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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편집 2020. 09-18.13:18

[박지웅 칼럼] 장관정책보좌관 제도, ‘비밀의 숲’ 아니다

요즘 ‘장관정책보좌관’의 역할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과거 국방부장관의 ‘정책보좌관’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물론 추 장관 측에선 “사실무근”이라고 펄쩍 뛴다.야당과 보수언론에선 그동안 '장관정책보좌관' 제도에 대해 “청와대·민주당 편에 서서 장관을 감시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그 근거로는 18개 부처의 정책보좌관이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을 꼽는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 제도를 처음 도입했던 취지는 부처 내의 기존 정책을 답습하지 말고, 각 부처나 장관에 맞게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맞춤형으로 신선한 정책들을 기획·발굴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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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리더가 말하는 법’] 대화는 ‘티키타카’ 게임, 상대와 주거니 받거니 해야

#1 식당에서 아내가 묻는다.“뭐 먹을 거야?”“난 순두부찌개”“아들은?”“비빔밥”메뉴판 보던 아내가 “이집 이거 잘해. 여기 보리쌈밥 3인분이요.” #2 옷가게에서 또 아내가 묻는다.“이 옷 어때?”“좋아”“이건?”“좋아”“좋다고만 말고... 잘 봐봐. 이건 어떤데?”“그건 좀”“난 괜찮은 거 같은데...”“그럼 사든가...”“아니, 딴 데 더 보고...” #3 아내에게 얘기했다.“내가 돈을 한 번 벌어보고 싶어. 당신은 돈이 얼마나 있으면 만족하겠어?”아내가 듣는 둥 마는 둥 하더니 딱 한마디 했다.“우리 원국이가 또 사고 쳤구나. 조용히 원상 복구해 놓든지, 아니면 죽을 때까지 말하지 마라. 둘 중에 하나 안 되면 이번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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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영의 ‘책과 시절’] 코로나19 시대, 독자는 ‘방향’ 대신 ‘속도’를 택했다

<피렌체의 식탁>은 창간 2주년을 계기로 주말판 ‘위크엔드 컬처’를 선보인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 주의 긴장을 풀고 느긋하게 인문학과 지식, 문화의 시간을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다. 토요일 아침에 찾아가는 주말판은 기존 매체와 다른 맛과 멋을 드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위크엔드 컬처’의 첫 번째 필자는 청림출판에서 인문교양 브랜드 ‘추수밭’을 맡고 있는 허태영 팀장이다. 허 필자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출판 트렌드를 짚어보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에 책과 사람과 욕망을 이야기한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서점가의 과거, 미래를 넘나드는 것 같다. 지식정보사회에서 '책'이란 미디어가 나아갈 길을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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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칼럼]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 ‘중국식 모델’로 가면 안 된다

금융계와 IT업계 간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신용정보법과 전자금융거래법의 개정방향을 둘러싸고 가히 ‘OK 목장 결투’ 같은 격전으로 치닫고 있다.2년 전 금융위원회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기 위한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빅데이터를 결합·융합해 새로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틀을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런 일은 오픈뱅킹(open banking)을 통해 달성된다. 금융기관들이 IT업체들과 고객계좌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기관 쪽에서 보기에 그것은 일방적 양보일 것이다. 금융계에선 오픈뱅킹의 금융 진출 움직임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비판한다.그런 상황에서 최근 e커머스, 홈쇼핑 같은 전자상거래업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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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웅 칼럼] 장관정책보좌관 제도, ‘비밀의 숲’ 아니다

요즘 ‘장관정책보좌관’의 역할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과거 국방부장관의 ‘정책보좌관’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물론 추 장관 측에선 “사실무근”이라고 펄쩍 뛴다.야당과 보수언론에선 그동안 '장관정책보좌관' 제도에 대해 “청와대·민주당 편에 서서 장관을 감시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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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리더가 말하는 법’] 대화는 ‘티키타카’ 게임, 상대와 주거니 받거니 해야

#1 식당에서 아내가 묻는다.“뭐 먹을 거야?”“난 순두부찌개”“아들은?”“비빔밥”메뉴판 보던 아내가 “이집 이거 잘해. 여기 보리쌈밥 3인분이요.” #2 옷가게에서 또 아내가 묻는다.“이 옷 어때?”“좋아”“이건?”“좋아”“좋다고만 말고... 잘 봐봐. 이건 어떤데?”“그건 좀”“난 괜찮은 거 같은데...”“그럼 사든가...”“아니, 딴 데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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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영의 ‘책과 시절’] 코로나19 시대, 독자는 ‘방향’ 대신 ‘속도’를 택했다

<피렌체의 식탁>은 창간 2주년을 계기로 주말판 ‘위크엔드 컬처’를 선보인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 주의 긴장을 풀고 느긋하게 인문학과 지식, 문화의 시간을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다. 토요일 아침에 찾아가는 주말판은 기존 매체와 다른 맛과 멋을 드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위크엔드 컬처’의 첫 번째 필자는 청림출판에서 인문교양 브랜드 ‘추수밭’을 맡고 있는 허태영 팀장이다. 허 필자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출판 트렌드를 짚어보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에 책과 사람과 욕망을 이야기한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서점가의 과거, 미래를 넘나드는 것 같다. 지식정보사회에서 '책'이란 미디어가 나아갈 길을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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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칼럼]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 ‘중국식 모델’로 가면 안 된다

금융계와 IT업계 간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신용정보법과 전자금융거래법의 개정방향을 둘러싸고 가히 ‘OK 목장 결투’ 같은 격전으로 치닫고 있다.2년 전 금융위원회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기 위한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빅데이터를 결합·융합해 새로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틀을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런 일은 오픈뱅킹(open banking)을 통해 달성된다. 금융기관들이 IT업체들과 고객계좌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기관 쪽에서 보기에 그것은 일방적 양보일 것이다. 금융계에선 오픈뱅킹의 금융 진출 움직임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비판한다.그런 상황에서 최근 e커머스, 홈쇼핑 같은 전자상거래업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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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벙커 보이’ 트럼프를 겨냥한 美 합참의장의 통렬한 반성·사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만 구설수에 오르거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자신의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저지르는 잘못이나 부정에 끌어들이거나 자신이 하는 실수를 함께 방어하게 만든다. '우크라이나 이슈'가 터졌을 때 나온 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한국의 외교부에 해당)에서는 내부에서 아끼는 인재들이 고위직으로 올라가거나 백악관과 함께 일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부하들에게 부정을 저지르도록 강요하는 트럼프의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고 그냥 따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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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인터뷰] 보수 재탄생을 위한 ‘2050 어젠다’: 기본소득+기본자산+주20시간 노동

<피렌체의 식탁>은 보수의 권토중래를 꾀하는 김세연 미래통합당 전 의원의 인터뷰를 싣는다. 인터뷰는 지난달 14, 21일 두 차례 국회에서 진행됐다. 김 전 의원은 17일 오후 열릴 제2회 메디치포럼 <힘의 역전2, 달라진 세계> 행사에서 ‘보수의 새로운 역전은 가능할까?’ 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인터뷰는 포럼의 프로그래머인 정혜승 작가가 맡았다. 전체 인터뷰 내용 중 보수혁신 어젠다와 관련된 내용을 일부 발췌해 포럼에 앞서 공개한다. 이날 행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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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 인터뷰] ‘문재인 연설’은 노무현과 다른 듯, DJ와 같은 듯…밤새 글 다듬고 원고에 충실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스타일이 세간의 화제다. 발단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저격 발언이었다. “(문 대통령이) 남이 써준 연설문을 그냥 읽고, 탁현민이 해준 이벤트를 하는 의전 대통령이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전 국민소통수석)이 “진 전 교수의 뇌피셜(망상)”이라고 맞받아쳤다. 하승창 전 시민사회수석, 최우규 전 연설비서관도 거들었다. <피렌체의 식탁>은 강원국 작가를 만나 역대 대통령들의 글쓰기 및 연설문에 얽힌 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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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 추천사] 《협력의 역설》 토론 아닌 ‘熟論’을 위해 필요한 협력의 기술

피렌체의 식탁은 최근 발간된 책 《협력의 역설》을 소개한다. 캐나다 출신의 갈등 해결 전문가 애덤 카헤인이 쓴 이 책의 원 제목은 ≪Collaborating with the Enemy≫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추천의 글을 썼다. 한국 사회는 어느 때보다 소통, 포용, 통합이란 단어를 빈번하게 쓰지만 정작 현실은 딴판이다. 대립, 갈등은 때로 충돌, 적대감으로 치닫고 아예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기에 이른다. 진영논리로 나뉘어 곳곳에서 대치 전선이 발견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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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칼럼] 한은, 실질적 금리 인하를 고민할 때: 국채매입은 필수, 통안증권 발행은 그만

기획재정부가 지난 3일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발표했다. 단일 추경안으론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3000억 원에 이른다. 추경안에 따르면 국가채무는 올해에만 97조7000억 원쯤 늘어나 연말께 84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명목 GDP(국내총생산) 대비 43.5% 수준인데, 전년보다 6.4%포인트 높아지는 것이다.올해 국채 순증액은 지난해(44조5000억 원)의 두 배를 넘는다. 이 수준이 적절한지를 판단하는 것은 정치의 영역이다. 반면 국채 발행이 금융시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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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 칼럼] 코로나19 이후 다른 세상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어느덧 반년쯤 진행됐다. 세계 각국은 위기 단계의 시차가 있지만 한편으론 방역․의료, 한편으론 경기진작이라는 두 개의 난제를 해결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그런 가운데 세계 금융시장은 최근 실물경제와 달리 V자형 곡선을 그리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한국도 주식시장 지표들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올라섰다. 가장 큰 원인은 주요 선진국들의 막대한 재정 투입과 양적 완화이지만 코로나19 이후 세상을 낙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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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리더가 말하는 법’] ‘문재인 화법’의 강점은 말투…거짓 상냥함보다 속 깊은 무뚝뚝함

서울로 올라온 지 40년이 다 돼간다. 그 사이 ‘인상 좋다’는 소리를 수도 없이 들었다. 내 얼굴이 호감 형이어서 그러려니 생각했다. 얼굴에 비해 말투는 콤플렉스에 가까웠다. 서울생활을 그리 오래 했는데도 바뀌지 않는 고향 사투리 억양이 싫었다.내 목소리가 듣기 싫어 출연한 방송도 보지 않았다. 어쩌다 TV나 라디오에서 내 목소리가 나오면 소스라치게 놀라 채널을 돌렸다. 묵음으로 해놓고 얼굴만 보면 참 보기 좋은데 말이다. 그런 내가 지난 2월부터 <말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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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동 칼럼] 메르켈, 비스마르크 化身인가…EU를 다시 묶는 ‘통합 거버넌스’ 과시

코로나 바이러스(COMVID-19) 재난이 난민 문제, 국가 간 격차와 불화, 브렉시트(영국의 EU 이탈) 등 여러 난제로 해체 조짐마저 보이는 유럽연합(EU)을 다시 통합강화 쪽으로 방향을 돌려놨다.이런 방향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이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다.메르켈은 지난 18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5000억 유로(약 683조원)의 유럽부흥기금(European recovery fund) 조성에 합의했다. 이로써 유럽통합 프로젝트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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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연 칼럼] 전 국민 고용보험이냐, 기본소득이냐…디지털 자본주의 시대의 선택은?

재난기본소득, 전 국민 고용보험, 최저생계비 보장…2022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차기 주자들은 코로나19 위기,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라는 격변기에 맞춰 사회복지와 관련한 어젠더를 찾고 있다. 예컨대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본소득을,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 국민 고용보험을 간판 상품으로 내걸었다. 여기에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기본소득 논란에 가세했다,우리 사회는 최근 중대한 두 개의 실험을 시작했다. 코로나19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일회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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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칼럼] 코로나19 중반의 유럽 풍경…정치 위기로 움푹 패인 ‘역사의 상처’

유럽에선 최근 소셜미디어를 달군 그림이 하나 있다. 5월 28일 공개된 네덜란드 시사 주간지 EW의 표지다. 위아래 절반으로 나뉜 이 그림의 위쪽에선 금발 머리 노동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파란 작업복을 입은 남성이 톱니바퀴 나사를 돌리고, 비즈니스 정장 차림의 여성은 바삐 걸어가며 업무 통화를 한다. 노트북 앞에 앉아 일을 하는 중년 남성의 뒤 배경은 회색 빌딩숲이다. 그런데 그림의 아래쪽은 딴판이다. 붉은 셔츠에 검은 머리, 멋들어진 콧수염을 기른 남성이 와인을 마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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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상 칼럼] ‘보수의 황혼, 우파의 새벽’…보수세력은 누구를 calling할 것인가

4.15 총선은 한국 정치지형에 대형 쓰나미에 맞먹는 충격을 던졌다. 진보진영의 압승 이면엔 보수의 궤멸이라는 키워드가 숨어있다. 그러나 정치세계에선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보수는 과연 회생할 수 있을까. 보수는 2020년 차기 대선 주자로 과연 누구를 호명(calling)할 것인가. <피렌체의 식탁>은 보수진영의 새로운 이데올로그로 부상한 장경상 박사(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의 글을 싣는다. 장 박사는 지난달 21일 미래통합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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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칼럼] 코로나19 방역의 아세안 모델, 南南西로 눈을 돌려보자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유행병)을 겪는 과정에서 세계 주요국들의 방역 성적표는 천차만별이다. 지난 5개월간 선진국인 미국·유럽이 낙제점을 받은 반면 아시아는 오히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의 모범국가로서 대한민국 위상은 한껏 높아졌다. 그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선 K-방역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방역 우등생’이라는 우리에게도 참고할 사례는 많다. 평소 관심이 덜한 곳으로 눈을 돌리면 배울 점을 더 찾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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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의 ‘과학과 세상 사이’] 한국은 문과형 지식인 사회…이젠 과학과 만나야 한다

지난해 말 과학책을 쓰고 과학 작가로 데뷔한 뒤 강의에 좀 불려 다녔다. 그 때마다 참석자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사람 핏속에 철분이 있다. 이 철분, 즉 철(Fe) 원소는 어디에서 만들어졌을까? 이 질문을 던지면 좌중은 조용해진다. 움직임이 없어진다. 생각하고 있다는 표시다. 나는 잠시 기다린다. 그리고 누구도 말을 하지 않으면 다시 묻는다. 어디에서 만들어졌을까요? 포스코 용광로에서 왔나요? 그러면 일부 사람이 웃는다. 그러나 이게 답이 아니라는 건 그들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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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종 칼럼] 미중이 쏘아올린 新냉전: 한국 외교 역량의 원칙·전략·연대를 묻는다

중국 전인대(국회 격)가 28일 ‘홍콩 보안법’을 끝내 통과시켰다. 이에 맞서 미국은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과 대중국 제재조치를 가할 태세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코로나19 위기 국면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 ‘홍콩의 중국화’ 강행 의지를 과시했다. 중국의 3대 핵심이익(국가주권, 안전, 발전이익)을 앞세워서다. 미중 사이에 신(新)냉전 기류가 격렬해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2년 전 화웨이(華爲) 제재를 시작으로 대중국 공세를 늦추지 않는다. 미중 무역전쟁, 인도·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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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웅 칼럼] 기재부 혁파의 길Ⅰ: ‘T자형 리더십’은 도전정신과 개방형 인사로부터

<피렌체의 식탁>은 2017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기재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던 박지웅 변호사의 글을 싣는다. 그는 이른바 ‘어공’(‘어쩌다 공무원’의 줄임말)으로서 2년5개월 남짓 기재부 조직 생활을 체험했다. 박 변호사는 “기재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재부의 현재와 미래, 바뀌어야 할 지점의 단서를 찾아보았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가 위기의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경제사령탑 역할을 찾기 힘들다는 비판은 곳곳에서 터져나온다. 코로나19 경제위기 속에서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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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기명 칼럼] 코로나19, 전면감시사회, 유럽중심주의에 관한 어떤 논쟁

필자는 최근 <피렌체의 식탁>으로부터 코로나19 위기와 유럽 사회에 대한 또 하나의 칼럼을 청탁받고 관련 기사들을 정리할 겸 페이스북에 공유해왔다. 보통은 따로 코멘트를 달지 않기 때문에 마치 자료실처럼 기사가 쌓이고 있었는데 5월 초에 공유한 칼럼 'How Germany Is A COVID Failure' 에 뒤늦게 인류학 전공자인 독일인 친구 M이 상당히 분개한 어조로 댓글을 달았다. 원 기사는 스리랑카의 언론인 Indi Samarajiva가 영어로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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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의 ‘리더의 말과 글’] 오바마의 졸업식 축사…challenge와 empowerment

 “오바마는 우리에게 미국의 대통령은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일깨워 주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20년에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동영상으로 전달한 졸업식 축사를 두고 한 말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전임 대통령들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삼간다. 아니, 평가로 해석될 수 있는 말도 피한다. 그런데 오바마의 졸업식 축사는 트럼프 정권에 대한 평가로 해석되면서 언론매체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오바마는 왜 굳이 졸업식 축사를 영상으로 만들어 올렸을까? 미국의 학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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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칼럼] 코로나19 위기, 환율과 가계부채 주시하며 장기전을 펼쳐야

코로나19 위기 이후 세계 각국은 실물 경제의 위축을 금융의 팽창으로 버티고 있다. 지난 두 달가량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재정정책을 통해 쏟아 붓기로 한 돈만 무려 8조7000억 달러에 이른다. 통화정책을 통해 늘어나는 각국의 유동성 공급도 기하급수적이다. 양적완화라는 이름아래 미 연준(Fed)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고 있으며, 유로존 국가, 일본·영국의 중앙은행도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경쟁적으로 도입해 돈을 풀기에 바쁘다. 한국은행도 그 대열에 서 있다. 중앙은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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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정 칼럼] 저출산 대책, 인센티브 확대보다 디센티브를 먼저 없애라

#젊은 여성들 사회진출 증가 추세   왜 아이를 안 낳는지 고민해야 #1934년 뮈르달 부부가 제안한 해법  핵심은 부모 육아휴직 대폭 확대#각자 240일,  각자 최소 90일 써야  다 못 쓰면 상대가 나머지 사용 가능#덴마크선 다양한 형태의 가족 포용  총 37가지 유형을 동등하게 지원#정치권·관료, 미래세대 배려 안 보여  욜로族처럼 정책 펼치면 효과 못 거둬 어느 날, 회사 후배에게 속상하는 일이 생겼다. 똑똑하고 야심 있는 친구다. 같은 회사에서 짝을 만나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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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터뷰] “민주당의 국제화, 정책역량 강화 앞장서겠다…당 대표 출마는 고심 중”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겐 특출한 면이 있다. 학생운동권 출신에다 5선 의원, 인천시장의 경력을 쌓아오면서도 꾸준히 외국어를 공부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만큼 국제적 감각을 갖추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선 러시아 특사,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아 신북방 외교의 개척자 역할을 해냈다. 송 의원은 직설적인 화법 때문에 구설수에 오른 적도 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소신을 굽히진 않았다. 노무현 정부 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찬성했고, 남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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