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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편집 2020. 11-23.17:32
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패자일 때 ‘숨은 인격’이 드러난다…매케인이 위대한 이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가 나오고도 오래도록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무런 증거도 없이 이번 선거가 ‘총체적인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반복하며 정당한 민주주의 절차를 무너뜨리는 중이다. 그렇게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미국식 대통령중심제의 끝없는 추락을 보면서, 미국인들이 과거에 패배한 대선 후보들의 승복연설을 찾아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고 싶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그렇게 찾아낸 위대한 연설은 다름 아닌 고(故) 존 매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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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바이든이 ‘대통령처럼'(Presidential) 보인 이유는?

 미국의 대선 투표일이 보름 남짓 남은 지금,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을 막으려는 유권자들은 조 바이든의 선전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렇게 선거 막바지에 이르면 공화·민주 양당 후보들은 비행기를 타고 격전지(경합주)를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막판 지지율 다지기에 총력을 쏟게 된다. 그리고 목이 쉬어라 열정적인 연설을 쏟아내며 지지자들의 마음에 불을 당기고,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표심을 얻으려 노력한다. 과거의 대선에서는 그랬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그런 선거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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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긴즈버그의 잘 계산된 ‘long game’…여성 민권의 오랜 장벽을 깼다

지난 18일,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Ruth Bader Ginsburg) 대법관의 부음을 전하면서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많은 미국의 언론매체들이 “페미니즘의 선구자”, “페미니스트 아이콘”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여성의 민권(civil rights)을 위해 싸웠던 긴즈버그를 설명하는 데 페미니즘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처럼 들린다. 하지만 긴즈버그는 처음부터 진보 성향이 뚜렷한 판사가 아니었다. 1993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대법관 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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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경선 패자’ 샌더스의 완벽한 지지연설

미국의 정당에도 계파가 있을까?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계파를 정의해야 한다. 만약 한국이나 일본처럼 인물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예컨대 동교동계,  친박 계열처럼) 그룹으로 정의한다면 그렇다고 답하기 힘들다. 당내 그룹들은 분명 존재하고, 각 그룹에 중심인물들은 존재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따라 그룹이 형성되는 일은 (없지는 않아도) 두드러지지 않는다.  #민주당 의원들 6개 그룹 분류 때 샌더스는 ‘Very Progressive’ 바이든 ‘Progressive 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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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한국의 인종차별…존 루이스 “우리는 인내를 거부한다”

얼마 전 가나 출신의 연예인 샘 오취리가 화제에 올랐다. 오취리는 ‘블랙페이스(blackface)’를 하면서 아프리카의 유명한 장례식 댄스를 흉내 낸 고교생들에게, ‘이제 이런 일이 잘못임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 뒤 거꾸로 SNS상에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특히 오취리가 “건방지게” “주제에 넘는 소리”를 한다며,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쏟아져 나오면서 한국 사회가 인종문제에 관한 인식이 얼마나 뒤떨어져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한국의 영어학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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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AOC, ‘욕설·폭언’ 남성 의원을 시대적 명연설로 날려버리다

 지난 주 미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소식은 Black Lives Matter 시위도, 미국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소식도 아닌, 미 연방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Alexandria Ocasio-Cortez, 뉴욕-민주당)의 10분짜리 발언<아래 영상>이었다. 동료 남성 의원인 테드 요호(Ted Yoho, 플로리다-공화당) 하원의원으로부터 폭언을 들었다는 뉴스가 전해진 지 이틀 만에 한 의회 발언이다. AOC가 이 발언을 하는 영상은 큰 화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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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더블 마이너리티’ 라이트풋 시장, 남성 시의원들을 꾸짖다

미국 오대호 중 하나인 미시건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강해서 ‘Windy City’라는 별명을 가진 시카고. 이 도시가 가진 또 다른 유명한 별명이 'Second City'다. 그런데 왜 이런 별명이 붙었는지에 대해서는 두 가지 주장이 있다. 하나는 1871년 대화재 이후에 새롭게 지어진, 다시 시작한 도시라는 의미에서 두 번째 도시라고 불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무려 사흘이나 계속된 이 화재는 시내의 건물 1만7500여 채를 태웠고, 10만여 명의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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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벙커 보이’ 트럼프를 겨냥한 美 합참의장의 통렬한 반성·사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만 구설수에 오르거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자신의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저지르는 잘못이나 부정에 끌어들이거나 자신이 하는 실수를 함께 방어하게 만든다. '우크라이나 이슈'가 터졌을 때 나온 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한국의 외교부에 해당)에서는 내부에서 아끼는 인재들이 고위직으로 올라가거나 백악관과 함께 일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부하들에게 부정을 저지르도록 강요하는 트럼프의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고 그냥 따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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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오바마의 졸업식 축사…challenge와 empowerment

 “오바마는 우리에게 미국의 대통령은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일깨워 주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20년에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동영상으로 전달한 졸업식 축사를 두고 한 말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전임 대통령들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삼간다. 아니, 평가로 해석될 수 있는 말도 피한다. 그런데 오바마의 졸업식 축사는 트럼프 정권에 대한 평가로 해석되면서 언론매체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오바마는 왜 굳이 졸업식 축사를 영상으로 만들어 올렸을까? 미국의 학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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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쿠오모, ‘야전사령관’ 화법으로 뉴요커를 사로잡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인명 피해가 가장 큰 국가로 떠올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감염병이 팬데믹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제때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날짜는 한국과 똑같은 1월 20일이지만, 트럼프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 자체를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올해 가을에 있을 대통령 선거였다.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식을 일찍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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