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좀 돌려줘.” 나는 청소기를 돌린다. 아내 말이 헛나왔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모히토 가서 몰디브 한 잔 하자’와 같은 소리다. 동사무소 가서 일 보고 나오면서 “많이 파세요”라고 하거나, 통닭 주문하면서 “살 없는 치킨이요” 했다는 사람도 있다지 않나. 이런 말실수는 문제될 게 없다. 그 말로 인해서 피해 보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허당’이란 소리는 들을망정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장점도 있다. 우리 속담에는 말에 관한 것이 많다.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강원국의 리더가 말하는 법] “쉿, 말조심!”…잔소리, 실언, 막말,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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