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질서가 요동치는 ‘혼돈과 격동의 시대’다. 지금 우리에겐 세계의 변화 양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올바른 생존과 발전의 전략을 짜는 일이 중요하다. 관성적으로 당연시해 온 ‘낡은 것’들에 대한 냉정한 진단과 개선이 절실한 이유다. ‘이제는’ 바뀌어야 할 관념들과 한국 사회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담대한 제안을 던지고 있는 김도훈 아르스 프락시아 대표가 이번에 다룬 화두는 ‘디지털’이다. 필자는 우리 사회가 21세기 ‘4차산업’ 생태계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정지훈 인터뷰] 메타버스를 규제? 건국하는 마음으로 ‘디지털 기본권’부터 확립하라
과기정통부가 지난달 중순 민관 협력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오는 2025년 연관 매출이 약 2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다. <거의 모든 IT의 역사> 등을 쓰고 국내외에서 ICT분야 전문가로 손꼽히는 정지훈 박사(모두의연구소 최고비전책임자)는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를 일찌감치 예견해왔다.(팬데믹과 만난 IT, ‘메타버스’ 시대 온다) 정 박사는 최근 <피렌체의 식탁> 인터뷰에서...
[차현진 칼럼] ‘미중 갈등’ 군사·외교 다음은 금융, 한국의 선택은?
“정보와 자금의 흐름이 동기화돼야 거래 감시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지난 25일 국제결제은행(BIS)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인민은행의 한 간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전 세계적 유통과 정보교류, 감시 등을 위한 국제규칙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CBDC는 중앙은행이 법정 통화처럼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다. 중국은 세계 최초로 이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미 수차례 자국 내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 시험을 진행해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광재의 ‘미래 대담’② 김서준·신상훈 대표] 플랫폼 경제를 넘어 따뜻한 新자본주의 모델 찾아야
“플랫폼 경제를 넘어서 프로토콜 경제를 준비할 때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56세, 3선)과의 ‘미래 대담’에서 두 명의 젊은 창업가가 4차산업혁명의 현실과 대안을 압축한 말이다. 코로나19 위기와 자산거품 현상 속에서 자본주의 위기를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디지털경제가 가속화되고 인류문명이 새로운 단계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도 적잖다. 김서준(36세) 해시드 대표는 4차산업혁명과 미래교육, 블록체인 등을 화두로 삼아 뛰고 있다. 그는 “프로토콜 경제의 원형은...
[조은희 인터뷰] 서울은 25개 도시 모인 메가시티…강남·북의 이분법적 사고 벗어나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요즘 여러모로 ‘뉴스 메이커’로 떠올랐다. 시작은 재산세 일부 환급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값을 잡기 위해 세금을 올린데 반발해 지난 9월 서초구 차원에서 재산세를 총 40억 원가량 경감해 주겠다고 발표했다. 그때부터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현직 구청장으로는 이례적으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조 구청장은 그동안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청년기본소득에 대해 정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