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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3.03.25. 00:00
반지성주의

[김도훈 칼럼] 지성적인 사회를 위한 시스템 변혁이 필요하다

학력이 곧 지식이고 지식이 지성으로 간주되던 시절이 있었다. 이런 오해로 인해 우리나라의 교육체계는 지식을 학벌과 사회적 지위를 추구하는 수단으로 전락해 버린 면이 적지 않다. 이런 편협한 엘리트주의가 반지성주의를 만들어 왔고, 고착시키는 중이다. 지성이 결여된 교육시스템, 지식리더십이 부재한 거버넌스에 대한 반성이 미래의 리더에게 필요한 시점이다. 탁월한 사유와 평등한 민주주의의 조화가 침잠된 사회 혁신의 화두가 될 것이며, 지식 마케터나 과대한 자의식을 가진 꼰대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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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상 칼럼] 대통령 취임사에 약속은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만들고 싶은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직업 언론인이나 진보 성향의 평론가보다 평소 보수적 시각을 유지해온 필자가 더 잘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 칼럼을 부탁했다. 장경상 필자는 구체적 약속이 없는걸 새 대통령 취임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대신 윤대통령의 현실 인식을 잘 알 수 있는데 그 키워드는 연설문에 여러차례 언급된 것처럼 반지성주의에 대한 우려라고 해석했다. 이러한 인식의 바탕에는 무엇이 있고, 현실을 반지성주의로 규정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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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의 ‘오래된 유럽’] 코로나19와 反지성주의, 유럽 일부 리더·종교인도 다르지 않다

#장면 1  1990년대 초, ‘에이즈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작은 단체가 있었다. 이들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에이즈(AIDS, 후천적 면역결핍증후군)의 원인이라는 걸 정면으로 부정했다. 에이즈가 HIV 바이러스가 아닌 영양실조 같은 다른 이유로 걸리는 병이라고 주장했다. 교육 수준이 낮은 음모론자들로 구성된 단체가 아니었다. 이들 중엔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도 포함돼 있었다. 주장은 주장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당시 남아공 대통령이었던 타보 음베키는 이들에게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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