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지어 함장의 '코로나19 요청서' 격리 힘든 항모 구조 등 근거 들며 단순히 "도와달라" 아닌 합리적 설득 끝엔 "한 명도 잃을 수 없다" 호소#문건 유출 후 장병들 하선·격리 조치 해군장관 대행, 돌연 함장 직위해제#장병들 박수치며 “Captain Crozier!” 美 시민 분노에 해군장관 대행 사퇴너무나 유명해서 인용하는 게 진부하게 느껴지는 표현들 중에 "영웅은 난세에 탄생한다"는 말이 있다. 평상시에는 정해진 룰에 따라 행동하면 그만이지만, 어려운...
[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美 하원의원이 보여준 ‘청문회의 정석’
#질병관리본부 상대 ‘코로나 청문회’ 포터 “국민 모두에 무료 검사” 주장 #보건 책임자 “검사비용 몰라” 발뺌 의원이 화이트보드에 직접 써서 제시#함정 질문이나 호통·고성 발언 없이 규정·통계·권한범위 따지며 강온전략 답변 피하는 지연작전엔 ‘말 자르기’ #추궁당한 CDC 국장에게 “yes” 유도 국민 위한 리더의 중요성 느끼게 돼 백악관·보건당국의 위기대응 비판 고조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결정과 느린 대책 마련으로 초기 대응에 실패한 미국은 요즘 “이탈리아와 같은...
[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호아킨 피닉스의 오스카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
2월 9일에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대 관심사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었다. 이는 한국 영화를 응원하는 한국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기생충’은 작년 말부터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었기에 미국 언론들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작품상, 감독상 같은 주요 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할리우드 역사상 최초로 외국어로 제작된 영화에게 수여됐다는 의미까지 더해져서 봉준호 감독은 그날 저녁 시상식 행사의 중심인물이었다. 게다가 봉준호 감독은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서 전달한...
[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브렉시트의 마지막 장면: 여성의 말 vs. 남성의 말
지난 1월 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brexit)가 현실이 되었다. 따라서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의 입법기관인 유럽의회에 진출해있던 영국 출신 의원(MEP: Member of European Parliament) 73명은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1월 29일, 유럽의회는 브렉시트 안을 통과시켰고, 영국 출신 의원들은 더 이상 EU의 일원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날 유럽의회 회의장에서는 잠깐 동안 소란과 함께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
[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자바드 자리프가 구사한 ‘외교 언어’의 힘
암살당한 이란의 2인자 2020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 3일 새벽 0시 47분, 미국이 운용하는 드론 한 대가 이라크의 바그다드공항을 나서는 자동차 두 대에 폭탄을 몇 발 떨어뜨려서 타고 있던 사람 열 명을 모두 사살했다. 잘 알려진 대로 미국이 노린 것은 이란의 특수부대인 쿠드스군 사령관이자, 이란 대통령인 하산 로하니에 이어 사실상 제2인자인 거셈 솔레이마니였다. 이라크의 수도 한복판에서 일어난 암살 사건은 삽시간에 전 세계에 알려졌고, 트럼프의...
[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툰베리의 트위터 사용법
2019년 한해 스웨덴 십대 그레타 툰베리는 세계인들의 관심을 기후위기로 돌리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툰베리가 “기후변화를 위한 학교 파업”을 주장하며 1인시위를 펼치면서 스웨덴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 것이 2018년이었다면, 2019년은 그의 활동 무대가 전세계로 확장된 해였다. 특히 지난 여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 기후정상회담을 비롯한 각종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면서 평소 비행기 여행의 문제를 지적하던 자신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태양광 발전판이...
[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낸시 펠로시의 탄핵 프레임:군주국 vs.공화국
‘피렌체의 식탁’은 2020년, 21세기의 세 번째 10년(decade)를 맞이해 매주 1편의 기획물을 게재합니다. 이 시대를 사는 디시전 메이커(decision maker)의 사고를 넓히고 품격을 높이기 위한 콘텐츠입니다. 첫 번째로 <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을 싣습니다. 영어권의 리더들은 어떤 내용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지 현장감 있는 인사이트를 더해줄 것입니다. 박 선생은 3주 간격으로 미국·영국에서 공개된 격조 있는 문장들을 소개합니다.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