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서울시립대 도시건축과 교수로서 몇 년 전부터 ‘일백탈수’, 즉 일 년에 백만 명씩 수도권을 벗어나자는 새 기풍을 부르짖어왔다. 최근 안식년을 맞아서 하동, 목포, 전주, 강릉 등의 도시에서 한 달살이를 실행했다. 그 결과 사람 없는 중소도시가 사람 넘치는 수도권 사람을 ‘초대’하려면 그들이 와서 편안하게 머물며 여러 가지 짬을 볼 '거처'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지방도시 원도심과 농산어촌 시골 마을의 빈 가게, 빈 집을 개조해 마을호텔, 즉 중간 기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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