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의 국가권력은 대통령 중심제를 근간으로 하는 만큼 차기 대통령 당선까지 대선은 우리 사회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언론과 여론의 추이는 다분히 진영과 지역 등 선거공학적인 구도를 중심에 놓고 대선을 ‘인기투표’ 형태로 몰아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는 국정의 최고책임자를 뽑는 선거이기 앞서 대한민국의 앞날을 놓고 유권자들이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토론하는 민주정치 과정이어야 한다....
[금요 집담회] 부동산정책도 코로나19 방역처럼 “go hard, go early”
4.15 총선 이후 불과 넉 달 만에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집권여당의 지지율이 급락한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부동산정책의 실패를 지렛대로 삼아 공세 수위를 높인다. 그러면서 ‘부동산 민심’도 들끓고 있다. 정부여당은 뒤늦게 부동산 민심관리에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8.4대책을 통해 공급확대, 보유세 강화 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국회에서 임대차3법을 단독 처리했다. 당·정·청 개편 때 인사검증의 첫 번째 조건으로 ‘다주택자’를 배제하는가 하면, 민주당 대표 선거에 나선 세...
[금요 집담회] 兩李 경쟁 구도: 분수령은 연말? 4.7 재보선?
4.15 총선 이후 넉 달도 안돼 판이 흔들리고 있다. 부동산정책 실패와 잇따른 악재로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추락하고 급기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엇비슷해졌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35.6%, 통합당 34.8%였다.차기 주자 선호도 선두를 줄곧 달려왔던 이낙연 대세론에도 금이 갔다. 역시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19.6%)가 이낙연 의원(25.6%)을 6%포인트 차이로...
[김성휘 칼럼] 제21대 국회 친문그룹 해부
제21대 국회의 핵심이 누구이며, 앞으로 어떻게 진화‧발전해 나갈 것인가. 피렌체의 식탁은 오랜 기간 친문 진영을 담당해온 정치부 일선 기자에게 총선 전부터 이 주제를 청탁했다. 그렇게 준비해온 김성휘 기자의 분석은 이렇다.국회의원은 300명이다. 이 300명 가운데 다수파는 '민주당+더불어시민당'의 180명이다. 180명 중에서 핵심은 친문그룹에 속한 80여 명이다. 친문그룹은 다시 핵심친문, 친문그룹, 신(新)친문으로 나뉜다. 뒤로 갈수록 1.5선(線) 내지 2선의 느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