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사람을 읽습니다
22대 총선 투표일이 하루 남았다. 지금 우리가 선택한 민주주의 체제에서 선거는 시민들의 정치적 의사가 결정적으로 표출되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2년 전의 대통령 선거 당시 결국 국민은 아슬아슬한 표차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 이번 총선은 그때와 같은 방향일까 다른 방향일까, 다르다면 왜 다르고 얼마나 다를까, 모두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가지면서 다른 사람들의 선택이 어떨지 궁금해한다. 메디치미디어 과 유튜브 채널은 이전 선거보다 훨씬 많은 기사와 방송으로 선거를 맞았다. 이제 선거 전의 마지막 기사를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5일 6일 진행된 사전투표는 역대 총선 최고 사전투표율인 31.3%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 각 정당의 셈법도 복잡하겠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선거 직전, 당일, 선거 후, 수많은 정치관련 뉴스들이 쏟아질 테다. 그중에서 잊지 말아야 할 몇몇의 목소리들을 한 번 더 소개한다. 과학기술, 의료, 외교… 정치·사회 현안에 가리고 밀려 후순위에서야 주목받지만 우리 미래를 결정짓는 소중한 분야들이다.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지금 총선을 맞아 전하는 메시지, ‘모든 것은 정치로 통한다.’ [편
앞으로 있을지 없을지 모를 수사와 재판을 대비해 검찰이 내 카톡과 문자메시지 등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어도 되는 걸까? 아니 애초에 특정한 메시지가 아닌 전체 메시지를 보관할 필요가 있는 걸까? 한국을 인권 후진국 명단에 올릴 만한 엄청난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데, 정작 검찰은 뭐 어떠냐는 식이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이른바 '검찰 케비닛', 정식 명칭으로 대검찰청 디지털 서버(이하 디넷, D-Net) 이야기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개인 정보, 가령 특정인과 주고받은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가 저장돼, 검사가 마음만 먹으면 검
‘박지원 없는’ 을 한 번 더 차린다. 이번엔 김형연 전 법제처장이 주인공이다. 18년간의 법관 생활 이후 청와대 법무비서관, 법제처장 등으로 일했다. 얼마전 조국혁신당에 영입 인재 4호로 합류, 비례대표 14번을 받았다. 현 정권 핵심 3인을 대상으로 각 3종 세트 특검법을 준비중이라는 데 ‘3년은/너무 길다’의 실천 버전 같은 이름부터 귀에 쏙쏙 들어온다. 김건희/양명주, 한동훈/윤자고, 윤석열/채채고!(*내용은 본문 참고) 총선 이후 조국혁신당+민주당발 검찰통치의 종식 과정에서 나름의 역할을 맡을 거라는 평 그
조국혁신당 영입인재 5호 김선민 전 건강심사평가원(심평원) 원장. 우체국이나 학교를 지을 땐 손해를 따지지 않으면서 왜 의료에선 수익을 논하는지 모르겠다는, 뼛속 깊숙이까지 의료인. 본인 스스로 암을 이겨낸 '아픈 의사'였다. 병원이 환자에게 어떤 의미인지 너무나 잘 안다. 김선민 원장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두 가지로 돌봄과 의료를 꼽았다. “이 두 가지가 좋아지면 이 세상이 얼마나 좋아지는지, 시민들은 아는데 정부만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은 김 원장은 “그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 본인의 사회적 역할이라고 간결하게 설명했다.
"최소 10년은 올인하겠다.” 조국혁신당 영입인재 3호 서왕진 당 정책위원회 의장(전 서울연구원 원장)이 혁신당 합류를 결심하게 된 조국 대표의 한마디다. 조국혁신당이 결코 총선용, 일회성 정당이 아니라는 거다. 서 의장은 모든 걸 걸고 정치하겠다는 그런 의지로 받아들였다. 정책위 의장직을 맡은 데서도 알 수 있듯, 서 의장은 조국 대표를 중심으로 신당을 준비한 핵심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정책 입안은 물론 정책 참모 역할로 단련됐다. 기후환경 전문가로 환경운동을 오래 했지만, 행정 전문가로 정책을 만들고 정무적으로 판단하는 경험을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에 이런 게 있다. "사람 참 안 변한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사람들은 잘 변한다. 성공하기 위해서 변하고,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해 변한다. 어떤 사람의 변화는 때로 자신의 변화를 뛰어넘어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어느 나라고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는 자조가 유행인 와중에,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그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이번 선거의 최고 이슈메이커가 되었다. 남이 만들었던 이슈에 휘둘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조국 현상'의 이면을 따라가본다. [편집자 주]준비된
“일본 기시다 총리는 일본 납북자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돈이 필요하기에 북일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것이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일어나지 않지만, 국지전은 우려스럽다. 선거 전 신북풍이 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박지원)"여러 채널을 확인한 결과, 북한의 도발이 언제 벌어져도 이상한 일이 아닌 상황이다. (남북) 접경지대의 충돌은 우리 경제의 직격탄이다. 지금 경기도 바닥인데, 대한민국 경제 완전히 폭망 수준으로 갈 수 있다. 정부는 어떻게든 관리(매니지먼트)해야하는데, 강경하기만 하니 걱정이다."(윤건영)오
"더 잘 싸우는 강소정당이 되겠다"고 선언한 조국신당(가칭)이 새로 만드는 정치는 어떤 모습일까? 연일 조국 위원장과 조국신당이 화제다. 최근에는 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17%를 넘으며 제3당의 모습을 확실히 했다. 정치 활동의 일차 목적으로 윤석열 정권 종식을 내세운 조국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종식 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의 질문에 답하며 예를 들어 주택 개혁, 지방분권, 노동 인권 등 생활의 문제를 풀겠다고 이야기했다. 먼저 지방분권에 대한 조국 위원장의 입장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사법 관련 기관을 전국 각지로 내려보내자창당
문재인 정부의 두 사람이 만났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조국 전 장관은 이제 조국신당(가칭)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박지원 전 원장은 진행자이자 22대 총선에서 해남·완도·진도군 선거구에 출마를 준비 중인 예비후보로 자신을 소개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스타일, 진보진영 전체를 아우르는 협치 정부의 가능성 등 지난 정권의 비화와 함께 이른바 '조국 사태'와 이후 과정을 거치며 만들어진 조국 전 장관의 수난사와 정치 비전, 또 4월 총선을 마주하는 민주-진보진영의 과제에 대해 나눈
지난 13일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을 찾았다. 그는 조국신당(가칭)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우리나라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혁신적인 강소정당’을 만들겠다며 조 전 장관이 화요일(20일) 오후 4시 SNS에 조국신당 가입 신청 홍보 글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하루가 꼬박 지난 수요일 오후 4시, “당원 가입 신청자 2만여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4월 총선, 태풍의 눈이 될 것인지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것인지 조국 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창당 결심부터 민주당과의 관계, 정
총선에 대응하는 야당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최근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조국 전 장관은, 13일 "무능한 검찰 독재 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라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다만 조국 전 장관의 범야권 위성정당 합류 여부를 두고는, 통합비례정당 추진단장인 박홍근 의원이 선을 그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이 대표가 문학진, 인재근 등 4·10 총선을 준비 중이던 당 중진들에 불출마 권고를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14일 진행된 에서는 조국 전 장관의 신당 창당과 이재
설을 앞두고 명리학자 전형일 박사가 을 찾았다. 먼저 집권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과 명품 백 수수로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김건희 여사의 사주를 짚어봤다. 지난 해 단식, 피습 등으로 고난의 한 해를 보낸 야당의 수장 이재명 대표와 4월 총선 출마를 앞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올해 운세도 점쳐본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년을 대하는 삶의 처신 이야기는 담백한 감동을 준다. [편집자 주]김현종: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가오는 설을 맞아 명리학자 전형일 박사님 모셨습니다. 언론인 출신이시고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셨
4월 총선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47석이 걸려있는 비례대표 배분 방식은, 사실상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로 가닥이 잡혔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창당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칼을 들고 덤비는데 맨주먹으로 상대할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도 범야권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6일 에 출연한 김성회 소장(정치연구소 와이)은 민주당의 ‘준 위성정당’ 창당과 관련해 “최대한 제3당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선거제도를 이끌겠다고 하는 건, 국민의힘이 이미 위성정당을 만들어버린 상황에서의 고
지정학적 위험이 높은 한국과 대만 대신 일본과 싱가포르를 챙기는 미국의 '신애치슨라인'이 만들어진다. 한국 입장에서 충격적인 주장이다. 손 놓고 넋 놓고 있다가는 나라는 물론 사회, 개인까지 줄줄이 흔들릴 만한 내용이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얼마 전 출간한 《반도체 주권국가》는 이에 대한 경고를 담았다. 박 전 장관이 반도체 책이라니, 얼핏 뜬금없어 보이지만 전경련 출입 기자, MBC 경제부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거치며 쌓아온 공력이 제대로 발휘됐다. 메디치미디어 김현종 대표가 서둘러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박 전
4월 총선에서 종로 출마 의지를 밝힌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희 전 위원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김현종 메디치미디어 대표 등 출연자들은 ‘For Justice(정의를 위하여)’, ‘For Democracy(민주주의를 위하여)’가 적힌 후드티를 나란히 입고 진행했다. 메디치미디어의 출판과 미디어가 지향하는 가치를 담은 굿즈다. 세 사람은 방송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민주당 의원 44%는 전과자’ 운운, ‘원칙과 상식’ 의원들의 탈당 러시 속 반전, 정치 1번지 종로를 두고 펼치는 전
김대중/DJ.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한국 근현대사의 대표적 인물이자 한국 민주주의의 고난과 성공을 상징하는 인물. 국가부도 직전에 몰렸던 패색 짙은 대한민국을 살려내고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선진국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인물. 그가 우리 곁을 떠난 것도 올해로 15년이 된다. 그리고 1월 6일은 그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새삼 수많은 책과 글, 방송과 기사가 그의 인생을 축약하고 분석하고 평가할 것이다. 〈피렌체의식탁〉은 덜 요란하게 그를 기념하고 기억하는 글을 몇 편 소개한다. 먼저 김현종 메디치
올 한 해를 조망하는 신년 정국 방담을 하자고 했지만 화제는 총선 후보다는 총선 전, 그중에서도 정당 대결 구도에 모아졌다. 여야 양당 외에 의미 있는 중도 제3당이 뜰 경우 선거 결과로 다당제의 복귀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이 1월 3일 ‘정치 9단’이라는 박지원 전 실장과 소장파 정치 해설가인 김성회 소장을 초대해 들어본 결과다. 박 실장과 김 소장은 구체적으로 이준석 신당이 이낙연(신당)과 손잡고, 여야 양당의 고정관념적인 태도나 정책의 빈틈을 잘 파고들어갈 경우 원내 교섭단체의 구성이 가능하다고 봤다. ‘보수는
#고려 #서울의봄 #연금 #이-팔전쟁 #ESG #반도체전략 #미중갈등 #선거 #몰락의시간 #책과 시 그리고 우리 살의 이야기 올 한 해 (이하 피렌탁)을 찾은 독자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에서 건진 대표 키워드입니다. 현대사(서울의 봄)와 중세사(고려-거란전쟁) 칼럼에 대한 높은 열독율은 우리는 누구이며 오늘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관심일 것입니다. 아울러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국제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이해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죠(이-팔 전쟁, 미중갈등, 반도체 전략). 피렌탁 편집부는 올 한 해 총 405건의
“오늘부터 출근하지 마세요.”지난 13일(월요일) 아침 9시경, 주진우 KBS 라디오 진행자가 출근길 KBS 주차장에서 받은 전화의 메시지는 노골적으로 간결했다. 여느 '일용직 노동자'도 받지 않을 심한 푸대접과 무례함이었다.방송이든 신문이든 프로그램이나 지면 개편은 매우 신중하게 진행된다. 계절이나 해가 바뀔 때, 본부장이나 국장 등 책임자가 바뀔 때, 너무 오래돼서 구태의연한 콘텐츠로 평가받거나, 그래서 시청률이나 열독율이 떨어질 때 등이다. 특별히 여기 어디에도 해당 사항이 없는데 아침 출근길에 프로그램 하차, 정확하게는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