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글에서는 폴란드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여성 다리야의 이야기를 들어 보게 되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아니었다면 친지들의 축복 속에 6월의 신부가 되었을 20대의 젊은 직장인 다리야. 섬세하고 예민한 감성을 가진 다리야의 이야기는 전쟁의 참혹함 중에서도 여성성의 말살이라는 관점에 집중하게 한다.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증언하되, 인터뷰 기사에 폐허가 된 마리우폴의 이미지가 소개되는 것은 견딜 수가 없다며 사진을 하나 보내왔다. 여동생이 졸업파티에 입으려고 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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