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최근 편집 2021. 12.02, 00:00
국제

[위민복 칼럼] 청년국가에서 성인국가로, 독일 신 연정의 각오

독일은 2차대전 이후 외교와 국방에서 성인국가의 길을 대체로 회피해왔다. 나치의 악몽 때문이다. EU나 NATO에서 군비확충을 요구해도 모르쇠로 일관했다. 독일의 역사적 과오는 독일 국민이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일본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나 유럽 선도국가의 길을 걷던 독일이 이번 사민당 중심의 연정 수립에서는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타결된 연정 협상안에는 덩치에 비교하면 미흡하지만 ‘세계적 책임’이 주요 항목으로 명기돼 있다. 탄소 중립이나 이민...

더보기

[정호재 칼럼] 이것이 K를 아시아에서 세계로 밀었다

한류는 이미 우리 손을 떠났다. 시작은 우리 것이었지만, 어느 순간 전 세계가 우리 가수들과 함께 웃고, 함께 춤을 추고 있다. 그 뿐인가. 더 이상 한 시절의 유행이 아니라, 거스를 수 없는 대조류가 되어 가는 분위기이다. 정호재 필자는 초기 한류의 최전방이라 할 동남아시아에서 한류가 대조류로 변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지켜본 목격자이다. 그리고 필자는 그 역동의 원천을 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교류하며 함께 쌓아 온 보편성이라 보고, 아시아적 보편성을 토대로 커 온 K콘텐츠가 그...

더보기

[위민복 칼럼] 미국은 왜 독일 새 정부 구성에 감놔라 배놔라 할까

 독일의 연립정권 협상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 경제학자인 조셉 스티글리츠와 애덤 투즈가 공동 명의 칼럼을 통해 ‘아무개는 안된다’고 독일 신문에 기고했다. 이를테면, 내년 출범할 한국의 새 정부를 두고 미국 유수의 경제학자들이 한겨레나 조선일보에 아무개는 경제 부총리 시키면 안된다고 기고를 하는 셈이다. 매우 이례적인 이번 ‘사건’은 대서양 동맹 간의 긴밀함을 보여주기보다 하나로 엮여 돌아가는 세계경제 현실을 웅변하는 사건이다. 독일 탐구가인 위민복 필자의 해설과 해당...

더보기

[이완 칼럼] 헝가리에서, “다들 열심히 사는구나”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취재한 한겨레의 이완 기자가 칼럼을 보내왔다.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연설을 들으면서 각 나라가 대격변의 현장에서 살아남으려 애쓰는걸 느꼈다고 한다. 세계경제는 코로나 19 이후 사람 왕래는 줄고 물자 왕래는 터덕거리는 새로운 환경을 맞았다. 요소수 파동이 그 사례다. 이 변화를 맞아 지도자는, 정부는, 기업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유럽 최고의 포퓰리스트라는 오르반의 연설을 통해 역설적으로 반추해본다. [편집자 주] #유럽 제일의 포퓰리스트라던...

더보기

[김동규의 눈] 소형 원자로를 바다나 배에 설치한다면

탄소중립은 이번 G20 로마 회의에서 보았듯 가장 중요한 글로벌 이슈 중 하나이다. 물론 우리 대선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기치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지금은 성급한 ‘탈원전’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원전의 대안으로는 화력발전과 재생에너지가 있는데, 화력발전은 대기오염의 문제, 재생에너지는 공급의 안정성, 경제성의 문제가 있다. 원전도 탈원전도 각각의 합리와 불합리가 있다고 하겠다. 에너지는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관통하는 혈류와도 같다....

더보기

[전문 번역 70매] K가 외교안보력이 되는 날, CSIS 컨퍼런스

19세기말 영국인들은 ‘셰익스피어는 인도와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제국 수립에 있어 문화력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하버드 대학의 조셉 나이는 문화력을 소프트 파워로 개칭했다. 나이 교수의 소프트 파워 개념에는 민주적 가치도 포함된다. K로 상징되는 K-Culture가  2021년 워싱턴 외교무대에 등장했다. 한반도 관련 싱크탱크 중 하나인 CSIS의 이번 주제 선택은 이례적이다. K가 문화적 역량에 그치지 않고 정치, 경제, 외교적 역량에까지 확산되려면, 그리고...

더보기

[이광수 칼럼] 베를린처럼 정부가 집을 뺏는다고?

내년 5월에는 출범하는 새 정부의 과제 중 하나는 부동산값 안정이다. 경제 애널리스트이자 부동산 전문가인 이광수 필자는 정부가 주택의 유통시장에 직접 참여할 것을 제안한다. 신도시 등을 지어 공급을 늘리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과잉투자의 우려가 있는 만큼 민간의 주택을 사들여 싼값에 임대하자는 제안이다. 1949년 한국 정부가 시행한 농지개혁 방식, 즉 유상몰수 유상분배 방식을 한번 더 하자고 한다. 이른바 베를린식 발상인데 일부 대선 후보들도 이 방식을 진지하게 검토...

더보기

[김동규 칼럼] 진보 정권의 군비 증강, 그 패러독스와 딜레마

#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가 가장 많은 돈 투입, 빠른 무기개발 # SLBM 이어 ICBM급 누리호 발사는 ‘진보 국방무능론’ 해소책인가? # 평양은 물론 베이징, 도쿄도 곧 미사일 사정권, 위협감 해소는 어떻게? # 미국은 미중 전략적 경쟁 속에서 한국을 주요 플레이어로 적극 초청     지난 주 한국은 누리호 로켓을 발사함으로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보유가 가능함을 세상에 알렸다.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을 수중발사한 지 1개월 남짓이 지났을...

더보기

[임명묵 칼럼] 세계는 왜 K를 두려워하는가?

한국 대중 문화의 글로벌 쓰나미, 즉 한류가 세계를 흔들고 있다. 일견 재미있는 오락물로만 보이는 대중문화의 저류에는 고도의 정치성이 스며들어 있다. BTS가 대한민국 대통령과 함께 UN에서 연설을 하고, 지구 반대편의 정치 시위 현장을 한국의 대중 음악이 이끄는 시대이다. 국제 사회가 한국의 대중 문화 확산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K 컬쳐의 확산은 비단 자국의 컨텐츠 산업과 시장을 위협하는 수준이 아니라, 사회의 근간을 흔들 지경이다. BTS 팬클럽인 아미는 말그대로 막강한...

더보기

[신태환 칼럼] ‘대만 스토리는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

  대만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결연하거나 담담해보인다. 최근 식자층에서는 차이잉원 총통의 포린 어페어즈 기고문이 화제다. 2021년 현재 대만인들은 대륙 중국과 심리적 젖떼기에 도달한 듯하다. 중국인이라는 정체성은 2-3%대이고 60% 이상이 스스로를 대만인으로 간주한다. 민주화 25년, 경제성장 50년의 결과다. 중국의 패권이 향하는 창 끝에 위치한 대만과 대만인들. 그들의 현상 인식과 속내를 신태환 필자가 정리해보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