유효한 것으로 보느냐”였다.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미네소타, 이렇게 네 개의 경합주(swing state)에서 같은 취지의 소송이 올라온 것. 한국의 시스템에서 생각하면 아주 단순해 보이는 문제다. 미리 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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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동의 ‘美 대선 멀리 보기’] 바이든 정권 활용법? “Don’t make us choose!”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대통령선거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끝날 게 확실시된다. 경합주(swing state) 몇 곳의 박빙 판세에다 주(州)마다 다른 우편투표 개봉 일정 등으로 5일 오후(현지 시간)까지 최종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들은 대부분 '바이든 승리'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박빙 승부 지역인 경합주를 중심으로 선거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하지만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예상 외로 표를 많이 얻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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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집담회] 서울시장 補選, 이런 후보감 없소? 여성+문화·IT+성공신화

내년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다섯 달 앞두고 여의도 정가가 꿈틀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당헌을 개정해 서울·부산 보선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여야 정당에는 기존의 후보들이 즐비하지만 당 지도부마다 ‘참신성’을 화두로 남성·정치인보다 여성, 문화·정보기술(IT) 분야의 성공 스토리를 찾는 분위기다. <피렌체의 식탁>은 서울시장 선거, 차기 경쟁 구도, 연말 개각설을 중심으로 [정치 집담회]를 열었다. 서울시장 보선은 현재 구도로만 보면 야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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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의 ‘오래된 유럽’] 과거사 청산: 스페인이 한국에 가르쳐주는 것

얼마 전 독일인 친구 K를 우리 집에 초대해 만났다. 어린아이 둘의 엄마인 K는 거침없이 솔직한 성격이라 그와의 대화는 늘 흥미진진하다. 화제는 자연스럽게 최근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으로 향했다. K는 크리스마스를 늘 독일 본에 있는 친정에서 보냈는데 올해는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속상해했다. 그리고 왜 아직도 마스크를 안 쓰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다고 화를 냈다. 어떤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지 K와 함께 한참 얘기를 나누다, 스위스의 정통파(orthod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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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수 교수 인터뷰] 한국 천문학은 왜 노벨상을 못 받나? ‘빅 사이언스’ 주도 역량부터 갖춰야

류동수 한국천문학회 회장은 천체물리학자다. 천문학은 요즘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과학 분야인데, 노벨상 수상자를 최근 4년 중 세 번이나 배출했다. 올해에는 블랙홀, 지난해엔 외계 행성, 2017년에는 중력파를 연구해온 과학자들이 상을 받았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이 천문학 분야에서 나온 게 계기가 돼 울산과학기술원(UNIST) 물리학과 교수인 류동수 회장(60세)과 지난달 28일 전화 인터뷰를 하게 됐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좀체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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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원의 ‘마음 공부’] 말을 했는데 안 통하네…진정한 소통의 전제 조건들

사회학적으로 어떤 개념이 강조될 때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그것이 그 사회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무척 중요한데 정작 실행이 지지부진해서다.  '소통'이 시대의 화두가 아니었던 적이 없지만 현대에 와서 더욱 강조되는 충분한 이유다. 지금은 잔잔한 호수에서 일사불란하게 노를 젓는 조정 경기 시대가 아니고 상하좌우에서 부딪히는 거센 물살을 타고 내려가는 래프팅의 시대다.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보고 똑같은 속도와 방향으로 노를 저으면 보트는 뒤집힌다. 온갖 것들이 서로 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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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훈의 ‘美 대선 깊이 보기’] ‘치명적 약점’을 드러낸 선거 시스템…법정 싸움이 남아있다

미국 대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특이하게도 투표 못지않게 개표에 더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나 승부가 미세하게 갈릴 경우 불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 선거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미국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열기는 뜨겁다. 7500만 명 이상의 유권자가 이미 투표를 마쳐 사상 최고의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체 유권자 2억330만 명 가운데 40% 가까이 된다. 그런데 이번 대선의 승부는 개표 후에 법적 공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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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객원기자 칼럼] ‘인간-기계의 공존시대’가 시작됐다(上)…내가 기본소득을 말하는 이유

<피렌체의 식탁> 객원기자인 김세연 전 의원(미래통합당, 3선)이 기본소득을 둘러싼 성찰을 담은 글을 보내왔다. ‘개혁 보수’ 성향의 김 전 의원은 그동안 글로벌 기계세(로봇세) 도입방안을 비롯한 미래 어젠다를 고민해왔다. 기본소득 문제는 다가올 2022년 대선에서 이념과 정당을 뛰어넘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의원은 이 글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양자 컴퓨터와 인공지능(AI) 같은 ‘기계 지능’이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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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리더가 말하는 법’] 心言書判, 마음이 먼저다: 말 잘하는 리더의 5가지 마음

리더의 말에는 ‘5심’이 있어야 한다. 말이 열매를 맺으려면 씨앗을 잘 심어야 한다. 말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마음(心)이 말의 씨앗이다. 바로 그 씨앗이 좋아야 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법이니까. 씨가 아무리 좋아도 결실을 거두려면 밭도 좋아야 한다. 말의 밭은 무엇인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의 관계다. 사람 사이의 마음 상태가 말의 밭이다. 마음이 통해야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듯 밭이 좋아야 말이 결실을 맺는다. 말의 씨앗과 밭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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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동 칼럼] 일본 정치를 살리려면, 자민당의 ‘암반 지지층’을 온건보수와 분리해야

 7년 8개월에 걸친 제2차 아베 정권을 떠받쳐 온 것은 누구인가? 1년간의 제1차 아베 정권(2006년 9월~2007년 9월)까지 합하면 일본 정치사상 최장기 집권기록을 세운 아베 정권 지지율의 가장 큰 특징은 좀체 내려가지 않는 ‘단단한 저변’이었다. 월간 <세카이(世界)>(2020년 11월호)에서 이 문제를 다룬 하시모토 겐지(橋本健二) 와세다대 교수(사회학)는 이를 흔들리지 않는 ‘암반(巖盤) 지지층’이라고 했다. 이는 아베 정권의 계승자로, ‘아베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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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란의 ‘글로생활자’] 나 홀로 수학여행…‘천년 고도’ 경주에선 백년 인생도 짧다

찬바람이 더 불기 전에 경주로 가자. 1400년 된 분황사 모전석탑에 빛바랜 낙엽들이 벽돌처럼 쌓일 때다. 수십 년 전 재잘거리며 몰려다닌 불국사 대웅전 앞마당에 서면 그 시절 동무들이 떠오를지 모른다. ‘동궁 월지’로 이름이 바뀐 옛 안압지는 정취보단 ‘조명빨’이 압도하지만 고층건물 하나 없이 아담한 시가지에 공갈빵처럼 부풀어 오른 고분군을 눈여겨보는 길이 호젓하고 한가롭다. 무엇보다 이제야 진짜 공부를 할 준비가 됐다. 그렇다. 다시 가는 경주는 공부 욕심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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