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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3.03.25. 00:00
넷플릭스

[김도훈 ‘이제는’] <더 글로리>, 성숙한 어른들의 글로리를 위하여

‘연진의 남편이 재벌 말고 검사였다면 결말이 어떻게?’ 드라마 <더 글로리>에 대한 SNS 댓글 중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댓글이다. 얼마 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물러난 정순신 전 검사와 그 아들이 사는 현실 세계와 <더 글로리>의 가상 세계가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주인공 동은이 “존엄이라곤 없는, 이미 더없이 폐허”라고 말하는 드라마 속 세상은 2023년 한국 사회와 조금도 낯설지 않다. 김도훈 필자는 <더 글로리>가 조명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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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경 칼럼] 아시아 대표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한류가 지속되려면?

일본 중년 여성들이 욘사마의 촬영지 남이섬으로 성지순례를 오던 시절만 해도 곧 잠잠해질 계절풍일 줄 알았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 수록 한국 드라마와 대중음악의 완성도는 높아지고 팬덤은 넓어져만 갔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깐느부터 골든 글로브에 이어 오스카까지 받을 즈음에야 국민들도 이 바람에 토네이도 급임을 깨달았다. 서울대에서 언론정보학을 가르치다 최근에는 프랑스 대학에서 가르치며 유럽을 휩쓰는 한류 현상을 목도한 홍석경 교수는 '대중 문화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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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재 칼럼] 이것이 K를 아시아에서 세계로 밀었다

한류는 이미 우리 손을 떠났다. 시작은 우리 것이었지만, 어느 순간 전 세계가 우리 가수들과 함께 웃고, 함께 춤을 추고 있다. 그 뿐인가. 더 이상 한 시절의 유행이 아니라, 거스를 수 없는 대조류가 되어 가는 분위기이다. 정호재 필자는 초기 한류의 최전방이라 할 동남아시아에서 한류가 대조류로 변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지켜본 목격자이다. 그리고 필자는 그 역동의 원천을 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교류하며 함께 쌓아 온 보편성이라 보고, 아시아적 보편성을 토대로 커 온 K콘텐츠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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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 인터뷰] 메타버스를 규제? 건국하는 마음으로 ‘디지털 기본권’부터 확립하라

과기정통부가 지난달 중순 민관 협력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오는 2025년 연관 매출이 약 2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다. <거의 모든 IT의 역사> 등을 쓰고 국내외에서 ICT분야 전문가로 손꼽히는 정지훈 박사(모두의연구소 최고비전책임자)는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를 일찌감치 예견해왔다.(팬데믹과 만난 IT, ‘메타버스’ 시대 온다) 정 박사는 최근 <피렌체의 식탁>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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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석 칼럼] 글로벌 OTT의 한국 점령…‘K-미디어’를 지킬 네 가지 방법

요즘 국내 미디어와 인터넷 업계는 심각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넷플릭스 등 막강한 자본력과 유통망을 앞세운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의 전면 공세로 국내 시장을 지키는 것도 위태로워 보인다. K팝과 K드라마, K웹툰 등 한국에서 제작한 콘텐츠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지만, 그 토대가 되고 있는 국내 시장의 주도권은 오히려 글로벌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업에 빼앗기게 될 위기에 처해 있어서다. 위기의 징후는 정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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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의 ‘과학과 세상 사이’] 코로나19 시대, 외계인보다 문어가 더 궁금한 이유

코로나19 시대에 집콕 생활을 하다 보니 넷플릭스를 보는 이가 주변에 많다. 넷플릭스는 미국의 주문형 콘텐츠 서비스 제작업체인데, 재밌는 콘텐츠가 너무 많은 듯하다. 사람들이 말하는 걸 들어보면, 주위 사람에게 재밌는 작품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면서도 장편의 ‘시리즈물’은 마다하기 때문이다. 일단 시리즈물에 빠져들면 그게 끝날 때까지 밤을 새워 보게 되고, 사나흘씩 폐인처럼 보내게 된단다. 나는 넷플릭스의 계속된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고 있다. 집에 TV가 없는 덕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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