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사람을 읽습니다
연내에 온다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범사업, 개시도 못했다2023년이 이제 2주 남았는데, 올해 안에 온다는 '외국인 가사노동자 100명 도입' 시범사업의 개시 소식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외국인 가사노동자 도입 논의는 지난해 9월 오세훈 서울시장의 국무회의 발언에서 시작되었다. 올해 3월 조정훈 의원(당시 시대전환, 현 국민의 힘)은 이 업종에 '최저임금 적용을 제외하는' 가사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어서 5월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외국인 가사노동자 도입을 지시했다.담당 부처인 고용노동부도
이민정책(immigration policy)은 자국의 국경을 넘나드는 이민자를 관리하는 국가의 정책을 말한다. 여기에는 어떤 외국인을 받아들이고 어떤 외국인은 통제 혹은 추방할 것인지 규칙을 정하는 일도 포함한다.한국은 외국인을 받아들인 경험보다는 자국민을 내보내 그들로부터 송금을 받아 발전의 기틀을 잡고자 했던 나라다. 구한말 하와이와 멕시코 이민부터 시작해 1970년대 독일의 광부와 간호사 송출이나 원양어선의 선원, 중동 건설노동자 송출 등이 그 예다. 하지만 한국은 경제발전 덕에 송출이 아니라 이민 유입국으로 전환된 지 어느덧
얼마 전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지(誌)에 경남 김해시가 등장하였다. 부산 옆에 위치한 김해시가 왜 세계적인 경제지의 관심을 느닷없이 끌게 되었을까? 특정한 산업의 흥망성쇠도, 기업의 투자도 아닌 외국인의 급속한 증가와 지역사회의 반응 때문이었다. 중소 제조업체가 밀집한 김해시에선 수십 개 나라의 노동자들이 살며 일하고 있지만, 이들과 지역주민들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격리된 채 살아가고 있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이러한 장면은 평택, 천안, 아산 등 전국 각지에서 표출되고 있다.1991년 외국인 연수생 형태로 외국인노동자가 합법
최근 안타까운 외국인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한 가지 특징은 대부분이 농어촌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는 점이다. 대도시나 수도권 공단 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외국인 근로자들을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우리나라 농어업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도시보다 빠르게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겪고 있는 농어촌의 현재 모습이 20~30년 뒤 우리나라 전체의 모습일 지도 모른다. 정부가 인구감소 대책으로 외국인 인력 정책 개선안을 내놨다. ‘진일보’ 했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대책과
지난 6월 24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가덕도가 바람직하다”는 내용의 강연이 열렸다. 그런데 강연자가 부산시장도 아니고 부산 지역 국회의원도 아닌 송영길 의원이었다. 인천시장을 했고, 인천에서 4선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 ‘수도권 정치인’이 왜 ‘가덕도 공항’ 찬성 강연에 나선 것일까. 딱 한 달 뒤인 7월 24일 송영길 의원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동남권 관문공항 문제에 대해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나?“논란이 시작됐을 때 인천에서는 반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조그만 나라에서 관문 공항
서구 선진국 중 이민자와 관련 없는 나라는 드물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는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이고, 서유럽 선진국들도 전후 재건 과정에서 부족한 노동력을 메꾸기 위해 이민자들을 적극 받아들였다. 그 결과 서구 사회는 이민 문제가 주요한 사회 문제이다. 그러나 서구 선진국들이 경기 침체를 겪으며 이민자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강해졌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反이민 정책으로 논란이 거세다. 2010년 독일 메르켈 총리도 다문화주의 실패를 선언했었다. 그러나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이민자의 필요성이 다시 대두됐고,
1. ‘노동회의소’ 설립으로 비조직화 영역 노동자들에 도움을 2. 외국인 노동자 유입제한으로 한국인 저임금 노동자에 기회를 비정규직, 파견직, 일용직, 플랫폼 노동자, 긱 이코노미(gig economy) 노동자, 독립 노동자는 노조로만 보호할 수 없어 최저임금 급하게 올리자 지난 1년 새 외국인 불법체류자 42% 급증, 유입 물꼬 조절하면 한국 내 임금, 고용 어느 정도 해결최저임금 급격한 인상은 소득주도 성장에서 가장 비효율적 수단 신 노동정책, 노동자(class)가 아니라 국민(people)을 보고 정책 펴야 “소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