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최근 편집 2023.02.01. 00:00

[볼로냐 학교 여행기]  그래도 삶은, 여행은 지속된다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무겁다. 우리 모두는 어쩌면 ‘고담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럴수록 이 모든 것에서 자유롭게 훨훨 날아갈 수 있는 자유를 꿈꿔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지금의 삶을 견디게 하고, 또 앞으로 밀고 나갈 수 있는 힘이 된다. 10월 말, 메디치미디어에서 이탈리아 북부 여행을 런칭했다. 밀라노-볼로냐-피렌체를 중심으로 발사믹의 고향 모데나, 스트라디바리와 과르넬리의 공방이 있는 크레모나, 와인 생산지 끼안띠를 포함한 코스다. 이탈리아 북부를 여행한 일행이 5인 5색의 여행기를 보내왔다. 독자들이 만추의 쓸쓸함을 달래고,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붓는 계기가 되기를...

더보기

[신은철 칼럼] 드산티스는 트럼프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역시 선거는 끝나봐야 안다. 집권당의 무덤이라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사실상 참패하면서, 트럼프가 궁지에 몰렸다. 바이든은 ‘첫 중간선거에서 상원을 지켜낸 민주당 대통령’이 되며 웃음을 되찾았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슬며시 미소를 짓는 이가 있다.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다. 트럼프 외에는 ‘무풍지대’ 같았던 공화당 내부에서 그는 강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부상했다. 드산티스가 공화당 대선 후보 조사에서 46%의 지지율로 트럼프를 7%p나 제친 여론조사도 있다. 드산티스는 트럼프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중간선거의 향배를 정확하게 예측했던 신은철 필자는, 이번엔 드산티스의 경쟁력에 의문을 표시했다. 그의 행보가 중도층을...

더보기

[윤영호의 카자흐 리포트] 푸틴 때문에 택시를 잡지 못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삶이 뒤흔들린 여성 17명의 이야기를 통해 이 전쟁의 참혹성을 알린 <우리는 침묵할 수 없다>의 윤영호 필자가 한 발짝 더 전쟁의 세계로 들어갔다. 그는 11월 초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러시아, 폴란드 그리고 가능하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다. 현재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머물고 있는 필자가 <피렌체의 식탁>에 현지 르포를 보내왔다. 르포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흥미롭게도 택시 기사 9명이다. 대한민국에서나 카자흐스탄에서나 택시 기사는 현지 상황과 시민의 마음을 가장 잘 읽어낼 수 있는 ‘여론 1번지’인 모양이다. 그들은 푸틴의 무차별적인 징병 방침이 러시아와 주변국에 미친 영향,...

더보기

[박지원의 식탁] MBC 기자 태우지 말라고 해도 실장, 수석이 태웠어야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하나는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하 박지원 실장)일 것이다. '대통령의 자격'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박지원 실장이 메디치미디어를 통해 유튜브 채널 <박지원의 식탁>을 런칭했다. 박지원 실장은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의 조선일보 취재 반대를 단호히 거부했던 뒷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탑승 거부 명령은 대통령이 했겠지만, 정말 대통령을 생각하는 참모라면 그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 순방에서처럼 김건희 여사가 계속 화제가 되면, 권력 순위 1위가 김건희 여사처럼 보이니 조심해야 한다, 이희호...

더보기

[볼로냐 학교 여행기]  그래도 삶은, 여행은 지속된다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무겁다. 우리 모두는 어쩌면 ‘고담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럴수록 이 모든 것에서 자유롭게 훨훨 날아갈 수 있는 자유를 꿈꿔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지금의 삶을 견디게 하고, 또 앞으로 밀고 나갈 수 있는 힘이 된다. 10월 말, 메디치미디어에서 이탈리아 북부 여행을 런칭했다....

더보기

[신은철 칼럼] 드산티스는 트럼프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역시 선거는 끝나봐야 안다. 집권당의 무덤이라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사실상 참패하면서, 트럼프가 궁지에 몰렸다. 바이든은 ‘첫 중간선거에서 상원을 지켜낸 민주당 대통령’이 되며 웃음을 되찾았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슬며시 미소를 짓는 이가 있다.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다. 트럼프 외에는 ‘무풍지대’ 같았던 공화당 내부에서 그는 강력한 차기...

더보기

[윤영호의 카자흐 리포트] 푸틴 때문에 택시를 잡지 못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삶이 뒤흔들린 여성 17명의 이야기를 통해 이 전쟁의 참혹성을 알린 <우리는 침묵할 수 없다>의 윤영호 필자가 한 발짝 더 전쟁의 세계로 들어갔다. 그는 11월 초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러시아, 폴란드 그리고 가능하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다. 현재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머물고 있는 필자가 <피렌체의 식탁>에 현지 르포를 보내왔다. 르포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흥미롭게도 택시 기사 9명이다. 대한민국에서나 카자흐스탄에서나 택시 기사는 현지 상황과 시민의 마음을 가장 잘 읽어낼 수 있는 ‘여론 1번지’인 모양이다. 그들은 푸틴의 무차별적인 징병 방침이 러시아와 주변국에 미친 영향,...

더보기

[박지원의 식탁] MBC 기자 태우지 말라고 해도 실장, 수석이 태웠어야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하나는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하 박지원 실장)일 것이다. '대통령의 자격'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박지원 실장이 메디치미디어를 통해 유튜브 채널 <박지원의 식탁>을 런칭했다. 박지원 실장은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의 조선일보 취재 반대를 단호히 거부했던 뒷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탑승 거부 명령은 대통령이 했겠지만, 정말 대통령을 생각하는 참모라면 그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 순방에서처럼 김건희 여사가 계속 화제가 되면, 권력 순위 1위가 김건희 여사처럼 보이니 조심해야 한다, 이희호...

더보기

[한승동의 티핑포인트]
트럼프는 왜 김정은을 만났을까? – 03

그들은 정말 같은 편일까. “그들은 연합해서 공동의 적에 대항했다. 그 적은 진보적이고 세계화 지향인 기득권세력(liberal, globalist establishment)이다.”(7월 19일, <이코노미스트>) ‘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이코노미스트>가 그들 ‘적’의 대표자로 꼽은 사람은 힐러리 클린턴과 그 후원자인 투기적 금융투자계의 거물 조지 소로스. 반트럼프, 반푸틴 운동의 핵심인물이다....

더보기

새로운 ‘진보교육’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 작은따옴표로 표기한 ‘진보교육’은 1980년대 전교조 결성을 필두로 여러 교사단체 및 교육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동과 진보적 교육감들의 등장으로 이어진 흐름을 의미한다. 가장 낮은 교육정책 지지율 ‘진보교육’은 2010년대 시도교육청 단위로 무상급식,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을 추진하여 한국 교육에 새로운 방향과 가치를 제시해 왔다. 그러나 ‘진보교육’의 대표주자인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문재인 정부 들어 교육부 장관으로 입각하자마자 수능 개편안 연기, 방과...

더보기

[한승동의 티핑포인트]
한국과 일본 보수세력 위기의 본질 – 02

트럼프의 등장은 재앙? “한국 보수세력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내 편(ally)’인 것처럼 보였다. 북에 대한 그의 험한 말투, 군사주의적 시각과 진보(liberal) 정치에 대한 경멸 등 모든 것이 지난 수십 년간 한국을 지배해 온 생각(사상)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트럼프가 집권한 지 약 1년 반이 지난 지금 수세에 몰린 한국 보수 운동에게 그는 재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15일 <워싱턴 포스트>는 오래도록 북에 대한 깊은 적대감과 한미 군사동맹...

더보기

경제는 정치다, 사회다. 통합지도부가 필요하다

지금의 경제 문제 해법은 경제 안에 있지 않다. 문제와 해법은 경제 밖에 있다. 경제 문제를 경제관료들과 대통령이 풀 수 있었던 때는 박정희나 전두환 때까지다. 그때는 경제의 규모가 작았고, 경제적 목표 달성을 위해 계엄령, 10월유신 같은 것들로 정치를 통제하고, 노동 탄압, 환경 경시 등 사회를 억누를 수 있었다. 지금의 경제 문제는 경제정책으로만 풀 수 없을 정도로 입체적이다. 저출산, 고령화가 경제정책의 문제인가? 4차산업혁명은 경제의 영역에 속하는가? 과학기술이다....

더보기

[남재희 칼럼] 잘 나갈 때 긴장하고 조심해야 – 요즈음 정국에 관한 노파심

지난 6월 29일 계간 <황해문화> 200호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게 되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황해문화>는 인천의 새얼문화재단에서 발행하는 계간지로 지역적 시각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적 안목으로 내는 격조 높은 잡지이다.   언론은 정치개혁에 용감해야  "나는 <서울평론>과 정론 월간지 <다리>의 편집을 책임진 일이 있었는데 고 김상현 의원의 <다리> 편집 때는 마침 그때가 김대중 정권 때라 정국이 그렁저렁 잘...

더보기

[한승동의 티핑포인트]
동북아의 요동, 남북통합의 기회? – 01

“일본이 최전방국가(frontline state)가 될까 걱정스럽다.” 4월 하순 남북 정상회담에서 올해 안 종전선언 가능성이 언급된 뒤 일본 아베 신조 정부 안보정책 담당 보좌관을 지낸 이가 한 말이다. “이는 곧 ‘38도선’이 쓰시마 해협까지 남하해 온다는 얘기”라고 집권 자민당의 총재 외교특별보좌관 가와이 가쓰유키는 말했다.(6월 5일, 로이터 통신)   휴전선, 대한해협으로 남하? 일본이 한반도 평화기조를 ‘우려’하고 있다. 최전방국가 한국 너머에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