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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2. 06.27, 00:00

[김민희 칼럼] 586의 대안, X세대 역할론

유사이래 처음 등장하는 신인류라 불리던 X세대가 벌써 중년이다. 인구 구성으로는 830만 명에 달한다. 강한 개성 탓에 존재만으로도 기성세대의 눈총을 받던 그들은 어느새 위, 아래 드센 세대 사이에 끼어 고달프고, 편가르기 담론에 밀려 투명인간의 신세가 되었다. 1975년 생, X세대의 한 가운데 선 필자는 내부자의 시선으로 써내려간 인류학 보고서 <다정한 개인주의자>를 책으로 냈고, 피렌체의식탁 독자를 위해 그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해 주었다. 그리고 끼인 세대의 소명으로 교량과 중재, 더 나아가 소통과 융합을 제시한다. [편집자 주] ✔ 그 많던 세대론의 원조 1970년대생 신인류 X세대 ✔ 동질 집단으로 납작하게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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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의 ‘포스트 코로나- 문명과 삶’#6] 윤석열 당선자의 외교 안보 정책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과 함께 한 메디치 보이는 라디오 런칭 특집 방송 마지막 회. 여섯 번째 방송에서 문정인 이사장은 한미 동맹 강화와 한미일 공조에 집중하게 될 윤석열 정부의 외교 안보 행보를 예상하며, 이와 함께 동아시아의 핵도미노로 야기될 수 있는 신냉전을 경계하자는 메세지, 섬세한 외교 안보 언어의 미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진행은 민경중 외국어대 초빙교수(민소장)과 메디치미디어 김현종 대표(메대표)가 맡았다.[편집자 주] <피렌체의 식탁> X <메디치 보라> 공동기획 포스트 코로나 시대 – 문명과 삶, 문정인편 #6 ✔ 안보 우선 한미 동맹·한미일 군사공조 강화 예고 ✔ 평화와 안보 패러다임 조화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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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One Inch 저자 사로티 인터뷰] 푸틴이 말하는 약속은 애초에 없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 국제정치학계의 화제를 모으는 책이 있다. 1990년 소비에트 러시아의 붕괴당시 미국과 나토가 단 1인치도 동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내용을 다룬 책이다. 민감한 시기에 민감한 주제를 막 해제된 봉인 외교문서를 재료로 기술했다는 점에서 파이내셜 타임즈를 비롯한 매체들은이 책을 올해의 책, 올해의 필독서로 선정했다. 저자 메리 엘리스 사로티(존스 홉킨스대 교수)를 <피렌체의식탁> 윤영호 기획위원이 단독 인터뷰했다. 나토가 동진하지 않겠다는 논의와 약속의 정황은 있으나 명시적 약속은 없다는게 클린턴 도서관 문서 등의 관련 자료를 다 들춰본 저자의 해석이다. [편집자 주] ✔ 미국의 동진 저지 논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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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석의 아시아 포커스] 미-중, 남태평양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다

아시아 포커스를 시작하며 경제 규모가 커지고 지식과 문화의 교류가 활발해짐에도 국내 미디어를 통해 세계의 여러 사정을 파악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제법 있다. 눈길은 자연스럽게 해외 미디어로 옮겨진다. 어떤 해외 언론을 보는 것이 좋을까? 미국이 좋긴 하나 뉴욕타임즈(NYT)는 국내 기사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 중심 보도라는 특징이 있다. 세계의 여러 사정을 파악하는데 일장일단이 있는 셈이다. 시야를 살짝 넓혀서 보면, 세계적으로는 단연코 파이낸셜타임즈(FT)가 앞선다. 이 신문은 아예 국제 뉴스를 메인처럼 다루고 있고 영국에서 발행되지만 오히려 영국 관련 기사는 일부러 찾아보아야 한다. 시야를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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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칼럼] 586의 대안, X세대 역할론

유사이래 처음 등장하는 신인류라 불리던 X세대가 벌써 중년이다. 인구 구성으로는 830만 명에 달한다. 강한 개성 탓에 존재만으로도 기성세대의 눈총을 받던 그들은 어느새 위, 아래 드센 세대 사이에 끼어 고달프고, 편가르기 담론에 밀려 투명인간의 신세가 되었다. 1975년 생, X세대의 한 가운데 선 필자는 내부자의 시선으로 써내려간 인류학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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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의 ‘포스트 코로나- 문명과 삶’#6] 윤석열 당선자의 외교 안보 정책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과 함께 한 메디치 보이는 라디오 런칭 특집 방송 마지막 회. 여섯 번째 방송에서 문정인 이사장은 한미 동맹 강화와 한미일 공조에 집중하게 될 윤석열 정부의 외교 안보 행보를 예상하며, 이와 함께 동아시아의 핵도미노로 야기될 수 있는 신냉전을 경계하자는 메세지, 섬세한 외교 안보 언어의 미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진행은 민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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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One Inch 저자 사로티 인터뷰] 푸틴이 말하는 약속은 애초에 없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 국제정치학계의 화제를 모으는 책이 있다. 1990년 소비에트 러시아의 붕괴당시 미국과 나토가 단 1인치도 동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내용을 다룬 책이다. 민감한 시기에 민감한 주제를 막 해제된 봉인 외교문서를 재료로 기술했다는 점에서 파이내셜 타임즈를 비롯한 매체들은이 책을 올해의 책, 올해의 필독서로 선정했다. 저자 메리 엘리스 사로티(존스 홉킨스대 교수)를 <피렌체의식탁> 윤영호 기획위원이 단독 인터뷰했다. 나토가 동진하지 않겠다는 논의와 약속의 정황은 있으나 명시적 약속은 없다는게 클린턴 도서관 문서 등의 관련 자료를 다 들춰본 저자의 해석이다. [편집자 주] ✔ 미국의 동진 저지 논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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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석의 아시아 포커스] 미-중, 남태평양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다

아시아 포커스를 시작하며 경제 규모가 커지고 지식과 문화의 교류가 활발해짐에도 국내 미디어를 통해 세계의 여러 사정을 파악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제법 있다. 눈길은 자연스럽게 해외 미디어로 옮겨진다. 어떤 해외 언론을 보는 것이 좋을까? 미국이 좋긴 하나 뉴욕타임즈(NYT)는 국내 기사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 중심 보도라는 특징이 있다. 세계의 여러 사정을 파악하는데 일장일단이 있는 셈이다. 시야를 살짝 넓혀서 보면, 세계적으로는 단연코 파이낸셜타임즈(FT)가 앞선다. 이 신문은 아예 국제 뉴스를 메인처럼 다루고 있고 영국에서 발행되지만 오히려 영국 관련 기사는 일부러 찾아보아야 한다. 시야를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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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규 삼성전자 전 사장 인터뷰]
“한국 산업, 현재 잘하는 걸 조금 더 잘하자”

임형규 전 삼성전자 사장 “미중 무역분쟁은 역설적으로 한국 기업에 기회” “세계시장 크고, 혁신 빠른 산업이 한국엔 오히려 유리” “유럽 국가들 2차산업혁명의 결과물로도 잘 먹고 살아” “천재도 필요하지만 지식의 축적, 사회구조, 과학 수준이 더 중요”   보수언론에서부터 시작한 경제 위기론이 학자, 공무원, 언론인에 이어 전직 경제장관들까지 가세해 한창이다. 위기론의 타당성, 대안의 적실성을 떠나 <피렌체의 식탁>이 주목하는 점은 막상 현장의 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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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동의 티핑포인트]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 현상’ 그 실체와 전망 – 07

미국 중간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최근 <뉴욕타임스>에 실린 익명의 기고문, 밥 우드워드의 책 <공포,백악관의 트럼프> 출간 등에서 보듯, 반트럼프 진영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는 전방위적 탄핵 공세를 이겨낼 수 있을까? ⓒ 셔터스톡   미국 고위관리들이 트럼프를 권좌에서 몰아내려 했다는 자극적인 글이 트럼프 정부 내부 익명의 기고자 명의로 5일 <뉴욕타임스>에 실려 하루만에 1천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바로 그 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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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 대통령과 2인3각 한번 더 가능할까

7선 의원, 장관, 국무총리 지낸 최초의 집권 여당 대표 야당도, 보수언론도, 당내도 ‘큰 형님’ 복귀 마땅찮은 기류 당 대표 성공하려면 대통령의 배려와 권한이양 긴요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부동산 정책의 급소를 찌르고 나왔다. 그는 8월30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3주택 이상이거나 초고가 주택 등에 대해선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강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국토부장관이나 청와대 정책실장도 ‘표가 무서워서’ 못하는 얘기다. “역시 해찬들”이라는 감탄과 우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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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동의 티핑포인트]
미국 일본 눈치보는 이등 ‘꼬붕’으로 살지 않으려면 – 06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예정됐던 방북이 전격 취소되면서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정체상태를 면치 못하던 북미관계가 뻐걱대고 있다. 협상 여지는 여전히 열어 두었지만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발언으로 한미 연합훈련 재개 논란까지 불거져 나와 한반도 정세는 그 전망이 더 불투명해진 느낌이다. 이런 변화에 대해 언제나 가장 민감하게 대응하는 곳 중의 하나가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이다. 골수 반북주의자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 방북 취소를 발표하기 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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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비핵평화의 관문인가?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북미관계 및 비핵화 논의는 답보상태에 빠졌다. 이번 주로 예정되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갑작스런 제4차 방북 취소로 그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회담일정 취소와 번복을 오갔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추진과정상의 전례를 들어 이를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미중 무역전쟁 및 중국의 개입 의혹과도 연계시킨 이번 결정으로 북 비핵화와 북미·남북 관계 ‘9월 돌파구’ 가능성은 옅어졌다. 그럼에도, 북미 대화의 문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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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토크라시(vetocracy)를 고발한다.

도모하는 사람은 실패하고, 발목잡기(veto)는 쉬운 세상 대통령, 국회, 관료, 법조, 재벌 등 파워집단 키가 비슷해져 87년 체제의 후유증, 체제 튜닝으로 민주주의 위기 극복해야 헌법개정, 선거구제 개편 등 정치개혁에서부터 물꼬 열자   며칠 전 차를 타고 가다가 분당 아파트 단지를 바라봤다. 1990년대초 건립되었을 때에는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과 함께 ‘신도시’라 불렸다. 지금 ‘신도시’ 호칭은 보통 명사일 뿐 상태를 지칭하는게 아니다. 분당 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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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전 정무수석 인터뷰]
보수의 진화 못 보여주면 다음 총선에서 사라질 것

“시대에 맞는 보수적 가치의 발견, 이 사람들이 지금 그걸 모른다” “진보가 문제제기하면 그걸 받아들여 해결하는 게 보수인데 지금 보수는 보수가 아냐” “YS, ‘대통령 되고 싶어서 3당합당했다, 안 했으면 군인들만 좋은 일 시켰을 것’”“문재인은 비서실장 때 적이 없어서 대통령 된 것,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았다더라” “공직자 재산공개 때 YS, 8억 신고한 공직자 거명하며 ‘괜히 용돈 줬네...’”   8월은 정치 하한기다. 각 정당이나 진영은 가을 정기국회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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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준비, ‘북한 악마화 프레임’ 해소와 함께 가야 한다

  “‘그들은 비이성적·비인간적이며, 우리는 이성적·인간적’이라는 이미지, ‘그들은 무엇이든 모두 틀리고, 우리는 무엇이든 모두 맞다’는 담론의 끊임없는 확산. 북이 이성적으로 보이거나 옳게 보이는 모든 것은 보도되지 말아야 하며 보도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들이 비이성적이거나 틀리게 보이는 것에 국한된다. 이를 위해 결국 없는 사실도 만들어내게 된다.” ‘북의 악마화 프레임’으로 요약되는 전쟁 저널리즘이 한국 보수언론을 지배하고 있다. 그들은 도대체 왜 그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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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후기] 기로에 선 보수야당 바라보는 원로의 고민과 주문

처음에는 걱정도 있었다. 이원종 전 수석은 어쨌든 상당히 오래전에 대통령을 지낸 고 김영삼(YS) 의 복심이다. 20여 년 전 일선에서 퇴장한 YS 코드로 2018년을 얘기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90년대 코드는 이 시대에도 상당히 맥락이 닿아 있는 느낌이다. 이 전 수석은 3당합당을 보수의 진화, 보수정당의 스펙트럼을 넓힌 사건으로 규정했다.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합쳐서 거대 보수정당을 만들었는데, 이를 통해 보수정당을 개량하거나 혁신하는 일을 잘해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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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체제, 다시 ‘도광양회’로? – 05

<align="right"> ⓒ 셔터스톡 </align="right"> 시진핑 중국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 교수가 시진핑 개인숭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최근 미국과의 무역전쟁 이후 도드라지고 있는 이런 흔치 않은 일련의 개인숭배 비판은 시진핑 체제가 강행해 온 글로벌 헤게모니 전략과도 밀접하게 얽혀 있다. 왜 지금 개인숭배 비판인가? 시진핑 체제의 선택은 무엇인가? “‘개인숭배’는 시급히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개혁·개방을 한 지 40년, 중국 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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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국면, 중국을 현명하게 활용하라

한반도 종전선언은 중국을 포함한 남북미중의 4자 공동선언이 타당한가, 남북미의 3자 선언 체제가 타당한가, 최근 베이징 관계자들은 4자 선언을 낙관하면서도 막바지 협상 카드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미중 무역 전쟁 중에 이 문제에 대한 중국의 대미 협상력은 약화된 편, 그러나 한반도의 장래를 위해서는 중국이 포함된 4자 체제가 훨씬 강고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한국 정부 당국자들은 미국과 북한에 중국의 참여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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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대적인 퍼주기를 시작할 시점이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판이 바뀌고 있다. 판이 바뀌는 근본 원인은 김정은이 경제발전을 위해 핵을 내려놓고 밖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꿈은 두 귀인이 있어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 끈기와 경청의 자세로 김정은을 회담장으로 끌어낸 문재인 대통령, 지금까지의 미국 기득권층과 달리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트럼프 대통령이 없었으면 김 위원장의 꿈은 백일몽에 그치거나 자멸의 단초가 될 수 있었다. 냉전의 판이 흔들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구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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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동의 티핑포인트]
8·15를 맞아 아베에게 역사를 묻는다 – 04

15일로 ‘광복’ 73년째를 맞는다. 올해는 또 한반도 분단 73년, 정전협정 65년째이기도 하다. 그동안 남북 정상이 4번 만나고 북미 정상이 처음 만난 일로 세상이 떠들썩했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군국 일본이 패망한 지 73년이 지나도록 정작 우리는 아직도 과거로부터, 잘못된 역사로부터 ‘해방’되지 못한다는 기막힌 사실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일이다. 이 기구한 한반도 현실을 곱씹으면서, 직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아베에게 몇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아베 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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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동의 티핑포인트]
트럼프는 왜 김정은을 만났을까? – 03

그들은 정말 같은 편일까. “그들은 연합해서 공동의 적에 대항했다. 그 적은 진보적이고 세계화 지향인 기득권세력(liberal, globalist establishment)이다.”(7월 19일, <이코노미스트>) ‘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이코노미스트>가 그들 ‘적’의 대표자로 꼽은 사람은 힐러리 클린턴과 그 후원자인 투기적 금융투자계의 거물 조지 소로스. 반트럼프, 반푸틴 운동의 핵심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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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진보교육’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 작은따옴표로 표기한 ‘진보교육’은 1980년대 전교조 결성을 필두로 여러 교사단체 및 교육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동과 진보적 교육감들의 등장으로 이어진 흐름을 의미한다. 가장 낮은 교육정책 지지율 ‘진보교육’은 2010년대 시도교육청 단위로 무상급식,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을 추진하여 한국 교육에 새로운 방향과 가치를 제시해 왔다. 그러나 ‘진보교육’의 대표주자인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문재인 정부 들어 교육부 장관으로 입각하자마자 수능 개편안 연기, 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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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동의 티핑포인트]
한국과 일본 보수세력 위기의 본질 – 02

트럼프의 등장은 재앙? “한국 보수세력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내 편(ally)’인 것처럼 보였다. 북에 대한 그의 험한 말투, 군사주의적 시각과 진보(liberal) 정치에 대한 경멸 등 모든 것이 지난 수십 년간 한국을 지배해 온 생각(사상)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트럼프가 집권한 지 약 1년 반이 지난 지금 수세에 몰린 한국 보수 운동에게 그는 재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15일 <워싱턴 포스트>는 오래도록 북에 대한 깊은 적대감과 한미 군사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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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정치다, 사회다. 통합지도부가 필요하다

지금의 경제 문제 해법은 경제 안에 있지 않다. 문제와 해법은 경제 밖에 있다. 경제 문제를 경제관료들과 대통령이 풀 수 있었던 때는 박정희나 전두환 때까지다. 그때는 경제의 규모가 작았고, 경제적 목표 달성을 위해 계엄령, 10월유신 같은 것들로 정치를 통제하고, 노동 탄압, 환경 경시 등 사회를 억누를 수 있었다. 지금의 경제 문제는 경제정책으로만 풀 수 없을 정도로 입체적이다. 저출산, 고령화가 경제정책의 문제인가? 4차산업혁명은 경제의 영역에 속하는가? 과학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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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희 칼럼] 잘 나갈 때 긴장하고 조심해야 – 요즈음 정국에 관한 노파심

지난 6월 29일 계간 <황해문화> 200호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게 되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황해문화>는 인천의 새얼문화재단에서 발행하는 계간지로 지역적 시각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적 안목으로 내는 격조 높은 잡지이다.   언론은 정치개혁에 용감해야  "나는 <서울평론>과 정론 월간지 <다리>의 편집을 책임진 일이 있었는데 고 김상현 의원의 <다리> 편집 때는 마침 그때가 김대중 정권 때라 정국이 그렁저렁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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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동의 티핑포인트]
동북아의 요동, 남북통합의 기회? – 01

“일본이 최전방국가(frontline state)가 될까 걱정스럽다.” 4월 하순 남북 정상회담에서 올해 안 종전선언 가능성이 언급된 뒤 일본 아베 신조 정부 안보정책 담당 보좌관을 지낸 이가 한 말이다. “이는 곧 ‘38도선’이 쓰시마 해협까지 남하해 온다는 얘기”라고 집권 자민당의 총재 외교특별보좌관 가와이 가쓰유키는 말했다.(6월 5일, 로이터 통신)   휴전선, 대한해협으로 남하? 일본이 한반도 평화기조를 ‘우려’하고 있다. 최전방국가 한국 너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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