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사람을 읽습니다
22대 총선 투표일이 하루 남았다. 지금 우리가 선택한 민주주의 체제에서 선거는 시민들의 정치적 의사가 결정적으로 표출되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2년 전의 대통령 선거 당시 결국 국민은 아슬아슬한 표차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 이번 총선은 그때와 같은 방향일까 다른 방향일까, 다르다면 왜 다르고 얼마나 다를까, 모두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가지면서 다른 사람들의 선택이 어떨지 궁금해한다. 메디치미디어 과 유튜브 채널은 이전 선거보다 훨씬 많은 기사와 방송으로 선거를 맞았다. 이제 선거 전의 마지막 기사를
총선에 대응하는 야당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최근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조국 전 장관은, 13일 "무능한 검찰 독재 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라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다만 조국 전 장관의 범야권 위성정당 합류 여부를 두고는, 통합비례정당 추진단장인 박홍근 의원이 선을 그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이 대표가 문학진, 인재근 등 4·10 총선을 준비 중이던 당 중진들에 불출마 권고를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14일 진행된 에서는 조국 전 장관의 신당 창당과 이재
이 '정국방담'을 부활했다. 창간 이후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은근히 인기를 끌어온 코너다. 익명으로 3-4인이 포장마차 대담처럼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 시즌2의 첫 회에서는 한동훈 파동, 이재명의 심중, 양당 공천의 진로, 조국발 개헌론의 무산 배경 등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명품백만 느껴진 거야…가오리: 정치가 돌아온 건지, 여권 내 권력 갈등의 시작인지, 대통령이 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고 회의도 불참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밀덕: 기본적으로 윤석열-김건희-한동훈
올 한 해를 조망하는 신년 정국 방담을 하자고 했지만 화제는 총선 후보다는 총선 전, 그중에서도 정당 대결 구도에 모아졌다. 여야 양당 외에 의미 있는 중도 제3당이 뜰 경우 선거 결과로 다당제의 복귀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이 1월 3일 ‘정치 9단’이라는 박지원 전 실장과 소장파 정치 해설가인 김성회 소장을 초대해 들어본 결과다. 박 실장과 김 소장은 구체적으로 이준석 신당이 이낙연(신당)과 손잡고, 여야 양당의 고정관념적인 태도나 정책의 빈틈을 잘 파고들어갈 경우 원내 교섭단체의 구성이 가능하다고 봤다. ‘보수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출범 한달도 안돼 삐끗했다. 혁신안 1,2,3,4호까지 나왔으나, 혁신하겠다던 국민의힘은 인요한 위원장과 손바닥을 마주칠 의사가 없어보인다. 적어도 지금은 고민중. 다급했을까, 답답했을까. 인 위원장이 "대통령의 뜻"을 언급했다. 대통령실은 선 긋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불쾌, 자타공인 윤心으로 통하는 이용 의원은 '고언'으로 경고하는 말잔치가 이어졌다.성한용 선임기자(한겨레신문 정치부)는 한마디로 정리했다. “정치는 어떻게 비치는가가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덧붙였다. "가장 골치아픈 사람은 결국 윤석열 대
DJ를 가장 존경하고, 국민의힘 현역 의원 물갈이는 과감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당 밖의 중도나 여론 주도층과는 통합을 하겠다는 사람이 국민의힘 새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아직 권한도 임기도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그런 상황이 인 위원장에게 더 힘을 실어주는 요인일 것 같다. 불투명성 속에서 칼을 쥔 사람은 실제보다 키가 커 보인다. 푸른 눈의 혁신위원장은 기세가 등등하다.2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 앞에 선 인요한 위원장은 혁신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두고 “통합을 추진하려 한다”라며 “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는 것이 통합
세간의 관심이 총선으로 선회하고 있는 가운데, 김보협 진행자가 정치 9단에게 총선의 개략을 물었다. 박지원 실장은 여당 비주류의 공천 박탈과 이에 따른 탈당과 분당을 점쳤다. 야당은 분당할 힘도 없다는 말로 결론을 단언했다. 그럼에도 민주당 의석수는 너무 많아서 줄어들 것이고 여야 간 151석, 과반을 향한 경쟁을 전망했다. 또 다른 관심사인 제3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신 민주당의 자체 혁신과 사과를 강조했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들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국정원 주요직 인사 뒤집어져… 투서는 아니다✔ 이재명 대표 만나…
‘우선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라도 여러 명의 의원을 뽑자.’ 국회가 선거법 개정을 위한 전원위원회를 마친 가운데,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이런 개선안을 제시했다. 소선거구제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선거구제가 바람직하지만, 당장 전면적인 대선거구제가 어려우면 서울과 광역시에서 먼저 실시해보자는 것이다.김 의원의 대안은 한국 정치의 폐해가 ‘단독 과반수’의 환상 때문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소선구제는 지지율보다 의석이 많은 단독 과반수 정당을 낳고, 그 결과로 다수파의 독주와 상대방의 발목잡기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런 ‘단독 과반수
‘윤석열 vs 이재명.’ 올봄 대선에 이어 두 사람의 2라운드가 시작됐다. 이번 라운드는 장내 여의도와 장외 서초동 법조타운을 오가는 복합전 양상이다. 검찰은 이제 정치투쟁의 주역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최전선에 서 있다. 이재명 대표가 노태우 정부 사정정국 때의 김대중 총재처럼 살아남을지, 아니면 윤석열 정부의 ‘칼’에 쓰러질지 아직은 속단하기 어렵다. 다만, 과잉 권력화한 검찰이 주도하는 현 국면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데는 정국 방담 참석자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했다. 다른 한편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고
메디치 보이는 라디오, 메보라가 돌아왔다. 세종연구소 문정인 이사장의 국제 정세, 미래에셋 이광수의 투자 전쟁에 이어, 이번에는 20대 국회 국방위에서 맹렬하게 활동했던 김종대 전 의원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민간인 출신 최고의 군사안보 전문가로서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안에 있어 섭외 1순위 전문가이다. 최근에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을 개설하여 활동중이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석열 정부의 국방 계획, 그리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때 맞추어 외교 안보에 대한 속시원한 이야기. 진행은 민경중 외국어대 초빙교수(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9일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예고한 뒤 야당 내부가 찬반양론으로 들끓고 있다. 9일은 박근혜 탄핵소추안을 4년 전 국회에서 가결한 날이다. 당내 반발에 부닥친 김 위원장은 8일 오후 3선 의원들과 면담한 뒤 결국 대국민 사과의 수위와 내용, 시기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은 김 위원장의 행보가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을 앞둔 중도층 공략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섯 명의 참여자들이 급히 ‘정치 집담회’를 가진
4.15 총선을 치른 지 딱 한 달이 지났다. 여의도 정가는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새로운 정치지형을 짜느라 부산하다. 여야의 원내 사령탑인 원내대표 자리에 더불어민주당은 4선(選) 김태년 의원을, 미래통합당은 5선 주호영 의원을 뽑았다. 숱한 논란을 낳았던 비례위성정당(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에 대해선 양쪽 다 흡수통합 쪽으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25일 차기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하는데 박병석·김진표 의원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선수(選數)로나 친화력으로나 박 의원이 우세하다는 평이 나온다. 여의도 정가의 시선은 8월 민주당 전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86세대의 정치권력 장기집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 진보 진영에서는 이른바 ‘이남자’로 불리는 20대 남성의 지지 이탈 현상에 대한 우려도 높다. 핀란드에서는 30대 여성 총리가 탄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논의는 자연스럽게 2030세대로의 세대교체로 이어진다. 각 정당의 청년 정치인 영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번 주 금요집담회의 주제는 ‘청년 정치’이다. 현장에서 활약 중인 2030세대 정치인 3명을 에 초대했다. 청년 정치인이 적은 이유는 기본적
총선을 160여일 앞두고 야권에 투쟁 강풍이 몰아쳤다. 이번 겨울은 ‘황(黃)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황교안 대표는 총선 고지를 넘어, 안정적 대권주자를 굳힐 것인가, 아니면 중도 낙마할 것인가. 황 대표는 20일 무기한 단식 농성의 이유를 지소미아 파기 철회, 공수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세 가지로 밝혔지만 긴장 조성을 통한 정면 돌파라는데 해석이 일치한다.정치권의 관심은 또한 ‘왜 그렇게 빨리 초강수를 두었을까’ 하는데 모아진다. 단식은 시작의 수가 아니라 끝내기 수인데 빨라도 너무 빨랐다는 지적이 여의
자유한국당이 박찬주 전 장군 영입 논란을 일으키고 유승민 의원 등과의 통합 갈등을 겪고 있는 사이 더불어민주당은 외부 인사 영입과 청년 정책 발표, 이재명 지사 끌어안기에 나서는 등 총선 진도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 금요집담회는 주제는 ‘여당의 총선 초반전’이다. 자기 검열 없는 자유로운 토론을 위해 발언 내용은 필명으로 싣는다. [편집자]총선 초반전, 일단은 민주당 앞서가허생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여야의 선거 준비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여당은 정책과 인물, 내부 단합에 힘을 쓰는데 반해 야당은 아직 손발이 잘
내년 4월에 실시될 제21대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문재인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있는데다 ‘조국 정국’과 경기 침체 등으로 여당으로선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와는 선거 상황과 판세가 달라졌다는 얘기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요즘 현역의원 물갈이설(說)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이 나돈다. ‘3선 이상 중진’이 표적이라는 설(說)부터 수도권이 집중 대상이라는 얘기까지 나돈다. 여야 모두 인적 쇄신, 즉 ‘후보 물갈이’에 승부를 걸지 않겠냐는 분석과 함께 몇몇 현역 의원의 실명까
이른바 ‘조국 정국’ 이후 정치 풍향계는 어떻게 움직일까. 가깝게는 내년 4월 총선, 멀리는 2022년 대선까지를 놓고 봤을 때 몇 가지 의문이 떠오른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과연 정치적으로 부활할 것인가, 이낙연 총리는 여의도 정가로 돌아가 차기 주자로서 총선을 지휘할 것인가, 여권의 차기 구도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로 압축된다. 이번 주 ‘금요 집담회’는 이런 의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자유롭고 솔직한 대화를 위해 역시 필명으로 내용을 전한다. [편집자]총리사임 보도... 해프닝? 천기누설?허생여권으로선 ‘조국 정국’의 내상이
미국은 대통령 임명하는 행정실 인력만 평균 2000명미국 국회의원 마다 참모 20~70명, 행정부 견제한국, '늘공' 통제할 정보-예산-인력 부족정치에 유능한 인재 끌어들일 인센티브 부족해 질적 하락'캠코더' 인사 날이 갈수록 심화'부자' 고위공직자 싫어하는 풍토에 민감하게 받아들여야권력 투쟁에만 익숙하고 실력 없는 정치인들, 국민들 다 알아조직 이끈 경험 부족한 법조인, 교수에 너무 의존정책 정당 아닌 선거철 임시 정당 체제부터 바꿔야인사에 '메시지'가 안 보인다사법고시 없앴지만 행정고시 여전한 이유는 뭔가'모피아' 전성시대: 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