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사람을 읽습니다
아세안 정상회의(인도네시아)와 G20회의(인도)까지 열려 초가을 아시아 외교가는 분주했다. 결과는 밋밋하다. 아세안 회의에는 바이든과 시진핑이 빠졌고, G20회의에는 북방의 두 축, 러시아(푸틴)와 중국(시진핑)이 불참했다. 미중 패권경쟁이 일부 소강상태에 빠진 점, 인도, 인도네시아, 미국 등 역내 주요국의 선거 랠리가 내년초부터 시작되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아시아 주요국의 정치경제 상황은 실제로 만만치 않다. 아시아 전체로 보면 내년 1월 대만의 총통선거부터 11월의 미 대선까지 격랑이 예상된다. 2024-2025년의 아시아를
자율주행 택시 크루즈(Cruise)를 탔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절반 구역 내에서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운행된다. 안전하고 편안하다. 이용료는 우버의 절반쯤. 자동차의 미래다. 세계의 미래를 만들고 있는 곳은 실리콘밸리지만 그곳을 만든 것은 스탠퍼드 대학이다. 연구 개발의 정신과 자수성가의 프런티어 정신이 결합해 학교와 기업을 낳았다. 마약 중독자, 도심 공동화도 있었지만 그보다 혁신, 기회, 유레카 같은 단어가 더 떠올랐다. ‘우리’ 안에 생각보다 미국이 많이 자리 잡고 있음을 발견한 여행이기도 하다. 지리학자의 문화답사기
동아시아를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동남아시아를 얼마나 경험하셨나요? 나라 밖에 많이 나가본 오피니언 리더들도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주제다. 동아시아, 동남아시아는 요즘 미국, 중국, 일본의 세력이 교차하고 주요 선진국들이 앞 다퉈 경쟁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우리 정부나 민간 기업들도 10여 년 전부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에 러브콜을 보내며 다양한 협력관계를 확대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인도를 겨냥한 신(新)남방 외교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11월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년간 신남방 정책을 의욕적으로 펼쳐왔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과 인도를 대상으로 정상 외교, 순방 외교, 공공 외교를 통해 4강(미·일·중·러) 못지않게 공을 들여왔다. 11월 하순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는 우리 정부의 외교 역량을 결집한 성과였다.아세안은 나라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연평균 5∼6%의 경제 성장률을 자랑한다.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의 기관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규모만 해도 연 2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총선을 160여일 앞두고 야권에 투쟁 강풍이 몰아쳤다. 이번 겨울은 ‘황(黃)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황교안 대표는 총선 고지를 넘어, 안정적 대권주자를 굳힐 것인가, 아니면 중도 낙마할 것인가. 황 대표는 20일 무기한 단식 농성의 이유를 지소미아 파기 철회, 공수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세 가지로 밝혔지만 긴장 조성을 통한 정면 돌파라는데 해석이 일치한다.정치권의 관심은 또한 ‘왜 그렇게 빨리 초강수를 두었을까’ 하는데 모아진다. 단식은 시작의 수가 아니라 끝내기 수인데 빨라도 너무 빨랐다는 지적이 여의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남북 관계 못지않게 新남방 외교에 공을 들여왔다. 아세안 10개국과 인도를 하나로 묶어 ‘4강 수준’으로 외교·통상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에서다.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는 신남방 외교의 중간결산이자 새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이들 11개국을 모두 방문하는 한편 각국 정상과의 우의를 다져왔다. 하지만 국내에선 대중적 지지와 관심이 아직 낮은 편이다.신남방 외교의 사령탑은 주형철 경제보좌관이다. 그는 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을 겸임하며 ‘신남방
베트남을 형제국가 삼자 주변 4강만 보기에 한국은 체급이 달라졌다 GFECA를 제안한다 베트남에도 '개인'이 크고 있다: 불붙은 성장 '베트남 편중론'은 시기상조: 권역 거점으로 아직 매력적 충효 유불교 국가 친연성 강점 처음이지만 익숙한 나라[김현종 / 발행인]1. 베트남을 형제국가 삼아 교류협력의 새 틀을 모색하자지난 주말부터 3박4일의 짧은 일정으로 베트남의 옛 수도 사이공, 지금은 호치민으로 불리는 남부의 경제 거점도시를 다녀왔다. 피렌체의 식탁이 대안 중심 매체임을 감안해 대안부터 말하자면
1986년 도이모이, 2001년에야 미국과 무역협정제제 해제돼도 무역협정 없으면 경제성장 효과 거의 없어공산당 “시장경제체제는 인류 역사의 산물” 재인식중국식 특구 모델, 베트남식 전면 개방 모델. 북한 선택은?베트남은 시장경제 체제 경험 북한보다 많아박항서 신드롬. 유교 문화 공통점 주목베트남이 ‘전쟁 책임 사과’를 원하지 않는 이유사회주의+유교=높은 교육열: 다른 저개발국가와 다른 점‘하노이 선언’은 없었다. 회담 장소 선정부터 ‘베트남식 모델’이 부각되며 대북제제 완화와 본격적인 북한 경제의 개방에 관심이 쏠렸으나, 북미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