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쇼핑을 하러 시내에 나갔다가 취리히 중앙역에서 희한한 모습을 봤다. 한 남자가 머리에 커다란 종이 모자를 쓰고 몸에는 알록달록한 현수막을 두르고 있었다. 그 현수막에는 주사기가 그려져 있었는데 그 위에 '금지' 사인이 표시돼 있었다. 모자 양쪽에는 각각 독일어와 프랑스어로 이렇게 쓰여 있었다. ‘마스크를 네 항문에 집어넣어라’. 두 말할 것 없이 백신 반대론자, 마스크 반대론자였다. 흥미로운 건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요란한 차림의 남자에게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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