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 국제 무역환경의 흐름과 방향을 모른 채 세일즈를 잘할 수 있을까? 윤석열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을 놓고 제기되는 우려다.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는 차치하고, 2030년 이후에 국제 무역의 핵심 규범이 될 ‘탈탄소’에 대한 인식과 처방이 너무 근시안적이고 안이하기 때문이다. 이유진 필자는 이번 기본계획이 산업계의 하소연을 너무 받아들여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지나치게 낮추고, 전체적인 온실가스...
[김동규의 눈] 소형 원자로를 바다나 배에 설치한다면
탄소중립은 이번 G20 로마 회의에서 보았듯 가장 중요한 글로벌 이슈 중 하나이다. 물론 우리 대선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기치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지금은 성급한 ‘탈원전’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원전의 대안으로는 화력발전과 재생에너지가 있는데, 화력발전은 대기오염의 문제, 재생에너지는 공급의 안정성, 경제성의 문제가 있다. 원전도 탈원전도 각각의 합리와 불합리가 있다고 하겠다. 에너지는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관통하는 혈류와도 같다....
[안희경 인터뷰] 기후위기엔 ‘즉효약’ 없다… 차기 정부의 핵심 어젠다가 돼야
코로나19로 인류 미래가 불투명하던 지난해 7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길잡이가 될 만한 책이 나왔다. 제레미 리프킨, 장하준, 마사 누스바움 등 세계적인 석학 7명의 분석과 전망을 담은 <오늘부터의 세계>다. 문재인 대통령의 추천도서로 꼽혀 화제가 됐던 이 책은, 재미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안희경 작가의 석학 인터뷰를 통해 출간됐다. 일년 후인 2021년 여름, 안 작가는 다시 한 번 재러드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세계 석학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류문명의 현...
[고재경 칼럼] ‘탄소 배출 감소’ 없는 예산을 금지하라
기후변화를 넘어선 기후위기의 시대다.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이에 따른 기후 변동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호주와 미국 서부에서 일어난 대규모 산불은 이런 기후위기의 징후며 현실이다. 한국은 기후위기의 주범인 온실가스 즉 탄소 배출에서 자유롭지 못한 국가다. 국제사회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여러 협정을 맺고 이를 강제하는 상황이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는 기후위기 극복과 한국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할 시대적 과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