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사람을 읽습니다
대통령이 선거제도 개혁안을 던졌다. 제안의 의도를 의심하거나 진실성을 따지기 전에, 어쨌든 현재의 소선거구제에 대한 '개혁안'을 먼저 대통령이 내놓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한윤형 필자는 선거제도 개혁안은 실은 민주당이 먼저 제시했다고 말한다.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중대선거구제를 포함해서 유사한 법안들을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해 발의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앞으로 선거제도 개혁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까? 한윤형 필자는 '대선거구제가 답'이라고 주장한다. 그것이 중선거구제에 대해 제기되는 여러
취재진을 대통령 전용기에 태우지 않겠다는 대통령실의 발표가 물의를 빚고 있다. 언론들의 대처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비판적인 국내 언론만 통제한다고 윤석열 정부의 문제를 감출 수 있을까? 한윤형 필자는 과거와 상황이 달라졌다며, 외신에 주목한다. 외신의 한국에 대한 관심, 한국에서의 외신 영향력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경제력과 K-방역 등을 통해 국가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은 세계인들의 관심사가 되었다. 이런 변화는 ‘이태원 참사'(10・29 참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참사 초기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불과 100여일 지났다. 20%대의 지지율이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 스스로 지지율을 올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 내각제라면 통치불능의 지지율이다. 홍수를 맞아서는 ‘무정부상태’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대통령이란 임기가 정해진 직책이니 다음 선거를 기다리면 될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다음 대선이 2027년에 있다고 하면 다소 망연자실한 표정이 된다. 5년 단임제는 독재를 막기 위한 헌법적 장치였는데, 이제는 그 조항이 한국 정치의 족쇄가 되고 있다. 4년 중임제로의 원포인트 개헌은 현직 대
BTS의 병역 문제는 뜨거운 감자다. 인터넷에서는 찬반 논쟁이 한창이다. 세계만방에 한국의 이름을 빛낸 그들의 공로를 생각하면 병역의 의무를 면제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일부의 소망일 뿐, 현역 판정률이 80%를 넘는 현 상황에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기 쉽지 않다. 소속사나 팬클럽조차도 병역 특혜는 기대하지 않는다니 BTS의 군 복무는 조만간 현실이 될 것이다. BTS 때문에 다시 효율적인 병역 제도 개편 방안이 논의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이미 인구 절벽에 도달했기에 현역 자원은 갈수록 급감한다. 지금이야말로 병역 제도 개편을
야권의 지지율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 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윤석열의 대체재로 간주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그 전에 입당한 상태였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국민의힘과의 합당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국힘 행(行)을 저울질하고 있다.내년 3월 대선에서 보수-진보에 속하지 않는 중도층은 과연 얼마나 존재할까? 이른바 ‘제3지대’는 역대 대선 때처럼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을까?정치 평론가들은 1987년 직선제 이후 제3후보와 중도층의 존재감이 내년 대선에서 가장 미약할 것이라고 예
제21대 국회가 개원한지 만 1년을 넘었다. 많은 바람과 기대를 안고 출발했지만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300명이 제 역할을 잘했는지 의문이다. 정가 일각에선 초·재선 의원들이 고액연봉을 받는 샐러리맨에 안주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연공서열주의에 빠져 세상의 변화를 따라잡는 것도 버거워 보인다. 그런 현실의 반작용으로 국회의원선거에서 세 번 떨어진 ‘36세-0선 야당 대표’가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은 1983년생인 한윤형 필자(38세)의 글을 싣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보다 두 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대표가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에 '추월의 시대'를 언급했다. 한국이 따라가야 할 나라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 세상에 없던 첨단 제품과 세상에 없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대표연설 이후 언론과 공동 인터뷰에서 를 보고 아이디어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한윤형 필자는 지난 연말 출간한 의 공동저자로 '추월의 시대'가 현 시점에서 필요한 한국 사회의 새로운 담론이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헬조선'이라는 표현도 여전히 유효
#준연동형 선거제로 존립 위기 봉착 민주당이 정의당 몫을 빼앗고 있다? 민주당 행보 맞춰 '개평' 얻어왔을 뿐#정의당 지지층, 따로 존재하긴 했나? 586의 사회운동 부채의식에 기댔지만 지지기반 더 넓힐 명분·근거 확보 못해#기존 진보담론보다 상황 따라 진화해야 하다 못해 민주노총 변화라도 좇아가라정의당은 지난해 연말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만 해도 최대 수혜자가 될 거라 기대했다. 현재 의석수인 6석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4·15 총선에서 바람을 타면 15% 이상 지지율을 얻어 단독 교섭단체도 가능한 것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