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잡아놓은 전당대회 날짜가 공교롭다. 이쯤 되면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라는 유명한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선언> 서두의 구절을 이렇게 바꿔놓을 수 있을지. “유령이 한국당 전당대회를 떠돌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유령이.” 차기 당대표 주자들 대다수가 하나같이 좌파와 친북을 성토하는 반공 제일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마당에 더더욱 그렇다. 이런 반공 일색이야말로 한국당이 대안 부재의 정당임을 입증하는 것이란 지적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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