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는 반년도 안 돼 지구촌의 사고와 행동을 바꾸고 있다. 경제성장 위주의 가치관과 신자유주의 질서가 후퇴하고 가족, 공동체, 국가의 역할이 다시 부각된다. 코로나19는 한 국가, 한 지역의 시스템과 문화, 라이프스타일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다.코로나19로 인해 동서양 시각 차이는 오랫동안 얼어있던 빙하의 바닥이 드러난 것처럼 곳곳에서 확인된다. <피렌체의 식탁>은 스위스에서 9년째 살고 있는 김진경 필자의 글을 싣는다. 필자는 한국에서 일간지 기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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