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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2. 08.15. 00:00
기획 · 연재

[고한석의 아시아 포커스] 대만을 둘러싼 미국의 ‘체스 전략’ vs 중국의 ‘바둑 전략’

대만에 지구촌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미·중 간 주도권 다툼의 고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중국의 대만 공격' 시나리오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설'이 기름을 부었다. '설마'했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예측불허 상태로 치닫는 분위기다.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힘겨루기는 어떻게 전개될까? 국제 문제 전문가인 고한석 필자는 두 나라의 전략을 '체스'(미국) 대 '바둑'(중국)이라는 접근법으로 흥미롭게 해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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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재의 into 아시아] 미얀마, 익숙한 구舊체제로의 복귀

지구상에 슬픔과 고통은 여전하다.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관심은 흩어졌지만 미얀마의 고통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아시아 연구자인 정호재 필자가 5월 중순 미얀마에 입국해 1신을 보내왔다.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는 일단 성공’이라는게 칼럼의 요지다. 군사정부는 내년 8월에 총선을 통해 새 정부와 지도자를 뽑는다지만 진정한 새 권력자가 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최근 두드러지는 미얀마 군부와 불교의 결착 사례 등을 보면 역설적으로 한국 민주화의 성공 요인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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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재의 into 아시아] ‘뉴스주권’을 잃은 나라의 비극

종군 기자로 2차 대전에 참전한 소설가 헤밍웨이가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니 최초의 노벨상은 아니다. 하지만 국적 불문 언론인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언론인 최초로 필리핀 출신의 마리아 레싸가 그 영예를 안았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이 시대의 미디어 시장이 어떤 상황이며 그 속에서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언론은 어떤 사명을 가져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독립 언론인 마리아 레싸의 전장은 부정 부패와 인권 유린이 만연한 모국 필리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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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美 고교 졸업생 대표의 돌발 연설 “몸에 대한 결정권, 누가 빼앗는가”

미국 학교에서는 졸업식 때 졸업생 대표에게 연설을 할 기회를 준다. 발레딕토리언(valedictorian)이라 불리는 이 졸업생 대표는 대개 그 학년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는 학생이 맡게 된다. 졸업식에는 졸업생과 교사들은 물론, 학부모, 그리고 지역의 유명인사들이 참석할 뿐 아니라 요즘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고 유튜브에도 업로드 되기 때문에 졸업생 대표의 연설문은 사전에 작성해서 학교 측의 허가를 받는 게 일반적이다. 텍사스주 고교 졸업식서 '임신중지' 연설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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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훈 칼럼] ‘무료-저가’ 빅테크 기업들, 바이든 정권은 왜 그들과 싸울까?

미중 패권전쟁을 벌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약속이나 한 듯 국내에선 빅테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정치체제에 관계없이 온갖 데이터를 독과점한 ‘빅 브러더’의 출현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선 요즘 '네카라쿠배'라는 유행어가 나돈다.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을 말한다. 반독점 전선은 한국으로도 확대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부 인사를 통해 빅테크 규제의지를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 안에서 ‘빅테크 규제 3인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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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의 오래된 유럽] 델타변이에도 백신·마스크 반대론…‘침묵하는 다수’를 주목하라

7월 중순 쇼핑을 하러 시내에 나갔다가 취리히 중앙역에서 희한한 모습을 봤다. 한 남자가 머리에 커다란 종이 모자를 쓰고 몸에는 알록달록한 현수막을 두르고 있었다. 그 현수막에는 주사기가 그려져 있었는데 그 위에 '금지' 사인이 표시돼 있었다. 모자 양쪽에는 각각 독일어와 프랑스어로 이렇게 쓰여 있었다. ‘마스크를 네 항문에 집어넣어라’. 두 말할 것 없이 백신 반대론자, 마스크 반대론자였다. 흥미로운 건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요란한 차림의 남자에게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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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재의 into 아시아] 싱가포르의 ‘탄력 방역’, 못 사는 나라엔 ‘그림의 떡’

통상적으로 지역을 구분할 땐 지리적 공통점을 기준으로 삼는다. 지리(地理)는 즉 자연환경이라는 뜻으로 확장할 수 있는데, 인간의 삶은 이러한 외부조건에 압도적인 영향을 받는다. 쌀이 주식(主食)인 지역과 밀이 주식인 지역만 비교해도 정치·경제 제도와 문화·예술의 속성이 다르다. 그만큼 환경의 영향력은 가히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환경결정론 관점에서 지구의 북쪽, 즉 “사계절을 지닌 국가들이 비교적 부유하다”는 주장은 꽤나 유명한 문명론에 속한다. 반면에 적도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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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임하영 대담②] 미국에선 ‘지인·부모 찬스’가 불공정이 아닌 이유

2021년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공정’이다. 내년 대선에 출마하는 여야 차기 주자들도 저마다 ‘공정’을 화두로 내세운다. 그러나 대한민국 사회에서 '공정'만큼 백인백색(百人百色)으로 쓰이는 단어도 없다. 계층, 세대, 남녀 간에 차이가 크다. 민병두(63세) 보험연수원 원장과 미네르바 스쿨에 다니는 임하영(22세) 작가는 지난 달 24일 줌(ZOOM) 화상회의를 통해 공정 이슈와 한국교육의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임하영 작가는 한국과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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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임하영 대담①] “군대? 딴 나라서 살면 되잖아” 미네르바 스쿨 학생들 반응에 ‘깜놀’

“We will give you a brain surgery.” 대학교육의 혁신모델로 꼽히는 '미네르바 스쿨' 설립자 벤 넬슨은 개강 첫 주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신입생들이 1학년 과정을 마치고 나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하게 될 거라는 의미다. 지난해 이 학교에 입학한 임하영(22) 필자는 올해 초 <피렌체의 식탁>에 생생한 경험담을 소개한 바 있다. 1년 동안 그는 미네르바 스쿨에서 무엇을 배우고 얼마만큼 성장했을까? 지난달 24일 민병두(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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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과거 반성이 세뇌? 위대한 나라는 고통의 기억에서 달아나지 않는다

요즘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비판적 인종 이론(Critical Race Theory)' 논쟁이 뜨겁다. 딱딱하고 학술적인 이름을 가진 이 이론은 1970년대 미국 법학자들 사이에서 처음 나왔다. 미국에 존재하는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은 단순히 개개인의 생각과 행동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겉으로는 차별을 허용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법과 제도에 이미 내재되어 있어 인종차별 자체가 구조적으로 존재한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미국의 인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에 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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