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체제는 무효화돼야 한다.” 오는 8~9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체제를 넘어서, 제4차 국제회의’ 기획 및 준비 작업에 앞장서 온 김영호 동북아평화센터 이사장의 주장이다. 김 이사장은 “이번 회의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금까지 한국의 국제적 지위를 규정해 온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체제 해체를 촉구할 것”이라며, “향후 100년을 좌우할 ‘포스트 샌프란시스코 체제’에서 한국이 또다시 배제 당하게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경북대 교수,...
두 개의 전선, 제국의 진로 그리고 우리
미국, 이란(군사)-중국(경제) "두 개의 전선" 조지 W. 부시 때 제시됐으나 이라크 실패로 포기한 전략 부활한 존 볼턴이 다시 들고 나와 곤란한 상황의 미국: 무역과 원유 통제 패권 흔들 "친구인 척 미소 짓는 파시즘" 대자본 트럼프와 군사주의 볼턴이 만나면 위기 조성→국가안보 강조→민주주의 약화 "평등에 기초하는 민주주의, 불평등에 기초하는 자본주의" '두 개 전선' 진로에 한반도의 운명은 미국, 타협적 지배체제 모색하게 될 것 호르무즈해협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이란의...
3・1운동 100년, 제국과 동아시아 대분단체제를 넘어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실체도 있다면, 그리고 우리에게 여전히 남겨진 숙제가 있다면 그것들은 무엇일까. 지난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에서 이삼성 한림대 교수는 엄청난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을 규정하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구조가 내면에 담고 있는 연속성의 실체를 밝혔다. “19세기...
[한승동의 티핑 포인트]100년이 지났지만 3·1운동의 목표는 달성되지 못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들이 두 번째로 만났다. 20세기에 가장 치열하고 절망적인 전쟁을 치른 두 나라 정상들이 흡사한 전쟁을 치른 나라의 수도에서 만난 ‘사건’을 기구하다고 해야 할까. 회담 ‘결렬’이란 표현까지 나왔지만, 그래도 이들 2자 또는 3자간의 만남은 분명히 절망이 아니라 희망적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그 희망을 실현하려면 과거를 과감하게 청산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미 그쪽으로 방향을 잡고 ‘종전’ 이후를 설계하고 있는 그들의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