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사람을 읽습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이하 KTOA)가 운영하는 벤처기업 지원 사업, ‘벤처리움’. 각자의 목표를 품은 11개 스타트업이 현재 벤처리움에 둥지를 틀고 있다. 그중 거울 앞 만인의 고민 ‘오늘 뭐 입지’를 해결하고 싶다는 강성열 대표(신사유람단)를 비롯해 스물셋에 창업에 뛰어들었다는 그야말로 ‘청년 사업가’ 김상완 대표(플라밍고), 15년 이상 비만 환자들을 도운 전직 의사 김주영 대표(바이오뉴트리온), 살면서 키울 수 있는 곤충은 모두 키워 봤다는 남연지 대표(코리아소프트)가 지난 8월 2일 한자리에 모였다. 창업 계기부터 스타트업을
세상이 복잡해지고 변화는 빨라지면서 정신의 어지럼증을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내방 환자의 증가는 한 증표다. 진보 진영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고통이 두 배다. 작년 이후 일이다. 내 마음의 밭에 불이 난 것이다. 필자는 지금처럼 서로가 증오하는 사회를 깨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자고 말한다. 어떻게 누가 할 것인가. [편집자 주]✔ 마음 아픈 사람이 늘어나는 세상… 인구의 4%, 정신과 치료 상담 받아✔ '따질 말'이 한가득… 언제든 싸울 준비돼있는 '고슴도치'가 된 사람들✔ 마음이 아픈 첫째 이유가 '불신'이라면,
인간의 언어로 우리 앞에 등장한 챗GPT. 새롭고 강력한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인류는 저항과 타협, 경고와 희망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은 ‘태풍의 눈’이 된 챗GPT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5월 8일 ‘챗GPT의 급습: AI 기술 발전과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유료 강연을 개최했다.이 행사에서 강연자로 나선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과 김병관 전 국회의원(20대)의 기조 대담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MS, 오픈AI에 13조 원 투자...오픈AI “130조 원 더 필요”✔ 규제보다 시장 형성, 투자의 관점
[메디치트래블] 챗GPT는 여행문화를 어떻게 바꿀까? 90년대 말 텔렉스로 성공한 모두투어, 99년 말 인터넷으로 시대를 주도한 하나투어 등 거의 모든 ICT와 여행의 역사올해 들어 뜨거운 이슈인 '챗GPT'는 여행문화를 어떻게 바꿀까요?인터넷, 스마트폰, 인공지능(챗GPT) 등 새로운 ICT의 등장은 엄청난 기회의 시기입니다. 하지만 안목이 부족하면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좋은 기회를 놓친 후 반성 중인, 여행인솔자 출신 두 크리에이터는 거의 모든 ICT와 여행의 역사부터 알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한국 여행업 역사의 산 증인이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신당 창당론이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속하지 않으면서 중도를 표방하는 정치세력에서 제기되는 신당은, 역대 선거철에 자주 등장했던 ‘제3지대론’을 떠올리게 한다. 거대양당 체제의 한계와 문제점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적지 않았는데도 한국 정치에서 제3지대 실험은 그다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왜일까?한국 사회의 낡은 관념 극복과 새로운 방향 모색에 관심이 많은 김도훈 필자가 마침 지난 2020년 총선 전 제3지대를 표방하며 창당했던 ‘시대전환’에 대한 평가의 글을 보내왔다.
‘연진의 남편이 재벌 말고 검사였다면 결말이 어떻게?’ 드라마 에 대한 SNS 댓글 중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댓글이다. 얼마 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물러난 정순신 전 검사와 그 아들이 사는 현실 세계와 의 가상 세계가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주인공 동은이 “존엄이라곤 없는, 이미 더없이 폐허”라고 말하는 드라마 속 세상은 2023년 한국 사회와 조금도 낯설지 않다.김도훈 필자는 가 조명한 한국 사회를 ‘평범한 악인’들의 권력 놀이와 타인에 대한 착취가 일상이 된 곳이라고 진단한다. 그리고
지구촌 질서가 요동치는 ‘혼돈과 격동의 시대’다. 지금 우리에겐 세계의 변화 양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올바른 생존과 발전의 전략을 짜는 일이 중요하다. 관성적으로 당연시해 온 ‘낡은 것’들에 대한 냉정한 진단과 개선이 절실한 이유다.‘이제는’ 바뀌어야 할 관념들과 한국 사회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담대한 제안을 던지고 있는 김도훈 아르스 프락시아 대표가 이번에 다룬 화두는 ‘디지털’이다. 필자는 우리 사회가 21세기 ‘4차산업’ 생태계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20세기 관성으로 디지털 ‘혁신’을 외치고 있다고 안타까워한다.
지구촌이 격변하고 있다. 미-중 패권 전쟁의 격화 속에서 미국이 주도해 온 세계 질서는 이제 낡은 것이 되고 있다. 그렇다고 새로운 질서가 뚜렷하게 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 ‘혼돈과 격동의 시대’다.지금 우리에겐 세계 질서의 변화 양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올바른 생존과 발전의 전략을 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지껏 당연시해 온 가치나 원칙들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한 이유다. 김도훈 아르스 프락시아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발견한 시그널과 연구자로서의 통찰을 통해 ‘이제는’ 바뀌어야 할 관념들과 한국 사회의 새로운 방향에
2022년이 딱 열흘 남았다. 올해도 모두 부지런히 땀을 흘렸는데, ‘행복하다’고 느끼는 이들은 많지 않다. 예전보다 나라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제각각은 나름대로 ‘불행하다’. 어디서,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김도훈 필자는 행복한 나라로 알려진 북유럽 국가들과 한국 사람들의 행복에 대한 인식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비교한 뒤, 북유럽 국가 국민은 ‘나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행복을 중시한다’고 특징짓는다. 반면에 한국 국민은 ‘고립된 개인들이 생존 경쟁을 벌이는 사회에서 행복 쟁취를 위해 고군분투한다’고 정리한다. 한국에서 행복이란
“중국식 현대화는 전체 인민의 공동부유를 실현하는 현대화다. 전체 인민의 공동부유를 힘써 촉진해야 하며, 양극화를 결연히 방지해야 한다.”‘1인 체제’를 완성한 시진핑 중국 주석이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천명한 사회·경제 분야의 목표다. 시 주석은 공동부유의 실현 방안으로 “1차 분배, 2차 분배, 3차 분배가 조화를 이루는 제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구촌은 지금 시진핑이 내놓은 경제전략을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특히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3%(홍콩 제외)나 되는 우리로선 정확한 분석과
지구촌의 이목을 집중시킨 중국 최고 지도부 7인이 드러났다. 새롭게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4명은 리창, 차이치, 딩쉐샹, 리시였다. 이들의 이름을 맞추느라 골몰했던 전문가와 언론은 이제 전망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복기의 시간을 갖고 있다. 그런데 ‘천기누설’이었을까? 일치감치 새 상무위원들의 면면을 거의 예측한 존재가 있었다. 놀랍게도 ‘AI’(인공지능)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이종혁 조교수는 AI 머신러닝을 통해 중국의 새 지도부를 예측하고, 그 내용을 이달 초 에 공개한 바 있다. 흥미로운 대목이 많은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대관식’이나 다름없는 이번 당대회에 쏠리는 지구촌의 관심은 크게 두 가지다. 그 하나가 ‘시진핑 3기 체제’에서 누가 권력 핵심부를 구성할 것인지라면, 다른 하나는 ‘중국몽’(中國夢)의 실현을 위해 어떤 전략을 내놓을 것인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전략 중에선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선언한 패권 전쟁, 특히 기술패권 전쟁에 대한 대응 방침이 핵심일 수밖에 없다. 지금 두 나라는 다음 100년의 세계 질서를 걸고 사활적인 기술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왜
✔ 국내에서 가장 혼잡한 강남 지역에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최초로 실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첫 번째 고객으로 로보라이드 시승✔ 도심 자율 주행 데이터 및 고객 니즈 확보해 레벨 4 자율주행 기술 실증 목적✔ 교통 신호 연동 체제 구축, 자체 개발 관제 시스템 통해 서비스 안전성 높여✔ AI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 ‘진모빌리티’와 협업, ‘i.M(아이엠)’ 앱 통해 서비스✔ "이번 시범 서비스가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하는 중요한 변곡점 될 것으로 기대”현대자동차·기아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국내에서 교
학력이 곧 지식이고 지식이 지성으로 간주되던 시절이 있었다. 이런 오해로 인해 우리나라의 교육체계는 지식을 학벌과 사회적 지위를 추구하는 수단으로 전락해 버린 면이 적지 않다. 이런 편협한 엘리트주의가 반지성주의를 만들어 왔고, 고착시키는 중이다. 지성이 결여된 교육시스템, 지식리더십이 부재한 거버넌스에 대한 반성이 미래의 리더에게 필요한 시점이다. 탁월한 사유와 평등한 민주주의의 조화가 침잠된 사회 혁신의 화두가 될 것이며, 지식 마케터나 과대한 자의식을 가진 꼰대 대신 깊이 생각할 줄 아는 이들이 사회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것이
영화의 제작과 생산 그리고 배급에는 한 나라가 가진 지배 문화의 이데올로기가 깊숙이 작용하는 경향이 강해 종종 정치적 매체로 분류된다. 패권국 미국과 미디어 콘텐츠의 독점적 강자 할리우드, 무기 시장에서 최상위권을 석권하는 미국 방위산업기업들의 브랜드가 만나 강력한 브랜드파워 시너지 효과를 낸다. 영화를 통해 소개되어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전세계로 팔려나가는 미국의 전쟁 산업 이야기를 권호천 필자가 들려준다. [편집자 주]✔ 미국은 할리우드라는 콘텐츠 생산 도구로 무기체계 과시위협국 타깃 내세워 우방국엔 참여 독려, 적대국엔 경고✔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날짜로 따지면 1% 남짓 남았다. 김도훈 필자는 새 정부, 새 시대의 탄생을 앞두고 그간 3회의 칼럼을 통해 ‘거대한 활을 들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 즉 집권초 잠깐의 틈을 살려 거대 과제 해결에 나설 것, 신흥 모범 선진국을 추구하는데 있어 K-Culture를 적극 활용할 것 등을 촉구했다. 대선 이후 한국이 선거제 전제주의(electoral autocracy)와 선거제 민주주의 (electoral democracy) 중 어느 쪽을 걸을지도 질문을 던져왔다. 이번 네 번째 칼럼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믿기 어렵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돌봄 지원 정책은 획기적인 수준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 좋은 정책들에도 불구하고 육아가 힘들다는 원성이 끊이지 않는 이유, 이런 정책들이 잘 활용되지 않는 이유, 워킹맘이라는 용어는 있어도 아무도 워킹대디란 말은 안 쓰는 이유는 같다. 육아가 여성에게만 맡겨져 있기 때문이다. 육아는 더 이상 가정 내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가 달린 일이다. 정책은 시대를 따라잡았으나 의식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엄마가 자녀를 돌보는 세상이 아니라, 부모와 국가가 함께 돌보는 세상. 기존에 보던 것과 다른 형태의
디지털 경제과 관련 기술의 발전은 산업 경제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중심을 잃고 변화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정부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 디지털 경제의 영토를 선점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경쟁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상당 부분 분점하고 있는 영역에 후발주자로 뛰어드는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가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 ‘먼저 울타리를 치는 자’가 모든 것을 독점하는 디지털 세계에서 디지털 강국이 되려면 어떤 경로를 따라가야 하는지 안유화 교수가
이제 한류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하나의 커다란 조류로 자리를 잡았다. 한국 대중 문화의 경쟁력, 첨단 산업에 대한 자부심은 더 이상 국뽕이라 치부하기에 너무나 크고 실재하는 하나의 힘이다. 해방과 분단, 전쟁, 산업화를 겪으며 온 국민이 쉬지 않고 뛰어 온 결과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 필요한 것은 ‘우리가 이 만큼 해냈다’라는 위안이 아니라, ‘이 만큼 해 내는 동안 무엇을 놓쳤는가’ 라는 질문일 것이다. 통계로 세상을 읽는 남자, 아르스 프락시아 김도훈 대표가 두 번째 칼럼에서 이 문제를 짚어 보았다. [편집자 주]✔ 지구 곳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국가경쟁력이 떨어지고 2% 안팎인 잠재성장률이 2030년께 0%대까지 떨어질 것이란 경고가 나온다. 한국의 인구감소는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2050년께 인구는 2700만 정도로 반감(半減)할 것 같다. 여야 대선 주자들도 뾰쪽한 해법을 내놓지 못한다.한승동 필자는 코로나19와 기후위기를 계기로 인구감소를 보는 시각을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내셔널리즘에 사로잡혀 인구규모를 국력의 원천으로 보지 말고 지구행성의 생태계 차원에서 고민해 보자는 얘기다. 특히 14억 명의 인구대국인 중국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