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소영 인터뷰]오피니언면은 보도와 달리 다양한 목소리 담는 게 최고

필자에게 다른 필자 추천의뢰, 믿고 가면 좋은 글 얻더라 고함쳐서 오피니언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언론의 착각 보수냐 진보냐, 기조는 유지하되 무지개색 일곱 색깔 공존해야 디시전 메이커의 대화 주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언론이다. 보도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나 대체로 언론의 패배로 낙착되고 있다. 진영 논리, 팩트 착오, 박식한 외부 전문가들 앞에 언론은 자꾸 왜소해지고 있다. 언론사들이 오피니언 면을 통한 여론 수렴 기능에 주력하는 건 이의 타개책일 게다. 최근에는...

[이범준 인터뷰] 2부: 정치인이 판사에 매달리는 세상은 올바르지 않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중심이 된 ‘사법농단’을 계기로 촉발된 사법(법원)개혁 논의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판결을 계기로 거대한 파도가 돼 상륙했다. 이 파도는 사법개혁 논의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릴 수 있을까? 이범준 경향신문 사법전문기자는 1부에서 사법이 정치화된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2부에서는 '사법농단' 사태의 배경이 된 '정치의 사법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1부(사법의 정치화) 보기] 2부: 정치의 사법화 법원은 ‘정점’이 아니라 ‘최후’여야 한다 사법부와 관련된...

[이범준 인터뷰] 1부: 사법개혁의 하수구가 막혀있다

정치가 제 몫을 못하면서 현안의 판단을 법에 의지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사법부가, 판사가, 대법관이 정치적 판단을 하게 되는 세상이다. 당연히 폐단이 많다. '사법의 정치화', '정치의 사법화'다. 양승태, 김경수 같은 이름들이 이 논쟁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번 호 인터뷰이는 현역 사법전문기자다. 경향신문 이범준 기자는 대개의 법조 기자와 달리 비리 수사 추적이 전문이 아니고, 사법부 자체를 총체적으로 바라보는 일을 15년 동안 해왔다. 그러면서도 2019년의 사법개혁...

택시 갈등, 이낙연 총리가 나서라

우버, 리프트 등 ‘라이드 셰어’ 서비스의 출발은 ‘결핍’ 시골 ‘100원 택시’의 진화... 어르신들도 체현한 ‘공유 경제’ 택시, 사양산업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 비즈니스의 기본은 ‘윈윈’... 약탈적 경쟁 논의 벗어나야 작은 성공 모델을 만들어 확산 시켜라 또 다시 택시 기사 분신 사망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카풀 도입’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극렬한 저항에도 여론은 택시 업계에 별로 우호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대안을 마련해야 할 정부도,...

2019년. 책에서 짐승을 만나라: 금도끼 같은 책 5종

독서가는 자기최면 경계해야: 책에서 짐승을 만나라 『고기로 태어나서』: 우리는 과연 먹어야 하는가 『한국, 남자』: 20대 남성의 문재인 지지철회 이유가 궁금하다면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틈만 나면 훼방 놓는 남자들 이야기 『말이 칼이 될 때』: 50대 이상 남성들은 언어 사용법을 새로 익혀야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장애인의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 중세 유럽에서 인쇄술이 보급된 이후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 마르코 폴로의 여행기였다고 합니다. 여행이...

방탄소년단은 SM-YG-JYP 소속이 아니다:
‘BTS’에서 읽어야 할 밀레니얼 시대정신

실력 좋은 아이돌은 많다. BTS의 차별점: ‘흙수저’ 성장 스토리 ‘공정사회’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 시대정신 반영 약점을 강점으로: SNS를 통한 팬들과의 자유로운 소통 혼자만 좋아하지 않는다. ‘BTS는 우리가 키운다’ 미국에서 BTS 정치 지도를 그려본다면? 경제효과 크지만 ‘K팝-한류’에 가둬선 안돼 얼마 전 “‘방탄소년단(BTS)'의 생산 유발 효과가 4조 원”이라는 연구가 결과가 나와 화제였습니다. K팝, 아이돌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BTS 인기가 한국 뿐 아니라...

직장 민주주의와 노르딕 스타일

혁신적 사유, 창조적 행동하는 직장 내 뮤턴트 배출하려면 직장 민주주의 필수   다양성으로 차세대 생산성 확보해야 조직, 기업 21세기 생존 최근 문제인 직장 갑질은 결국 대리급 이하 사원의 승리로 끝나   “민주주의는 공장 문 앞에서 멈추지 않는다.(Democracy does not stop at the factory gate.)”      직장 민주주의를 꾸준히 주장해 온 우석훈 박사가 신간 《민주주의는 직장 문 앞에서 멈춘다》의 출간을 앞두고 그 배경을 설명한다. 자못...

청년이 장년에게 기대가 없는 이유

장년이 이룩한 ‘위대한 진보’의 시간은 이미 끝나 IMF 이후 장년은 노조 통해서 좋은 일자리 지키고, 청년은 비정규직, 알바 등 ‘부스러기 노동’으로 밀려 임금, 고용, 노동에 대해 청년과 장년 간 사회적 협약 긴요    은 소수의 독자에게 대안이 있는 글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개는 국회의원, 청와대 보좌진, 장·차관 등 행정부와 입법부의 이른바 ‘도장을 가진’ 사람들이다. 우리 사회 의사결정권자들인 이 독자들이 가장 난해해 하는 게 청년 문제와 젠더 문제다....

‘국립지역원’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해외 지식정보를 신속 수입, 무료배포할 필요 지역분석실, 통·번역실의 2실, 1천명 규모 구성 국가전략과 이정표를 고도화하는 필수기관 학계의 ‘번역청’ 구상보다 판 키우자   문재인 정부 들어, 국민들과의 직접적 소통 방식의 하나로 손꼽히는 청와대 청원에는 유의미하고 흥미로운 주장들이 많다. 그중에 나의 관심을 끈 청원이 하나 있다. 박상익 우석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가 제기한 '번역청을 허하라'란 도발적 청원(청와대 '국민소통광장' 홈페이지)이다. 사회적으로 여러모로 유의미한...

22세기를 위한 준비, 초광역 지방정부제의 도입

규모의 경제, 인구 5백만은 되어야 독자적 성장 도모할 수 있어 충청권, 전라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초광역으로 키워볼 만 국세 배분 늘려주고 초광역화하면 가용재원 엄청 커져 선의의 경쟁 유도해야 진정한 혁신성장, 자치분권 달성   현대 한국 70년의 역사는 수도권 1극 육성론의 도입과 실행사라고 할 수 있다. 1995년 ‘지방에 의한, 지방을 위한 지방의 자치’를 도입했지만, 수도권 1극과 나머지 지방의 관계는 여전히 종속적, 부수적, 타율적이다. 문제는...

새로운 ‘진보교육’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 작은따옴표로 표기한 ‘진보교육’은 1980년대 전교조 결성을 필두로 여러 교사단체 및 교육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동과 진보적 교육감들의 등장으로 이어진 흐름을 의미한다. 가장 낮은 교육정책 지지율 ‘진보교육’은 2010년대 시도교육청 단위로 무상급식,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을 추진하여 한국 교육에 새로운 방향과 가치를 제시해 왔다. 그러나 ‘진보교육’의 대표주자인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문재인 정부 들어 교육부 장관으로 입각하자마자 수능 개편안 연기, 방과...

피렌체의 식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