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담 참석자들은 ‘민심이 참 무섭다’는데 공감했다. 한국 정치라는 강은 그냥 그대로 흐르는 법이 없다. 5년에 한번씩 치르는 한국의 대통령선거는 전신의 낡은 각질을 한번씩 벗겨내는 효과가 있다. 벗겨내고 벗겨내도 구태가 여전하지만 다이내믹한 것 하나는 세계적이다. 150일쯤 남은 이번 대통령선거도 반환점 부근에서 미완의 돌풍이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가 선출되었지만 불의의 일격이 마지막 개표함에서 터져나왔다. [편집자 주] #겸손모드 이재명, 액셀 만지작...
[성한용 칼럼] 與 대권 싸움 ‘육룡이 나르샤’, 별의 순간을 잡을 어젠다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가 걷잡을 수 없이 달아오르고 있다. 상대방의 과거 행적을 물고 늘어지며 '진흙탕 싸움'에 몰두한다는 혹평까지 나온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백제 발언'과 그에 앞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찬반과 관련한 '적통 논쟁', SNS 비방전 의혹 등 갈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피렌체의 식탁>은 민주당 경선 후보 여섯 명의 출마선언문을 분석했다. 각 캠프가 경선의 초심으로 돌아가 미래지향적 정책비전과 시대정신을...
[정치 집담회] 최강의 ‘검증 정국’…양강 후보 스스로 못 변하면 사달 날 것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이재명 양강 구도는 쭉 이어질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장모의 1심 유죄판결 이후 법률 검증에 들어가고, 이재명 경기지사가 생각보다 TV토론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가운데 양강 구도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여론조사결과 수치나 정치 평론가들의 견해로는 양강 구도 유지론이 더 우세하다. 두 사람이 적대적 공생관계를 계속할 거란 관측이다. <피렌체의 식탁>은 ‘정치 집담회’를 통해 이-윤 검증 논란과 후보연대, 제3후보...
[발행인 칼럼] 타이밍이 문제다…코로나19 백신, 검찰개혁, 인적 쇄신
2020년 한 해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팬데믹으로 각국의 혼란과 갈등은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올 상반기 다른 선진국에 비해 방역에 성공했던 한국은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개발-확보 과정에서 구멍이 뚫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검찰개혁은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 논란에 발목이 잡혀 정치적 파열음이 증폭되고 있다. <피렌체의 식탁> 발행인 김현종 필자는 연말연시 정국에서 문재인 정부와 집권 여당이 해결해야 할...
[정치 집담회] 秋-尹 싸움과 검찰개혁, 文 대통령이 침묵하는 이유
추미애-윤석열 싸움의 본질은 무엇인가? 권력기관인 검찰의 개혁인가, 아니면 문재인 정권의 검찰 장악인가? 찬반 여론은 더할 나위 없이 팽팽하다. <피렌체의 식탁>은 추-윤 싸움을 둘러싼 깊은 속내를 살펴보기 위해 ‘정치 집담회’를 열었다.다섯 명의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가 검찰을 통제하려는 정치권력과 기득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검찰권력의 대립이라는데 동의했다. 변호사 출신의 문재인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법을 뛰어넘는 제왕적 권한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금요집담회] 문재인 정부는 ‘戶房 정부’?…국정운영 책임 공방이 뜨거워진다
미래통합당이 2일 국회 등원을 전격 결정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국토부장관을 불러 특단의 부동산시장 대책을 주문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여권의 압박도 거세졌다. 4.15 총선 이후 느슨하게 돌아가던 정국 운영의 시계가 다시 빨라지는 느낌이다.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데 당·정·청이 4.15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반을 느슨한 태도로 즐기다가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국내 정치는 물론 한반도 정세, 코로나19 경제위기가 답답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