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최근 편집 2021. 07-22. 20:37

[임하영 칼럼] 하버드 입학보다 어렵다는 ‘미네르바 스쿨’ 다녀보니 (상)

by | 2021년 1월 29일 | 국제, 기획 · 연재

미네르바 스쿨이 자체 개발한 ‘포럼(Forum)’을 통한 수업 장면. 학생 참여도에 따라 빨, 노, 초로 구분 되어 참여도가 낮은 학생에게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사진=미네르바 스쿨)

강의실과 캠퍼스가 없고 기숙사만 있다. 학생들은 입학 후 1년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수업을 듣고 이후 3년 동안 세계 여러 나라 대도시를 순회하며 수업을 듣는다. 2014년부터 입학생을 받은 미국 미네르바 스쿨은 21세기 대학의 혁신 모델로 평가받는다. 2020년 가을학기 전형에는 180개국에서 2만5000명이 지원해 이 중 200명만이 합격했다. 하버드대학보다 입학이 어렵다는 평가가 과언이 아니다.
홈스쿨링으로 십대를 보낸 임하영 필자는 지난해 미네르바 스쿨 가을학기 전형에 합격해 한 학기 동안 학업을 마쳤다. 임 필자는 21세기 대학교육의 혁신 사례로 손꼽히는 미네르바 스쿨의 입학 준비와 학기 중 수업에서 얻은 경험을 <피렌체의 식탁>독자들과 공유하고자 원고를 보내왔다. <피렌체의 식탁>은 임 필자의 원고를 상편과 하편(자기 의견 없으면 빨간불…‘미네르바 스쿨’ 다녀보니)으로 나누어 두 차례 연재한다. [편집자]

#대학교육 혁신 모델 ‘미네르바 스쿨’
  7개국 옮겨다니며 ‘포럼’ 통해 수업
#학업 보고서와 인생의 성취 증명
  6개의 자체 시험 통과해야 입학
#다양성 중시하며 지적 성장 자극
  온라인-오프라인의 상호작용은 숙제

부모님은 홈스쿨링으로 나를 키우셨다. 언제나 진학보다 진로가 중요하다고, 진로에 필요하지 않다면 굳이 대학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셨다. 십 대 후반, 어느 정도 관심사가 구체화될 무렵, 나는 훗날 걷고픈 길에 들어서기 위해서 학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과연 어디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우선 엄밀히 읽고 정확히 쓰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훌륭한 텍스트를 끊임없이 읽으며 나의 생각을 단련시킬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그다음으로는 단단한 사회안전망을 갖춘 곳이 조건이었다. 사회 구성원들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도록 돕는 나라면 좋을 듯 했다. 프랑스가 떠올랐다.

미네르바 스쿨 진학을 결심한 이유

‘그래, 파리에 가서 정치학을 공부해 보자.’ 그렇게 나는 이십 대 초반 프랑스어 공부를 시작했다.

프랑스 유학을 위해 적잖은 노력을 쏟던 2019년, 자그마한 의문이 싹텄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었다. 경제성장률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세수를 얼마나 늘릴 수 있을까? 노동이 점점 유연화되는 시대에 막강한 노조가 유지될 수 있을까? 내부적으로 분배 투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민자들에게 문을 개방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프랑스 사회를 지탱했던 전제조건들은 더 이상 현대사회에 유효하지 않다는 결론에 닿았다. 자연스럽게 나의 행선지도 원점에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다시, 어디서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크게 세 줄기로 생각을 모았다. 첫째,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사회를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법과 제도를 바꾸는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사회를 관찰한 결과, 법과 제도는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이 변한 뒤 천천히 보수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 그렇다면 사회의 변화를 앞장서서 이끄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과학과 기술이 아닐까. 선두주자가 되어 그 변화를 주도하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읽어내고 싶다.

둘째, 다양성이 살아있는 곳에서 공부해야 한다. 혁신은 이종교배라는 말이 있다. 하늘 아래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없다지만, 이미 있는 것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면 혁신이 탄생하지 않을까?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이질적인 사람들과 끊임없이 부딪치면 고통스러울 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머리를 맞댈수록 더 커다란 불꽃이 튀는 것은 너무나도 분명한 사실이다.

셋째, 지적 자극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곳을 찾아야 한다. 교육자 개인도 물론 중요하지만, 제대로 설계된 시스템이 더욱 중요한 것 같다. 예컨대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문제를 정의하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다. 문제 풀이에는 언제나 정답이 존재한다. 그러나 문제 정의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 따라서 제대로 가르치고 평가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붙어 지난한 연구를 통해 정교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완벽한 곳은 존재하지 않겠지만, 그 시스템을 가장 잘 갖춘 곳을 찾고 싶다.

이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학교는 어디일까? 문득 미국의 미네르바 스쿨이 떠올랐다. 7개국을 옮겨 다니며 공부하고 전교생의 80%가 미국이 아닌 세계 각국에서 모이니 다양성은 이미 최고 수준.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기술 기반이 탄탄한 학교니 디지털 리터러시도 잘 배울 수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여러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어 만든 수업 시스템이 매력적이었다.

입학을 위해 넘어야 하는 세 개의 관문

미네르바에 지원할 때는 표준화된 시험 성적이 필요 없지만, 나를 합격시켜준다는 보장이 없었기에 일단 SAT 공부를 같이 시작했다. 미국의 유명 출판사 프린스턴 리뷰에서 나온 책을 사서 공부했는데, 정말이지 쉽지 않았다. 특히 SAT 리딩 문제에 나오는 18세기 영국 문학은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 뜨고 나서부터 눈 감기 전까지 공부했고, 종종 한강에 가서 심란한 마음을 다독였다. 친구들의 입시 경험담을 들을 때마다 어설프게 공감하곤 했는데, 역시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이었다.

지난해 10월 초에 SAT를 보고 나니 이미 한국의 수시와 비슷한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 기간이 진행 중이었다. 나는 아직 SAT 점수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고, 전에 생각해둔 바도 있어 미네르바에 지원하기로 했다.

미네르바 홈페이지에 들어가 회원가입을 마치니 크게 세 가지 절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Who You Are’이라는 제목이 붙은 파트 1에서는 말 그대로 내가 누구인지 증명해야 한다. 그렇지만 학교를 다닌 적이 없는 나는 초반부터 커다란 난관에 봉착했다. 고등학교 3년의 성적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구할 수 없는 문서였던 것이다. 이를 어째야 하나 고민하다 입학처에 메일을 보내 검정고시 성적으로 대체할 수는 없는지 문의했다.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대신 자세한 학업 보고서를 내면 되는데, 그것도 학생 혹은 부모님이 아닌 나의 학업을 총괄하는 담당자(instructor)가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

급한 대로 십 대 후반에 어떤 과목을 공부하고, 무슨 수업을 수강했는지를 담은 학업 보고서를 작성했다. 성적은 내가 임의로 매길 수가 없어 빈칸으로 남겨두었다. 과연 나의 학업을 총괄하는 담당자로는 누구를 모셔야 할까, 고민 끝에 한동안 인문학을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 한 분께 부탁드렸다. 만약 가능한 경우 추천서도 제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선생님이 추천서도 적어 같이 제출해주셨다.

그렇게 한숨을 돌리고 나니 파트 2, ‘How You Think’가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서는 미네르바에서 준비한 자체 시험 여섯 개를 봐야 한다. 길지 않은 시험들이었지만 긴장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나중에 물어보니 하루에 몰아치는 친구들도 있고 매일 소심하게 하나씩 끝내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나는 후자에 속했다.

이 시험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딱히 준비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평소에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표현하는 연습을 하고, 영어 실력을 갈고닦는 것이 최선의 준비 방법이 아닐까. 시간이 휙휙 넘어가기 때문에 일단 뭐라도 말하고 뭐라도 적는 게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 6개 중 4개 정도는 실력 발휘를 못한 것 같아 끝나고도 기분이 영 찜찜했다.

달력을 보니 데드라인이 얼마 안 남아 서둘러 파트 3, ‘What You Have Achieved’로 넘어갔다. 여기에는 살면서 가장 자랑스러운 성취 4~6개를 적어야 하는데, 나는 고등학교 성적도 없고 시험도 잘 못 봤기에 이 부분에 가장 공을 들였다.

우선 88일간 다녀온 유럽여행 이야기를 적었다. 지원서에는 각 성취당 500자밖에 적지 못하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들은 PDF 파일에 한꺼번에 넣어 첨부했다. 정확한 여행 일정은 어떻게 되었는지, 인터넷 매체에 몇 편의 여행기를 쓰고 원고료는 얼마를 받았는지, 카우치서핑을 통해 몇 명의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리뷰를 받았는지, 빠짐없이 캡처해 올렸다.

두 번째로는 LiNK(Liberty in North Korea)라는 단체에서 인턴십을 했던 이야기를 적었다. 누구와 일했고 정확히 무슨 업무를 담당했는지 사진을 넣어 설명을 달았다. 또 같이 근무했던 슈퍼바이저에게 부탁해 추천서를 받았다.

세 번째로는 책 두 권을 출판한 경험을 썼다. 책을 왜 쓰게 되었고 얼마나 팔렸는지, 언론에는 어떻게 다뤄졌는지 리뷰와 인터뷰 기사들을 첨부했다.

네 번째로는 월드비전이라는 NGO와 함께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한 내용을 적었다. 당시 아프리카 케냐의 가뭄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우물을 파기 위해 몇 편의 글을 썼고 얼마의 돈을 모금했는지 상세히 기술했다.

마지막으로는 1년간 몸담았던 한반도정책컨센서스라는 프로젝트 이야기를 썼다. 분열의 역사가 반복되어온 한반도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총 3박 4일의 행사를 위해 1년간 어떻게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기획했는지 적었다. 그리고 끄트머리에 몇몇 사진과 사무국 활동을 마무리하며 받은 감사장을 첨부했다.

이렇게 해서 10월 말에 지원서 접수가 끝났다. 그러나 아직 가장 중요한 재정보조(Financial Aid) 신청이 남아 있었다.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아 부모님과 함께 부랴부랴 은행, 세무서, 동사무소를 드나들었다. 그렇게 11월 중순 무렵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었다.

임하영 필자가 88일간 떠났던 유럽여행과 월드비전 모금 프로젝트 활동 사진.(사진=임하영)

한국 교육이 고민해야 할 미네르바 스쿨의 시사점

12월에 합격 발표를 듣고 이듬해인 2020년 9월, 첫 학기를 시작했다.

개강 첫 주, 설립자인 벤 넬슨이 이야기한 두 문장이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첫 문장은 “Everything is intentional.” 미네르바의 교과과정은 최고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치밀하게 설계한 결과물이니, 중간중간 의구심이 들더라도 일단 믿고 따라와 달라는 주문이었다.

두 번째 문장은 “We will give you a brain surgery.” 1학년 과정이 결코 만만치 않지만 마치고 나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하게 될 것이라는 격려의 한 마디였다.

이제 고작 한 학기를 마쳤을 뿐이지만, 미네르바 스쿨 모델을 한국 교육과 비교해 보면 몇 가지 시사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다. 미네르바는 학생들이 끊임없이 실용적인 도구와 방법론을 익히고, 과제를 통해 다양한 맥락에 적용하도록 요구한다. 그리하여 졸업할 때쯤이면 곧바로 사회에 투입 가능한 인재들을 만들어낸다.

자연스럽게 많은 학생들이 컴퓨터나 비즈니스를 전공으로 택하고, 학부를 마치면 기업에 들어간다. 고전을 읽거나, 예술을 논하거나, 실험실에서 실험을 하고 싶다면 미네르바는 맞춤한 학교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과연 한국사회는 공교육으로 어떤 인간을 길러내고 싶은지, 인생의 어느 시기에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두 번째는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하는 문제다. 미네르바 수업에서 교수가 말하는 시간은 길지 않다. 대신 사전 리딩에 대한 학생들의 토의를 이끌고, 불분명한 지점들을 설명해 주는 역할을 맡는다. 언뜻 물 흐르듯 흘러가는 듯 보이지만 사실 수업은 모두 분 단위로 계획되어 있다. 매주 교수들끼리 회의를 거치고,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해나간다. 이렇게 수업이 끝나면 교수는 또 학생 하나하나를 위해 상세한 피드백을 작성해야 한다.

오죽하면 학생들 사이에서도 미네르바 교수는 극한직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과제를 채점할 때는 그보다 몇 배의 시간이 걸리는데, 참 공이 많이 든다. 한국에서도 역시 가르치는 이에게 편한 채점 방식이 아닌 배우는 이의 지적 성장에 도움이 되는 평가 방식은 무엇인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에서 모인 미네르바 스쿨 학생들이 샌프란시스코 기숙사에서 식사를 나누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미네르바 스쿨)

세 번째는 ‘다양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미네르바에는 다양한 국적과 소득, 관심사,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있다. 모두 적극적이고 동기부여가 강하며, 4년간 함께 세계 각국을 다니며 끈끈한 밀착관계를 형성한다.

설립자 벤 넬슨은 한 학년이 150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도 살 수도 있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친구들이 많은데, 전 세계에서 개성이 뚜렷하고 성취 지향적인 소수를 모아놓으니 어쩌면 빠른 성장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불특정 다수가 모인 교육기관에서 이러한 다양성을 어떻게 구축하고 유지할 것인지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어떻게 적절히 결합하는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미네르바의 온라인 수업에 주목하지만, 수업은 후하게 평가해도 전체 경험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오히려 더 본질적인 문제는 어떻게 상호작용을 극대화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미네르바는 수업 내에서의 상호 작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을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자체 플랫폼인 ‘포럼’에서 진행되는 수업은 끝나면 진이 빠질 정도로 집중과 참여를 요구한다. 그러나 학생과 학생, 학생과 도시 사이의 상호 작용을 디자인할 때는 온라인이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대면 접촉과 비언어적 소통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기관들은 근본적으로 어떤 형태의 상호 작용을 구현할 것인지 고민하고,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거기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취사선택해야 할 것이다.


임하영 필자     

1998년 끝자락에 태어났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 학교에 다니지 않는 대신 홈스쿨링으로 공부했다. 앞으로의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 잘 알지 못하지만,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며, 정치, 경제, 사회, 역사, 철학에 관심이 많다. <소년 여행자>, <학교는 하루도 다니지 않았지만>을 지었다.

최신기사 링크

[장경상 칼럼] ‘회전목마’ 같은 야권 차기 게임, 결국 ‘오세훈 차출론’?

제20대 대통령선거(2021년 3월 9일)를 앞두고 보수야권 경선 판에 회전목마(merry-go-round)가 등장했다. 회전목마는 한 바퀴 돌 때마다 크고 작은 다양한 말들이 오르내리기를 반복한다. 위아래 출렁거리는 높이는 매번 달라진다. 방금 껑충 튀어 오른 말이 다음 바퀴에선 털썩 내려앉기 일쑤다. 그 다음 바퀴에는 또 다른 말이 솟아오른다. 최대 18명까지 거론되는 야권 후보군 가운데 오늘 떠오른 인물이 내일도 고공행진을 계속할지 장담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마지막...

[일상으로의 초대] 2030이 꼽은 여름철 ‘집콕 휴가’ 플레이리스트

폭염, 폭우와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요즘이다. 예년 7월 하순 같았으면 여름휴가 인파로 고속도로와 공항이 붐볐지만 올해는 서로의 건강과 무탈함을 기원하며 '집콕'을 가장 바람직한 휴가로 꼽는다. <피렌체의 식탁>은 20대, 30대 젊은 필자들에게 더위를 잊고 지적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여름휴가철 콘텐츠를 추천받았다. 2030세대 필자들은 책, 영화뿐만 아니라 웹소설, 웹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권한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기보다...

[편집인 칼럼] 김정숙 여사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제안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요즘 청와대 집무실 창밖을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마 2019년 여름부터 격화돼온 한일관계의 연착륙을 구상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대한해협 건너 ‘가깝고도 먼 나라’와의 관계가 장기간 파행상태를 면치 못한데 대해 국가지도자로서 현상타개 방안을 궁리할 것 같다. 文 대통령, 올림픽 개막식 불참 결정 문 대통령이 끝내 도쿄올림픽 개막식(23일)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한일 외교안보라인이 화해 분위기를 살려 추진했던 두 정상 간 만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