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사람을 읽습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5일 6일 진행된 사전투표는 역대 총선 최고 사전투표율인 31.3%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 각 정당의 셈법도 복잡하겠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선거 직전, 당일, 선거 후, 수많은 정치관련 뉴스들이 쏟아질 테다. 그중에서 잊지 말아야 할 몇몇의 목소리들을 한 번 더 소개한다. 과학기술, 의료, 외교… 정치·사회 현안에 가리고 밀려 후순위에서야 주목받지만 우리 미래를 결정짓는 소중한 분야들이다.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지금 총선을 맞아 전하는 메시지, ‘모든 것은 정치로 통한다.’ [편
“일본 기시다 총리는 일본 납북자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돈이 필요하기에 북일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것이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일어나지 않지만, 국지전은 우려스럽다. 선거 전 신북풍이 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박지원)"여러 채널을 확인한 결과, 북한의 도발이 언제 벌어져도 이상한 일이 아닌 상황이다. (남북) 접경지대의 충돌은 우리 경제의 직격탄이다. 지금 경기도 바닥인데, 대한민국 경제 완전히 폭망 수준으로 갈 수 있다. 정부는 어떻게든 관리(매니지먼트)해야하는데, 강경하기만 하니 걱정이다."(윤건영)오
대통령 배우자의 부적절한 행동-명품백 수수 등-으로 연일 나라가 시끄럽다. 대통령 선거운동 당시 허위이력 등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사과는 커녕 계속 모르쇠로 일관한다. 당시 '남편이 대통령 돼도 아내 역할만 충실'하겠다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명리학자 전형일 박사가 김건희 여사의 사주를 풀고, 권력자의 배우자가 어떠해야 하는지 역사 속에서 모범답안을 찾았다. 당 태종의 부인 장손황후다.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충분히 옹호할줄 알았던 균형감각이 멋지다. 장손황후까지는 아니어도 평범한 '퍼스트레이디'가 이렇게
피렌체의식탁 편집팀으로 익명의 원고가 한 편 도착했다. 필명은 '공정과 상식'. 본인에 대해 직전 공무원이었다며, 강남 8학군 학교를 다녔고, 한동훈 위원장의 삶의 궤적과 비슷한 성장기를 거쳤다고 소개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조금더 자유로운 공정과 상식의 사회를 지향하는 시민일 뿐이라고 조심스럽게 자기 소개를 이었다. 편집팀의 확인 결과 그 역시 사법고시를 패스했다. 기고문의 요지는 최근 한국 정치의 최고 아이콘으로 뜬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해 미디어가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강
올 한 해를 조망하는 신년 정국 방담을 하자고 했지만 화제는 총선 후보다는 총선 전, 그중에서도 정당 대결 구도에 모아졌다. 여야 양당 외에 의미 있는 중도 제3당이 뜰 경우 선거 결과로 다당제의 복귀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이 1월 3일 ‘정치 9단’이라는 박지원 전 실장과 소장파 정치 해설가인 김성회 소장을 초대해 들어본 결과다. 박 실장과 김 소장은 구체적으로 이준석 신당이 이낙연(신당)과 손잡고, 여야 양당의 고정관념적인 태도나 정책의 빈틈을 잘 파고들어갈 경우 원내 교섭단체의 구성이 가능하다고 봤다. ‘보수는
6화 한미일 "삼각공조 아닌 수직공조" 일본은 중간보스, 한국은 행동대장?(23.08.14 방송)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이 있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했습니다. 정상회담이 아니라 ‘정상회의’라고 이름 붙은 이유는 정례화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미일이 해마다 군사훈련도 하고, 한일이 공격당할 경우 협의를 의무화하는 방안까지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한미일이 군사동맹으로 가는 과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미일이 군사동맹화하면 북중러는 가만히 보고만 있을까요?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와
안보전략의 새로운 길, "한국도 핵보유국 돼야 한다"는 정성장 박사,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고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방법은? 영상 바로 가기핵무장, 핵자강. 한국에 적용하자는 이야기다. 북핵에 맞선 남핵론이다. 정성장 박사(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는 최근 ' 왜 우리는 핵보유국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북핵을 막기 위한 대화와 협상은 실패했다"며 "이제 한반도평화는 북한 핵에 맞서 한국이 핵 무장할 때 가능하다"라고 주장한다. 한국의 핵 무장은 여야나 보수 진보의 잣대로는 설명할 수 없다. 그는
[박지원의 식탁 시즌3 9화] 초긴장 김정은과 푸틴의 북러정상회담...재래식 무기와 첨단 군사 기술을 주고받나미·중· 일 모두 긴장... 윤석열만 ‘가치외교’ 외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4년 여 만에 만났습니다. 양국의 군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포탄이 부족해진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고 첨단 군사 기술을 제공 받으려 합니다. 이참에 식량과 에너지 문제도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할 겁니다.박지원의 식탁 시즌3 9화에 출연한 정
러시아통이라고 할 수 있는 박종수 전 러시아 공사가,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기고해 왔다. 포커 판의 블러핑(Bluffing, 허풍)이라고 할 수 있지만 푸틴, 메드베데프, 바이든 대통령 등 관련자들의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실적으로 이미 벨라루스에는 러시아의 전술핵이 배치 완료됐다. 참혹한 소모전이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을 점치는 자료로 그의 글을 검토해 본다. [편집자 주]✔ 골프장 여전히 문전성시, 대도시의 일상은 평온✔ 장기화되면서 양쪽 모두 용병 전쟁 양
세간의 관심이 총선으로 선회하고 있는 가운데, 김보협 진행자가 정치 9단에게 총선의 개략을 물었다. 박지원 실장은 여당 비주류의 공천 박탈과 이에 따른 탈당과 분당을 점쳤다. 야당은 분당할 힘도 없다는 말로 결론을 단언했다. 그럼에도 민주당 의석수는 너무 많아서 줄어들 것이고 여야 간 151석, 과반을 향한 경쟁을 전망했다. 또 다른 관심사인 제3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신 민주당의 자체 혁신과 사과를 강조했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들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국정원 주요직 인사 뒤집어져… 투서는 아니다✔ 이재명 대표 만나…
이번 에서는 ‘여야 대결이 양쪽의 참호전처럼 진행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고,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이동관 임명 강행 시 방송 장악 파문, 최저임금 인상 억제 등 3가지 이슈가 내년 총선까지 계속 쟁점이 될 것이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디치미디어가 출간한 도서 를 주제로 현 정부의 출범 1주년을 짚어보는 자리여서 더욱 풍성했다. 책의 저자들인 김성회 정치평론가, 이광수 경제애널리스트가 함께했다. 박지원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현대사의 산증인답게
✔ 성과 없는 회담… 컵에 물 한 방울 떨어트리고 간 일본✔ 한일 시민단체, ‘핵폐수 조사단’ 꾸려 철저히 검증해야✔ '역대 내각 인식 계승'으로 퉁친 日, 성과로 보기 어려워✔ 원폭 희생자 공동참배, 진짜 문제를 덮으려 해선 안 돼✔ 독도 두고 돌발행동 없을까? 셔틀 외교, 부메랑 될 수도 시즌 2 9화 방송 바로 가기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해 5월 7~8일 이틀 동안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다. 정부는 12년 만에 ‘셔틀 외교’가 복원됐으며, 일본 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유감 표명을 했다는 성과를 과시한다
윤석열, 조 바이든 한미 두 정상이 북핵 대응을 위해 4월 말 발표한 ‘워싱턴선언’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선언의 정확한 내용에 대해 한미 핵심 당국자가 서로 다른 해석을 했고, 국내 진보·보수 진영의 평가 또한 판이하게 갈린다. 한마디로 ‘동상이몽’이다.북핵에 맞서 우리나라의 ‘핵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정성장 필자가 워싱턴선언에 대한 평가의 글을 보내왔다. 북핵 강경론의 상황 인식과 대응 전략 등을 엿볼 수 있는 글이다. 핵무장론에 비판적인 이들에게도 우리 현실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 대목이 있기를 기대한다. [편
✔ 한·미·일 안보 협력만 강조, 실리 추구 없는 ‘빈손 외교’✔ 외교⸱안보 리스크와 직결된 경제, 우려스러운 대중 관계✔ 대출 규제·세금 완화가 서민 정책? 경제 주체 신뢰 잃어✔ 높은 정부 부정평가율, 국정 동력 떨어뜨려…극우화 우려✔ 대화 없는 윤 정부, 토론·타협하는 방향으로 거듭나기를 1부 우이독경 영상 바로 가기내로라하는 전문가 세 사람이 모여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격정적으로 토론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에 담았다. 김성회 정치연구소 와이 소장(정치 분야), 이
✔ 북 핵탄두 공개로 고조된 위기… 남북의 위험한 질주✔ 핵 개발은 대북 지원 탓? 지원 안 해도 핵 개발은 지속됐다✔ 수십 년 전 낡은 정보로 논평하는 전문가 말 신뢰해선 안 돼✔ 북 핵탄두 소형·경량화? 실체적 진실은 따져 봐야✔ 북핵의 정치학, 북핵 문제 해결은 미국과의 관계에 달려✔ ‘북한 붕괴론’은 허상… 손놓고 기다리는 것 말고는 대북 정책 없어✔ 외교·안보 라인 교체 없이는 대북 정책 부재 기조 이어질 것✔ 윤 정부, 핫라인 열어 우발적 충돌 악화 막아야 시즌 2 4화 방송 바로 보기북한이 3월 28일,
✔ 한·일 회담이 불러온 ‘가짜 평화’ 공방✔ ‘선공’(先供)은 있고 ‘후득’(後得)은 안 보여✔ 여당 초선 의원 방일 불발, 국민 여론 의식했나✔ 한국 대통령이 일본 무장 동조하는 꼴✔ ‘취약성의 창’ 염두에 둔 예방 외교 필요해 시즌2 2회 방송 바로 보기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21일 국무회의 머리발언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왜 추진하게 됐는지 장황하게 설명했다. 무려 23분에 걸쳐 생방송 중계돼 거의 ‘대국민 담화’ 수준이었다. 굴욕외교, 빈손외교라는 비판을 누그러뜨려 보려는 설득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 김주애, 김정은의 후계자로 보기에는 아직 일러✔ 미사일 발사와 강경한 담화는 북한의 구애 편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두고 계속된 물밑 협상✔ DJ의 '다시 합시다'가 만든 두 정상의 역사적 장면✔ 극적 계기 없다면 북한과의 긴장 관계 지속될 것 14회 방송 바로 보기김유정: 박지원의 식탁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저희 완전체가 된 것 같아요.박지원: 이렇게 다 만나니까 더 반갑네요.김유정: 오늘 시즌 1이 끝난다니까, 어떠세요?이관후: 시작할 때는 작년에 겨울 전이었는데, 이제 좀 있으면 봄이 오려고
김주애. 새해에 한국과 서방의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관심이 집중된 인물이다. 2013년생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노동당 총비서의 ‘첫딸’(둘째 아이)이다. 김주애는 지난해 11월 이후 김정은과 함께 신형 ICBM 시험발사 현장,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과 KN-23 시찰 현장 등에 세 차례나 거푸 나타났다. 매우 이례적이다.김주애가 주목받는 것은 물론 북한 권력의 ‘4대 세습’ 가능성 때문이다. ‘이제 겨우 10살인, 그것도 장남이 아닌 첫딸의 등장을 후계 구도와 연결 짓는 건 지나치다’는 상식적 판단에 대해, 정성장 필자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의 ‘비극’의 정점은 늘 전직 대통령이었다. 새로 권력을 쥔 대통령은 ‘적폐청산’의 명분과 지지율의 ‘유혹’ 속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의 칼을 휘둘렀다. 그 결과로 국민이 목도한 것은 21세기 들어서만 한 대통령의 서거와 두 대통령의 구속이었다. 그리고 지금 윤석열 정부도 전임 문재인 정권에 대한 수사를 강도 높게 벌이고 있다.은 이런 ‘정치보복’이 왜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는지, 이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야 하는지, 윤석열 대통령이 화합과 통합의 길로 가기 위해 대승적으로 해야 할 일은
검찰은 본래 범죄의 수사와 공소 제기, 형사 소송에 대한 재판을 담당하는 국가 행정기구 중 하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런 일반적인 기능을 넘어서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진 '권력기구'가 되었다.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법조계를 오랫동안 취재한 CBS의 권영철 대기자가 그 연원과 계기를 따져본다. 군사정권 시절 검찰은 '지게꾼'에 불과했다. 검찰 위에 경찰, 중앙정보부, 보안사가 있었다. 검찰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짐을 옮겨주는 기관에 불과했다. 그랬던 검찰, 그 중에서도 특수부가 권력을 갖게 된 계기는 전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