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사람을 읽습니다
30년 경력의 편집자가 쓰는 책 만들기 천일야화 '배소라의 다시 들추는 책장'. 이번 아홉번째 글은 한국 공공의료의 여러 현장에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개척해왔던 김선민 전 심평원장의 책 《아픈 의사, 다시 가운을 입다》를 소개한다. 의대생 시절부터 선천성 담낭질환, 대장암, 우울증 등 여러 병력을 거쳤던 김선민 전 원장은 누구보다 의료 현장에서 환자의 위치에 공감할 수 있는 의사였다. 성공 스토리를 다룬 자기계발서로 출발했던 책은 한국 공공의료의 여러 현실과 교차하는 개인사가 담긴 담담한 산문으로 세상에 나왔다. 개인의 경험이 세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 명 안팎으로 다시 늘어났다. 예견됐던 수치라 해도, 코로나 재유행에 따른 시민들의 심리적 위기감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불안감 또한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해외 주요 10개국이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 재유행을 올해 초의 유행 상황과 비교 분석한 뒤, 차분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결론 내린다. 그는 현 국면에 대해 ‘국난 극복’이라는 국가주의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할 만큼 사회적 위험이 크지 않으며,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대응이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