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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3.06.07. 00:00
2차 유행

[김진경의 ‘오래된 유럽’] 코로나19와 反지성주의, 유럽 일부 리더·종교인도 다르지 않다

#장면 1  1990년대 초, ‘에이즈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작은 단체가 있었다. 이들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에이즈(AIDS, 후천적 면역결핍증후군)의 원인이라는 걸 정면으로 부정했다. 에이즈가 HIV 바이러스가 아닌 영양실조 같은 다른 이유로 걸리는 병이라고 주장했다. 교육 수준이 낮은 음모론자들로 구성된 단체가 아니었다. 이들 중엔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도 포함돼 있었다. 주장은 주장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당시 남아공 대통령이었던 타보 음베키는 이들에게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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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수 강연] 보건학적 위기, 인간의 무한 확장을 경고했다

코로나19 위기를 겪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돌아봐야 할까. 신종 감염병은 어디에서 무엇 때문에 오는 것일까? 왜 이렇게 빠른 속도로 퍼지며 인류를 위협하는가?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지난달 27일 열린 ‘팬데믹과 동아시아’ 컨퍼런스의 첫 번째 강연자인 박기수 고려대 의대 교수(환경의학연구소)는 ‘세계가 직면한 보건학적 위기’를 주제로 코로나19 위기의 본질을 묻는  화두를 던졌다. 박 교수는 인류문명 발전을 위한 노력들이 바이러스의 종간이동을 부추기며 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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