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세력을 결집시킨 ‘윤석열 현상’이 약화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지지도가 20% 밑으로 떨어지면서 보수 세력 사이에선 대안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보수 세력은 10월 10일 선출될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를 이길 대항마를 찾고 있다. 20년간 여러 리서치 회사에서 일해 온 김태영 필자는 윤석열의 위기를 ‘중도층 이탈’로 분석한다. 윤 전 총장이 반(反)문재인...
[상대 진영 교차평가① 장경상] “이재명 유리, 수도권 경쟁력이 최대 변수”
손자병법에 나오는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은 선거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보수·진보 진영은 상대방 캠프의 경쟁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8일 경북 안동의 토크콘서트에서 내년 대선과 관련해 이런 발언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시 나오지 않는 이상 5% 이상 차이로 패할 것이다.” 2030세대의 지지를 촉구하기 위한 발언이지만, 동시에 상대방에 대한 전력(戰力) 평가를 은연중 드러낸 것이다. <피렌체의 식탁>은 보수·진보...
[한윤형 칼럼] 제3후보 없는 대선, ‘덧셈 많이’보다 ‘뺄셈 적게’가 중요
야권의 지지율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 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윤석열의 대체재로 간주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그 전에 입당한 상태였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국민의힘과의 합당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국힘 행(行)을 저울질하고 있다. 내년 3월 대선에서 보수-진보에 속하지 않는 중도층은 과연 얼마나 존재할까? 이른바 ‘제3지대’는 역대 대선 때처럼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을까? 정치 평론가들은 1987년 직선제 이후...
[성한용 칼럼] 與 대권 싸움 ‘육룡이 나르샤’, 별의 순간을 잡을 어젠다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가 걷잡을 수 없이 달아오르고 있다. 상대방의 과거 행적을 물고 늘어지며 '진흙탕 싸움'에 몰두한다는 혹평까지 나온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백제 발언'과 그에 앞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찬반과 관련한 '적통 논쟁', SNS 비방전 의혹 등 갈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피렌체의 식탁>은 민주당 경선 후보 여섯 명의 출마선언문을 분석했다. 각 캠프가 경선의 초심으로 돌아가 미래지향적 정책비전과 시대정신을...
[장경상 칼럼] ‘회전목마’ 같은 야권 차기 게임, 결국 ‘오세훈 차출론’?
제20대 대통령선거(2021년 3월 9일)를 앞두고 보수야권 경선 판에 회전목마(merry-go-round)가 등장했다. 회전목마는 한 바퀴 돌 때마다 크고 작은 다양한 말들이 오르내리기를 반복한다. 위아래 출렁거리는 높이는 매번 달라진다. 방금 껑충 튀어 오른 말이 다음 바퀴에선 털썩 내려앉기 일쑤다. 그 다음 바퀴에는 또 다른 말이 솟아오른다. 최대 18명까지 거론되는 야권 후보군 가운데 오늘 떠오른 인물이 내일도 고공행진을 계속할지 장담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마지막...
[정치 집담회] 최강의 ‘검증 정국’…양강 후보 스스로 못 변하면 사달 날 것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이재명 양강 구도는 쭉 이어질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장모의 1심 유죄판결 이후 법률 검증에 들어가고, 이재명 경기지사가 생각보다 TV토론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가운데 양강 구도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여론조사결과 수치나 정치 평론가들의 견해로는 양강 구도 유지론이 더 우세하다. 두 사람이 적대적 공생관계를 계속할 거란 관측이다. <피렌체의 식탁>은 ‘정치 집담회’를 통해 이-윤 검증 논란과 후보연대, 제3후보...
[장경상 칼럼] ‘우파 노무현 신화’의 주인공은 탄생할까?
야권의 차기 경선이란 정글 속으로 스라소니 한 마리가 돌아왔다. 올해 66세인 홍준표 의원(국민의힘, 5선, 대구수성을)이다. 무소속이었던 그는 15개월 만에 복당하자마자 작심한 듯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저격했다. 윤석열이 차기 대선 출마선언을 하는 29일 바로 그날 ‘국민보고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한 ‘맏아들론(論)’을 펼치며 윤석열의 도덕성과 경륜 문제를 건드렸다.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있는 사실을 감출 수 있겠나. 본인이 직접 해명하고 돌파해야 한다”고 말한...
[윤태곤 칼럼] ‘윤석열 스타일’은 힘을 잃고 있다…2012년 ‘안철수 현상’에도 못 미쳐
윤석열에게 찾아왔다는 ‘별의 순간’이 흔들린다. 보수·진보 양쪽의 협공이 날카로워졌다. 경향신문은 지난 18일 윤석열 관련 기사에서 ‘간 보기’, ‘전언 정치’, ‘윤 차차’라는 단어를 동원해 윤석열의 정치 행보를 비판했다. 보수 성향의 어느 정치평론가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고 언급했다. 급기야 윤석열 측에선 20일 공보 담당 대변인이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윤석열 현상’은 과연 계속될까?...
[긴급 대담] 2030 남자들의 ‘아바타’ 출현? 불평등·불공평 은폐하는 ‘공정’은 경계해야
36세, 0선(選)인 제1야당 대표의 탄생은 돌풍이 아니라 현상, 현실이 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11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후에도 다양한 화제와 논란을 낳고 있다. <피렌체의 식탁>은 '이준석 돌풍'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고 한국 사회의 변화 흐름을 조망해왔다. <피렌탁>은 지난 17일 ‘이준석이라는 현실, 세대교체인가? 시대교체인가’를 주제로 긴급대담을 가졌다. 이날 출연한 네 명의 패널 가운데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26세)와 <K를...
[한윤형 칼럼] 초·재선들은 ‘고연봉 샐러리맨’?…충청 아닌 청년층이 캐스팅보트 쥘 것
제21대 국회가 개원한지 만 1년을 넘었다. 많은 바람과 기대를 안고 출발했지만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300명이 제 역할을 잘했는지 의문이다. 정가 일각에선 초·재선 의원들이 고액연봉을 받는 샐러리맨에 안주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연공서열주의에 빠져 세상의 변화를 따라잡는 것도 버거워 보인다. 그런 현실의 반작용으로 국회의원선거에서 세 번 떨어진 ‘36세-0선 야당 대표’가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 <피렌체의 식탁>은 1983년생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