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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편집 2020. 09-18.13:18

[금요 집담회] 兩李 세 결집 본격화…key player 속속 입장

by | 2020년 9월 3일 | 정치, 집담회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대표가 60% 넘는 지지율로 압승을 거두었다. 이낙연 대표는 최근 민생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지만 여의도 정가에선 이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차기 경쟁이 더 큰 관심거리다. <피렌체의 식탁>은 지난달 7일자 [금요 집담회]에서 “양이(兩李) 체제”, “양이 구도”란 말을 국내 언론매체 중 처음 쓴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양이 경쟁 구도’에 흔쾌히 동의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양이 대결구도는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生物)”이라는 격언을 또 한 번 실감케 만든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여론조사결과 추이를 놓고 민주당 내부에선 다양한 해석을 내놓는다. 부동의 차기 선호도 1위였던 이낙연 진영에선 긴장감이 느껴진다. 이재명 캠프에는 요즘 각계 인사들이 몰려든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국민의힘’(미래통합당)에선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심모원려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광주 5.18 묘역을 찾아 무릎을 꿇은데 이어 3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절차가 완료되면 대국민사과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각에선 야권의 차기 후보로 ‘김종인 카드’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예사롭게 넘기지 않는다. 자유롭고 솔직·발랄한 토크를 위해 역시 필명(筆名)으로써 네 명의 대화 내용을 전한다. [편집자]

#양이, 대선 레이스 함께 할 인재 영입 
#이낙연, 현역 당 대표로 유리한 고지
  메신저에 박래용 경향 편집국장 발탁
  성완종 의원 보도 때 지략 뽐낸 ‘책사’
#이재명, 지지도 상승에 인재들 모여 
  교통방송 보도국장 출신 김홍국

  권력투쟁 알고 몸 안 사리는 ‘파이터’
#야권, 보궐선거 이기면 ‘김종인 카드’?
  김경수 지사 선고공판 결과도 주목 
  
▲피터팬
민주당 8.29 전당대회가 끝났다. 정치권의 숨은 관심은 이낙연, 이재명 두 사람이 내년 9월쯤 열릴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1년여 동안 어떻게 차기 레이스를 펼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면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키 플레이어(key player)가 속속 등장한다는 점이다. 교통방송 보도국장 출신의 김홍국 씨가 경기도 대변인으로 간데 이어 경향신문 편집국장 출신인 박래용 씨가 이 대표의 메시지실장에 임명된 게 대표적이다.

▲반반
그런데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는 언제 선출하나?

2022년 ‘경선 룰’ 정한 특별당규 채택
내년 8말9초 대선후보 선출할 듯

▲가오리

언론에 많이 알려지진 않았는데 8.29 전당대회에서 2022년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특별당규가 채택되었다. 룰(rule)의 핵심은 2017년 전당대회 때의 똑같다는 점이다. 국민경선을 치르고 경선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각 후보 진영 간 조직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경선 선거인단에 50%를 배점하고, 권리당원과 대의원에 50%를 배점한다. 이번 당 대표를 선출한 8.29 전당대회와는 배점이 다르다. (※8.29 전당대회의 배점을 보면, 각 지구당 위원장이 사실상 지명하는 대의원 45%, 당비 1000원 이상 납부한 권리당원 40%, 국민여론조사 10%, 일반 당원 5%였다)

▲양자
대통령후보 선출 시기를 놓고 물밑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 결국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인 안규백 의원이 낸 안(案)대로 결정되었다. 2021년 9월 9일 이전에 전대를 열어 후보를 선출하고, 그로부터 60일 이전인 7월 9일 이전의 어느 날부터 대통령후보 선출 전당대회의 공고 및 순회경선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민주당의 그간 대통령후보 선출 전대 일정을 보면 대개 공고일로부터 10주 정도를 소요한다.

▲피터팬
내년 정국은 봄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겠다.

▲가오리
이미 뜨겁다.(웃음) 선출 시기 논란은 이런 얘기다. 그동안 한국의 역대 대통령 당선자는 가을, 겨울철의 선거운동을 통해 12월 중순의 어느 날 선거를 치르고, 이 당선자가 매회 2월 25일에 취임식을 가졌다. ‘박근혜 탄핵’으로 인하여 2017년에는 12월이 아닌 5월 9일 대통령선거가 실시되었다. 대통령 궐위 상태이기에 바로 그 다음날인 5월 10일 취임했다.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인 2022년 5월 9일로부터 60일 이전에, 즉 3월 9일 이전에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치러야 한다. 민주당이 내년 8월 말~9월 초에 대통령후보를 뽑는다면 대선 선거일로부터 180일 이전에 후보를 뽑는다는 얘기다.

▲양자
제도 설명이 길어졌는데, 민주당의 물밑에서는 선출 시기를 대선 선거일로부터 100일 이전까지 뽑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다고 하더라. 윤석열 검찰총장을 빼고 나면 여론조사에서 5%를 넘기는 야당의 대통령후보 감이 없는 마당에 야당은 후보 선출이 늦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민주당만 일찌감치 후보를 뽑아 야당의 검증 공세에 일찍부터 휘말릴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당에선 ‘김종인 카드’ 부상 가능성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 주목
 
▲반반

윤석열 총장이 과연 정치를 하게 될까? 그보다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김 위원장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까지 비대위원장을 맡는 조건으로 위원장 직을 수락한 것은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신임을 묻겠다는 얘기다.
여기서 ‘국민의힘’(미래통합당)이 이기면 김종인 위원장은 당 대표나 대통령후보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의 성격상 추대의 모양새를 희망할 것이고, 별다른 대안이 없는 야당으로서는 재집권의 희망이 보인다면 ‘김종인 카드’를 마다하기 힘든 것 아닌가.

▲피터팬
야당 얘기는 나중에 다시 하고, 21대 국회 의석의 60% 가까이를 점하고 있는 거대여당인 민주당을 다시 얘기하자. <피렌체의 식탁>에서 한 달 전에 “양이(兩李)체제”, “양이 구도”란 말을 한국 언론매체 중 처음 썼는데 이 구도는 굳혀지는 것인가? 그때만 해도 ‘양이 구도’란 말에 동의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말이다.

[금요 집담회] 兩李 경쟁 구도: 분수령은 연말? 4.7 재보선?
https://firenzedt.com/?p=8785

▲가오리
이른바 ‘양이 구도’는 더 굳어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낙연 대표가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으나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오차범위 내에서 20% 중반대에 안착하고 있다. 나머지 후보들이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어 이 구도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낙연 대표로서는 현직 대표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여러 현안에서 자기 목소리를 높을 것이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정책으로 국정을 리드한다’는 일부의 표현대로 모든 사안에서 ‘경기도 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다. 요즘 이 지사의 언론 인터뷰만 보아도 모든 현안에 생각과 판단이 확실하다.

옛날엔 조직 참모 역할이 중요 
공중전 시대엔 메시지 참모 부각

▲양자

요즘 선거에선 스핀 닥터(Spin Doctor)의 역할이 훨씬 커졌다. 후보의 메시지를 정치환경에 맞춰 내놓는 일이다. 예전에는 누군가가 대선에 나선다면 대형 승용차 뒷 트렁크에 양주를 수십 병 넣고 전국을 다니며 유력자들과 술 마시며 지지기반을 넓히는 조직참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했다.
그러나 통신과 미디어가 발달한 지금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후보 호감도를 높이는 대변인이랄까, 메시지 책임자가 중요하다. 육상전은 공중전의 결과물인 게 요즘 선거다. 일일 단위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해 지지도가 달라지고, 세력 지형이 바뀌는 지금 정치에서는 특히 그렇다.

▲가오리
메시지 참모와 스핀 닥터는 좀 다른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스핀 닥터는 토니 블레어 선거 당시의 피터 굴드, 2017년 문재인 선거 당시의 양정철, 이근형 같은 사람이다. 박래용, 김홍국 씨 같은 메시지 참모는 결국 리더의 생각을 잘 정리하는 게 주된 역할이다. 기기묘묘한 테크닉은 필요치 않다. 중요한 건 리더의 생각이다.

▲피터팬
그것도 반반이라고 보는데 현대 정치의 리더 가운데 모든 것을 다 알고 모든 상황에 대해 스스로 정무적 판단을 내릴 줄 아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리더가 말하는 자(정치 공급자)의 입장이 아니라 듣는 자(일반 국민, 정치 소비자)의 입장을 놓칠 때 이를 잡아줄 참모가 긴요하다.

▲양자
박래용(사진) 당 대표 비서실 메시지실장과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둘 다 언론사 편집국장, 보도국장 출신이다. 두 사람 모두 최근에 리더와 캠프에 공식으로 결합했다.
김 대변인은 문화일보, 뷰스앤뉴스, 교통방송 등을 거친 정치학 박사다. 리더십을 주제로 책도 여러 권 썼고, 최근 만나본 기자들 말로는 언론 상대의 일에 있어서도 물이 많이 올랐다고들 평한다.
박 실장은 경향신문 한곳에서 논설위원, 편집국장을 거친 정통 경향 맨인데 최근 사장선거에서 8표 차로 떨어지고 대변신을 했다. 언론 상대 일까지 나설지는 두고 볼 일이다.

▲가오리
김홍국(사진) 대변인은 여러 달에 걸친 경기도청의 공채 과정을 거쳐 선발되었지만 그가 공식 임명되고 불과 며칠 후 이재명 지사가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으면서 내부에서는 ‘복덩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최근 페이스북 등을 보면 조광한 남양주 시장과 경기도와의 갈등 상황에서 선봉에 서는 과감함을 보이고 있다. 권력투쟁이 뭔지도 알고 몸을 사리지도 않는다는 평이다. 뒤늦게 주군을 만난 ‘스트리트 파이터’라고들 한다.

▲피터팬
박래용 메시지실장은 2000년 즈음해 민주당 출입기자를 할 때 이낙연 대표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인연이 오래된 셈이다. 전남대 출신의 유력지 편집국장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강직한 선비의 면모도 있지만 편집국장 시절 고 성완종 의원의 비망록을 특종보도하면서 매일매일 잘게 쪼개 보도함으로써 정보기관과 여야 정당이 ‘도대체 경향이 어느 선까지 정보를 쥐고 있냐?’며 꼼짝 못하게 만드는 지략을 발휘해 화제가 되었다. 최근에 자신의 전직(轉職), 정치권 입문과 관련해 후배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고민도 많았다고 한다. 선비와 책사가 섞인 캐릭터다.

▲양자
두 사람은 잘 풀리면 김영삼 대통령 때의 이원종, 김대중 대통령 때의 박지원 같은 사람이 될 것이다.

정책·정치 참모로 거론되는 측근
남평오·노창훈 vs. 이한주·김재용  

▲피터팬

양이 진영의 정책·정치 참모의 충원은 어떤지 궁금하다. 이낙연 의원이 대표가 되면서 이 부분을 많이 보강했다고 하던데. 이재명 지사에게는 1980년대 전반 학번의 전대협 대신 1980년대 후반의 한총련 출신들이 많이 가세했다고 하더라.

▲가오리
이낙연 진영은 정책 분야에서 서울대 L교수, 경제통인 관료출신 K씨 등이 좌장 격이고, 정무와 행정 분야에선 총리 민정실장이던 남평오(사진)씨, 가장 오랜 측근인 노창훈 국회 보좌관 등이 표면에 있다. 외교안보 분야는 본인이 가장 전문가 아닐까 싶다.
이 외에 민주당의 정책위의장, 민주연구원장 같은 수십 명과 당직을 통해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게 현역 대표의 프리미엄일 거다. 이 대표는 이런 공적·사적 인연이 누구보다 풍부하지만 문제는 확실한 한 방, 실전형 정책참모가 안 보인다는 거다.

▲양자
이 지사 쪽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같이 일해온 이한주(사진) 가천대 교수가 경기연구원장으로 가있다. 부동의 최측근이라고들 얘기한다. 학계 원로인 K교수, 한총련 초대 의장 출신이자 매니페스토 분야에서 1인자인 김재용 교수 등이 눈에 들어온다. 캠프 내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대법원 무죄 판결, 여론조사결과 상승세 이후 물밀 듯이 다양한 인재들이 밀려온다더라.
이낙연 캠프가 소화하지 못한 거의 모든 군웅들이 오고 있다는 말인데, 최소한 소수파, 비주류 신세는 면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대법원 무죄판결을 전후한 구(합류)파와 신(합류)파에 대한 구분은 명확하다는 전언이다.

▲반반
이재명 지사는 옛날 야당 정치인들처럼 걱정이 많은 정치인이다. 출신이나 성장 배경이나. 곡절도 많이 겪었고.

▲피터팬
참모들이 자기 공간을 확보하기까지의 어려움은 이낙연 대표 진영도 그에 못지않다고 얘기들 한다. 이 대표는 널리 알려진 대로 만기친람형 아닌가.

▲가오리
나는 개인적으로 민주당의 양이 체제가 앞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일을 해나가는데 있어 공조직이 아닌 외곽 참모들에게 의존하는 비율이 예전 대선 때보다 많이 낮아질 것으로 본다. 우선 두 사람 중 한 명은 176석의 거대여당을 이끌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인구 1300만 명 이 넘는 국내 최대 광역지자체를 이끌고 있다. 일을 맡기고 싶은 사람에게 줄 자리가 상대적으로 넉넉하다. 세상도 많이 바뀌어서 외부 사람이 좌지우지할 경우 반발 여론도 만만찮을 것이다. 한국 정치가 이 점에서도 많이 달라졌다.

▲반반
이낙연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3월 초엔 퇴임해야 한다. 민주당의 당규상 현직 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고자 할 경우 대선 투표일로부터 1년 이전에 사퇴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일로부터 불과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인데 아마도 자연스럽게 선대위원장 같은 자리를 맡을 것이다.

▲양자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우세한데 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호남지역, 중도성향이 많다고 한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수도권에서 강세이고 이재명 개인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피터팬
화제를 세력으로 돌려보자. 정치는 머릿수 싸움이다. 아까 두 진영의 참모진 얘기를 하면서 현역 의원들 얘기를 안했는데 의원들은 어떠한가. 이낙연 대표의 경우 이번에 임명된 주요 당직자 대부분을 잠재적인 NY 계보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
현역 의원들 입장이 참 거시기할 것 같다. 의원들은 이제 막 4년 임기를 시작한 마당에 누구의 계보로 낙인찍히는 걸 싫어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차기 권력과 함께 하며 승리를 돕고, 과실의 배분에 참여하고자 하려는 욕구도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당 대표가 임명했으니 당에서 당직을 맡았다’는 명분이다. 아마 이번에 주요 당직을 맡은 의원들이 거의 그런 입장일 것이다.

현역 의원들 연말쯤 계파 형성할 듯
서울·충청권 의원들의 선택이 관건

▲가오리

그 점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여건이 불리하다. 정성호·김영진 의원 같은 중앙대 출신과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기본자산이다. 이 지사가 만만치 않게 지지율을 유지함에 따라 친노·친문 외의 비주류 국회의원들이 호응할 수 있다. 온도차는 있지만 호남 의원들은 이 대표를, 경기도 의원들은 이 지사를 선호한다. 관건은 부산·울산·경남(PK)의 친노·친문계, 충청권 등이 있지만 결국은 수도권과 서울지역 의원들의 선택이다.
아마 연말쯤에는 언론에서 헤아릴 경우 양쪽 다 계파 의원, 또는 친(親) 아무개 의원이 30~60명 정도 될 것 같은데 문제는 지지율일 거다. 지지율은 그날그날의 플레이에 따라 움직이고, 이것은 결국 후보의 정치적·정책적 판단에 따른 말과 메시지다. 서울지역 현역 의원들의 선택 또한 그 부분이 가장 크다.
그 점에서 양이 후보가 각각 유권자와 어떤 정서적 공감을 만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이 대표가 25세 여성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도 젊은 층, 여성 유권자와의 공감을 고민한 선택일 것이다.

▲반반
기업이나 정치·행정이나 모든 분야에서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이제 세대와 젠더를 이해해야 한다고들 말한다. 앞으로의 권력 운용에서는 외교안보나 경제만큼 세대 문제, 젠더 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양자
친노·친문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그들이 여전히 강성한가? 숫자로 보면 이번 초선 의원들까지 포함해 무려 100명 가까이 되는데 대통령 임기 후반을 맞아 내심으로는 고민이 많을 것 같다. 무엇보다 차기 후보감이 없는 진영이다.

▲피터팬
김경수 경남지사의 결심 공판이 3일 끝나면서 유무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김경수 지사가 곧 있을 선고공판을 잘 통과하면 범(汎) 민주당 바운더리에는 철기군 3개 군단이 포진하는 형세가 된다. 즉 중앙의 이낙연 대표, 외곽의 이재명 지사, 중간의 김경수 지사다.

▲반반
김경수 지사가 그 정도로 큰 비중인가?

▲피터팬
친노·친문에 대선 주자급이 없다. 안희정 지사, 박원순 시장이 퇴장한 뒤 여권의 차기 구도는 의외로 단순해졌다. 양이 구도다. 친노·친문은 노영민 비서실장, 양정철 전 원장, 김경수 지사 세 사람이 주요한 기둥이라고 봐야 한다.

▲가오리
친문 진영은 김경수 지사가 대통령선거에 나갈 수 있는 법적 신분이 되면 후보로 밀 것이다. 차차기론도 나온다. 그렇다 해도 이낙연 대표가 스스로 실책을 범해 점수를 까먹지 않는 한 관계는 나쁘지 않을 것이다. 상황에 따라 정세균 총리를 차출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 같다. 양이 구도의 당사자들은 이래저래 산 넘어 산의 형국인데 어느 대통령 후보인들 이 정도 고비를 넘지 않았으랴.

(※집담회를 막 마치려는데 김종인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시절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역시 김 위원장은 크게 보고 멀리 가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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