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사람을 읽습니다
고고학자 강인욱 필자가 떠난 실크로드 여행, 그 세 번째 날이 밝았다. 세계 문명사를 바꿔놓은 당과 아랍 아바스 왕조의 '탈라스 전투'와 중앙아시아에서 활약한 고구려계 '고선지' 장군 이야기가 펼쳐진다. 최근 한국인 주도로 탈라스 전투 기념비가 현장에 세워지며 중앙아시아 역사는 폭이 더 넓어졌다. 그 옆에는 실크로드판 로미오와 줄리엣, 아이샤 비비와 카라한의 에피소드가 있다. 더운 날씨 덕에 더 달달해진 '복숭아'를 비롯해 고려인들이 만든 중앙아시아 버전의 잔치국수 '국시', 구소련 지역을 강타한 컵라면 '도시락' 등 한국 음식과도
러시아통이라고 할 수 있는 박종수 전 러시아 공사가,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기고해 왔다. 포커 판의 블러핑(Bluffing, 허풍)이라고 할 수 있지만 푸틴, 메드베데프, 바이든 대통령 등 관련자들의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실적으로 이미 벨라루스에는 러시아의 전술핵이 배치 완료됐다. 참혹한 소모전이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을 점치는 자료로 그의 글을 검토해 본다. [편집자 주]✔ 골프장 여전히 문전성시, 대도시의 일상은 평온✔ 장기화되면서 양쪽 모두 용병 전쟁 양
러시아가 미국과의 대결에 있어 장기적인 빅 픽처를 그리는 모습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이 사실상 미국의 러시아 피 말리기, 미국과 러시아 간의 전쟁이라는 것은 발발 후 1년이 지나면서 거의 공인된 해석이다. 그런 러시아가 청나라 말기 이후 160년 만에 자발적으로 블라디보스토크 개방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의 경제력과 해군력이 극동 러시아에 가세하면 이 에너지는 북극 항로를 타고 미국(해군력)과 유럽(경제력)으로 향할 것이다. 푸틴이 중국의 힘을 업고 동북아시아 해역에서 미국과의 제2 전선을 열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유라시
직전 대통령인 올랑드가 최근 푸틴에 대해 “거짓말은 그에게 제2의 천성”이라며 부차 학살을 비판했다. 미셀 뒤클로를 비롯한 프랑스의 노련한 외교관들은 “우리가 알던 그 푸틴이 아니다”며 최근 부쩍 푸틴을 이성적 대화가 불가능한 인물로 묘사하곤 한다. 프랑스는 서유럽의 주요 축이다. 프랑스가 러시아와의 대화를 거둬들이고 미국, 영국과 같이 강경론을 걷는다면 유럽내 균형은 상당히 달라진다. 물론 예선 2위로 대선 결선에 진출한 마리 르펜은 24일의 결선투표를 앞두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너무 많은 것을 바란다”고 꼬집으며 우
“대한민국이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어느 한 편에 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자칫 두 세력의 대척점에 서서 임진왜란, 청일전쟁, 러일전쟁 때처럼 열강들의 세력 확장을 위한 전쟁 무대로 전락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한반도가 3차 세계대전의 화약고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북중러 북방 3각 동맹과 한미일 남방 3각 동맹 간의 대립구조가 동북아에서 재현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송영길 저 에서.174석 거대 여당의 새로운 리더로 5선의 송영길 의원이 선출됐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을
승용차는 우핸들 일본차, 버스와 관광객은 한국이 점령"백수? 땅 너른 연해주에서 농사 지으라"러시아 경제협력 대표 상품으로 떠오른 '관광'한국 관광객 경이적 증가...일본의 27배, 중국의 15배①가스②전력③조선④북극항로⑤철도⑥항만⑦일자리⑧농업⑨수산...공염불된 '나인브릿지'문재인 '신북방정책'과 푸틴 '신동방정책'이 만나는 연해주러시아 "나진-하산은 이미 준비돼 있다"러시아, 중국-일본은 경계할 수밖에하지만 "서두르지 않으면 남한 자리는 없을 것""20세기 낡은 지정학 질서 극복해야"KEB하나금융경영연구소와 (사)유라시아21이 6
대중 무역 분쟁 '트럼프의 변심'에 세계 시장 출렁.. 일본도 타격 미국을 계속 믿어도 되는가... 동맹국들 의심도 커져 세계는 '달러'의 대안을 찾고 있다 붕괴되는 미국 정통 '리버럴 국제주의' 중-러 동시에 밀어내며 스스로 고립되는 미국 가까워지는 중-러. 일본도 계산기 두드린다 중국의 연구제미(聯歐制美), 연일제미(聯日制美)... 일본도 호응할까 중-일, 청소년 3만 명 상호 교류키로 北 비행체 발사에 조용한 일본 당장은 아니지만... 동아시아 정세, 질적 변화 대비해야“트럼프 씨 변심(變心) 미·중 암운(
러시아의 '아시아를 향한 창', 블라디보스토크...北루오션블라디보스토크를 가득 매우는 한국 젊은이들러시아의 남북한 등거리 외교遠交近攻아니라 遠交近親해야북한: 몸은 중국, 마음은 미국, 머리는 러시아?러시아는 북핵 공여국이자, 관리국이자, 피해국북한 장막에 가려져 있던 러시아 제대로 봐야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를 살피는 시야를 넓힐 필요성이 높아졌다. 그 중 러시아는 ‘북핵 문제’에 관해서는 중국보다 더 깊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고, 문재인 정부 ‘신북방정책’의 주요 대상이기도 하다. 박종수 전 주러시아 공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들이 두 번째로 만났다. 20세기에 가장 치열하고 절망적인 전쟁을 치른 두 나라 정상들이 흡사한 전쟁을 치른 나라의 수도에서 만난 ‘사건’을 기구하다고 해야 할까. 회담 ‘결렬’이란 표현까지 나왔지만, 그래도 이들 2자 또는 3자간의 만남은 분명히 절망이 아니라 희망적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그 희망을 실현하려면 과거를 과감하게 청산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미 그쪽으로 방향을 잡고 ‘종전’ 이후를 설계하고 있는 그들의 행보는 향후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최근 한글판이 출간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