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사람을 읽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25일 내년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워낙 예정됐던 일이라 큰 관심사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바이든의 대항마, 즉 공화당의 내부 경쟁이 더 흥미를 끄는 분위기다.공화당의 사정은 복잡하다. 한때 ‘젊은 기수’로 각광받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인기는 주춤하고, 트럼프의 주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는 3월 30일 무려 34개 혐의로 기소된 뒤 선거자금이 몰리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물론 둘 사이의 경쟁은 아직 그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트럼프가 디샌티스를 누르고 ‘바이든 대 트럼프
선거는 끝났지만, 정치도 삶도 경제도 계속된다. 김현종 발행인이 선거 과정과 이후에 대한 생각을 편린 형태로 정리했다. 윤석열 당선자에게는 승리의 기쁨만큼 숙제가 크다. 보수도 진보도 눈앞의 과제를 잘 처리하면 변화에 성공할 것이고 그 결과 살아남겠지만 시대에 게으르면 도태, 축출될 것이라는 게 발행인의 생각이다. [편집자 주]✔ 여당의 정책상 패착은 인간의 경제적 욕망을 간과한 것✔ 감정적으로는 586 세대의 오만함이 민주당에 등 돌리게 된 계기✔ 가장 분열된 시기에 분열로 당선된 이가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는 것
이백만 전 주교황청 한국 대사가 에 특별기고를 했다.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척을 위해 오는 10월 로마에서 열릴 예정인 G20정상회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전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지난 1월 취임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독실한 가톨릭 신자'라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양 정상 간의 첫 통화에서 가톨릭과 프란치스코 교황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이 전 대사는 두 정상의 삶의 이력을 보았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하고 있는 가톨릭의 사회교리 실천에 공감대를
11월 3일(현지시간) 치를 미국 대선은 현직 대통령의 재선 출마라는 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단순하게 말해 ‘그 사람을 계속 백악관에 둘 것인가’라는 단일 이슈 선거인데, 현직 대통령이 극히 논쟁적 인물이라 그런 성격이 증폭되었다. 보통의 선거라면 ‘누가 코로나19 위기에 잘 대응할 것인가?’를 따지겠지만,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트럼프가 4년 더 대통령직을 수행하도록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유권자의 대답이다.대부분의 유권자는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의 양극화가 심화되며 부동층 유권자를 둘러싼
미국의 정당에도 계파가 있을까?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계파를 정의해야 한다. 만약 한국이나 일본처럼 인물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예컨대 동교동계, 친박 계열처럼) 그룹으로 정의한다면 그렇다고 답하기 힘들다. 당내 그룹들은 분명 존재하고, 각 그룹에 중심인물들은 존재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따라 그룹이 형성되는 일은 (없지는 않아도) 두드러지지 않는다. #민주당 의원들 6개 그룹 분류 때 샌더스는 ‘Very Progressive’ 바이든 ‘Progressive Old Guard’#2016년 이어 두 번째 패자 지지연설 승자
구한말, 독러프vs영일미... 러시아가 대한제국 군사 지원했다면 푸틴의 철학, 유럽의 변방에서 유라시아 중심으로 러시아, 극동 개발에 북한 노동력 필수 유엔 제제로 러시아 극동 개발도 타격 북한, '군사 응징' 대상에서 '외교 협상' 대상으로 전환 김정은 위원장, 유엔 총회 연설해야 미국, 복합적 집합체. '일체'로 봐서는 안 돼 미국은 헌법가치동맹. '반미', '친미' 이분법적으로만 봐서야 미국 정치 지형 변하는데 손 놓고 있어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관계가 삐걱대고 있다. 그 사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문가들, ‘신념’은 버리고 다양한 시나리오 플래닝을 재무장해야.미국 축구는 ‘골 포스트 옮기기’가 습관이다.트럼프는 결코 레이건이 아니다.미국의 제제압박론은 ‘종교’다.북한은 트럼프 vs 리버럴 전쟁 구도를 이해해야 한다.미국인들은 웜비어의 얼굴을 잊지 않았다.3부작 북미협상 드라마, 아직 시즌1이다.미국 대외 관계 전략은 스스로만 바꿀 수 있다.[안병진 / 경희대 교수]이번 북미정상회담의 안타까운 결과는 알렉산더 대왕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잘라버렸다는 달콤한 전설과 현실은 사뭇 다르다는 걸 확인시켜주었다. 북한에서는 회담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는 미국과의 긴장 해소와 국교 정상화를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다고 합니다. 그러나 케네디가 암살당하고 카스트로를 반대하는 미국 내 쿠바 출신 공동체가 훼방을 놓는 등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진절머리가 난 피델 카스트로는 1973년 다음과 같은 농담을 했다고 합니다.“미국이 아프리카계 대통령을 선출하고, 세계가 남미계 교황을 선출하면 그때 협상하러 와라.”거의 체념에 가깝게 내뱉은 한 마디가 40년 가까이 지나 기적처럼 실현됐습니다. 피델 카스트로가 은퇴(2006년)한 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