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사람을 읽습니다
대통령이 선거제도 개혁안을 던졌다. 제안의 의도를 의심하거나 진실성을 따지기 전에, 어쨌든 현재의 소선거구제에 대한 '개혁안'을 먼저 대통령이 내놓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한윤형 필자는 선거제도 개혁안은 실은 민주당이 먼저 제시했다고 말한다.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중대선거구제를 포함해서 유사한 법안들을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해 발의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앞으로 선거제도 개혁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까? 한윤형 필자는 '대선거구제가 답'이라고 주장한다. 그것이 중선거구제에 대해 제기되는 여러
미국은 '견제와 균형'을 헌법 정신으로 구현하고 있는 나라다. 그래서인지, 대통령 취임 후 2년만에 치러지는 중간선거는 대체로 집권당의 패배로 끝났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비슷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이라는 예상이 한두달 전까지도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었다. 이유는 엉뚱하게도 트럼프와 공화당의 성공 때문이다. 대법원을 보수화 시켜서 낙태에 대한 기존 판례를 뒤집겠다는 약속이 지켜졌다. 그러자 유권자들이 반발하기 시작했다. 탄탄대로처럼 보이던 트럼프의 앞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정치를 구석구석 파고드는 신은철 필자의 첫 칼
야권의 지지율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 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윤석열의 대체재로 간주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그 전에 입당한 상태였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국민의힘과의 합당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국힘 행(行)을 저울질하고 있다.내년 3월 대선에서 보수-진보에 속하지 않는 중도층은 과연 얼마나 존재할까? 이른바 ‘제3지대’는 역대 대선 때처럼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을까?정치 평론가들은 1987년 직선제 이후 제3후보와 중도층의 존재감이 내년 대선에서 가장 미약할 것이라고 예
4월 재보궐 선거를 시작으로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1년 여동안 정치인들의 시간표는 숨가쁘게 흘러갈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는 이른바 진영간의 갈등만 부추키고 나아가 '정치적 내전'만을 고착화 시킨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하헌기 필자는 를 통해 산업화와 민주화 세대를 넘어서는 시대담론을 주도한 80년대 생 중 한 명이다. 하 필자는 협치와 통합을 매개로 공화국의 이익 추구를 본령으로 하는 정치가 실종된 현실을 개탄한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제3세력 논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
“복고냐 급진이냐?”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지(誌)가 최신호(7월 4~10일) 커버스토리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집중 조명했다. “복고냐 급진이냐?”는 헤드라인과 함께 마스크를 쓴 바이든의 얼굴사진 표지, 그리고 “바이든의 본능적인 신중함이 왜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라는 부제를 달았다.이코노미스트의 주요 기사는 ▲머리기사 ▲바이든의 개인사와 생각·정책 등에 관한 브리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관한 것, 이렇게 세 가지다. ‘그는 버텨냈다’는 바이든 브리핑 기사에는 “70대
#준연동형 선거제로 존립 위기 봉착 민주당이 정의당 몫을 빼앗고 있다? 민주당 행보 맞춰 '개평' 얻어왔을 뿐#정의당 지지층, 따로 존재하긴 했나? 586의 사회운동 부채의식에 기댔지만 지지기반 더 넓힐 명분·근거 확보 못해#기존 진보담론보다 상황 따라 진화해야 하다 못해 민주노총 변화라도 좇아가라정의당은 지난해 연말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만 해도 최대 수혜자가 될 거라 기대했다. 현재 의석수인 6석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4·15 총선에서 바람을 타면 15% 이상 지지율을 얻어 단독 교섭단체도 가능한 것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