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만든 영화 <기생충>은 중국 대륙에서 과연 상영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관객 1000만 돌파’, ‘192개 국가 판매’의 화려한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 당국은 지난 7월 말 ‘기술적 문제’를 들어 영화제(칭하이성 퍼스트 청년영화전) 상영을 취소한 뒤 두 달 동안 아예 가부(可否) 표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 국내 영화계에선 중국 검열 당국이 이른바 ‘민감한 부분’을 의식해 상영 불가 입장을 굳힌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중국 대륙에서 한국 영화가 검열을 통과하지 못한 사례는 <기생충>뿐만 아니다. 지난해 8월 개봉한 <택시운전사>(관객 수 1218만 명), 12월 개봉한 <1987>(관객 수 723만 명)도 그랬다. 한류(韓流)의 기폭제가 됐던 TV드라마 역시 기피 대상이 된지 오래됐다. [편집자]

한·중 양국의 영화계 관계자는 영화 <기생충>의 상영 보류(사실상 불허) 상태를 보면서 다양한 해석을 내놓는다.

첫째, 영화 <기생충>의 경우 중국 당국이 꺼리는 ‘빈부 격차’를 노골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이다. 중국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지난해 9732달러이지만 구매력 기준으로는 1만8000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역·계층 간 소득격차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시(省·市)의 1인당 GDP를 구매력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상하이(上海)·베이징(北京)은 5만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낙후 지역인 구이저우(貴州)·윈난(雲南)·간쑤(甘肅)은 1만 달러를 밑돌았다. 지역별 격차가 5배 이상 벌어지고 있다.

계층별 소득격차는 더욱 심각하다. 소득불평등 수준을 말해주는 지니계수(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는 공식적으로 0.467(2017년, 쑤닝금융연구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공식적으로 0.55∼0.60이라고 추정하는 연구기관도 존재한다. 유엔에서는 ‘0.4를 넘으면 사회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는데, 중국은 ‘빈부격차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참고로 한국의 지니계수(2016년 기준)는 세전(稅前) 0.402, 세후(稅後) 0.355로 나타났다.

중국의 도시 빈민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민공(農民工) 숫자는 2억9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의료·주택·연금 혜택뿐만 아니라 자녀 교육에서도 차별을 받는다. 영화 <기생충>의 주인공 가족이 폭주하는 모습에는 도시 빈민들이 느끼고 있을 불만이 압축돼 있다. 이것이 정치적 불만과 민주화 요구로 연결될 경우 중국 당국으로선 감내하기 힘들다.

둘째, 한국 영화 검열은 2016년 사드(THAAD) 보복 조치의 연장선상에 있다. 2017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이후에도 한중 관계가 제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국은 한류(韓流) 열풍을 꺾기 위해 ‘사드 보복’ 이전에도 다양한 핑계를 대면서 한국 콘텐트 물량을 통제해왔다. 예컨대 중국 콘텐트가 한국에 수출되는 수준에 맞춰 자국 내 수입을 허용한다는 내부 지침도 작동시킨 바 있다.

그러나 사드 보복 이후에는 영화 <기생충>의 사례처럼 별다른 설명 없이 ‘상영 보류’ 또는 ‘상영 불허’를 결정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 콘텐트가 정치적·사회적으로 중국의 민감 부분을 건드릴 수 있다는 공감대가 검열당국에 퍼져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셋째, 중국 내 애국주의 열풍과 까다로워진 검열 잣대를 손꼽을 수 있다.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본격화된 2017년 이후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와 ‘중국몽’을 앞세워 사상 단속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는 것이다.

2018년 중국에서 가장 인기를 끈 영화는 <홍해행동(紅海行動)>인데 이는 중국 해군이 아덴만에서 영웅적으로 활약하는 내용이다. 올해에는 중국이 세계와 인류를 구한다는 내용의 SF재난영화 <유랑지구(流浪地球)>가 흥행을 주도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의 반중 시위에 반발하듯 애국주의 열풍은 갈수록 기세를 떨칠 전망이다.

중국 검열기구가 분화돼 당 중앙선전부의 직접 지도를 받는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즉 당 선전부의 간접 지도를 받던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4개 분야로 쪼개져 ‘광파전시총국’(TV드라마), ‘신문출판서’, ‘판권국’, ‘영화국’이 모두 당 선전부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대중문화 검열을 완화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오히려 역주행하고 있는 셈이다. 그 바람에 지난 3월에는 TV사극 드라마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보보경심>처럼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중국 드라마조차 ‘역사교육 내용을 혼동시키고 역사를 왜곡한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했던 ‘보헤미안 랩소디’ 같은 외국 영화는 ‘동성애’장면 등을 삭제당해 작품성 및 완성도가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상영됐다.

그러나 검열당국의 문화콘텐트 규제와는 별개로 중국인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불법 다운로드를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의 ‘상영 중지’에도 중국 네티즌들은 “또 기술문제라니 웃기는 소리”라는 댓글을 남긴다. “이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노벨상을 받게 될 것”이라는 냉소적인 비판도 제기된다.

이런 댓글은 검열당국의 정책이 별 효과가 없는 것임을 보여준다. ‘위에서 정책을 낼 때 밑에서는 대책을 낸다(上有政策 下有對策)’는 중국 속담이 있듯이 콘텐트 검열이 강화될수록 대중문화 소비자들은 더욱 진화된 대응방안을 구사해 왔다.

여기서 짚어보고 싶은 대목은 중국 젊은 층의 반응이다. 문화콘텐트에 대한 검열과 규제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리고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듣기 위해 영화 <기생충>을 시청한 중국인 유학생 세 명(A양, B양, C군)을 만나 보았다.

중국인 친구들이 전하는 ‘뜻밖의’ 소감

일단 유학생들에게 영화 <기생충>을 관람한 경로를 물어보았다. 셋 다 ‘한국어가 유창하지 않아 영화관이 아닌 개인 PC를 통해 보았다’고 답했다. A양은 구체적으로 “바이두왕판(百度网盘)”에서 찾아 볼 수 있다고 답하며 어플 조작법을 직접 보여주었다. 제대로 된 원본 파일을 찾는 게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A양은 “올리는 사람이 많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당국의 ‘상영 보류’ 영화를 굳이 찾아서 보는 이유가 뭘까. B양은 ‘호기심’과 ‘즐거움’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치 TV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소비하듯이 말이다.

<기생충>과 비슷하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작으로 이름을 올린 쟈장커(賈樟柯) 감독의 중국 영화 <천주정(天注定)>을 예로 들어보자. 이 영화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도시 빈민의 삶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중국 대륙에서 상영이 금지되었다.

A양, B양, C군은 똑같이 ‘영화 제목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 C군은 “이름만 들어도 재미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B양은 같은 취지로 ‘중국에서 금지된 다큐멘터리를 굳이 찾아서 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A양은 로우예(娄烨) 감독의 영화 <여름궁전(頤和園)>을 보았다고 했다. 1989년 6·4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다룬 영화라서 역시 중국 내 상영이 금지된 작품이다. 하지만 영화를 본 소감을 묻자 뜻밖의 답변을 했다.

“중국에 있는 사람들도 다 아는 내용이라서 금지할 필요도 없지만 동시에 널리 알려야 할 필요도 없다. 당시 중국 사회는 너무 혼란스러웠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영화 곳곳에 보이는 성적인 표현도 너무 노골적이다. 이런 영화는 사회적 불안을 야기한다. 개인적으로 영화 검열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영화 <기생충>에 대해 B양은 “반지하에 사는 가족의 아들이 돈을 벌어 저택을 사 아버지와 재회하겠다던 마지막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설명했다. 필자도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하자 B양은 “마지막 장면에 대한 한국 친구들의 반응이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한국 친구들은 주인공이 돈을 벌어 저택을 사게 된다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상상하는데, (중국에선)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중국의 빈부격차가 심하지만 가난한 사람도 언제든지 부자가 될 수 있고, 자신의 노력을 통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 거꾸로 부자도 언제든 가난하게 될지 모른다. 그런 차원에서 한국 사회는 중국 사회보다 더 정체되어 있는 것 같다.”

A양과 C군도 비슷하게 답했다. 영화 <기생충>의 테마가 빈부 격차와 계급 고착화라는 인식에는 동의하지만, 이는 중국이 아니라 한국에 해당되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중국에도 불공정한 일이 많지만 누구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공정 사회’라는 이야기다. 한국에서는 대입 제도 때문에 말이 많다고 들었는데 중국에는 ‘가오카오(高考·대입수능시험)’라는 공평한 입시제도가 있다고 답했다. 가오카오는 한 번의 시험 결과로 전체 서열을 매길 뿐더러 이것이 명문대학 입학 여부를 좌우한다.

중국 유학생들이 <기생충>을 본 소감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영화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본 것이지 사회적 문제의식을 갖고 접하게 된 것은 아니다. 빈부 격차란 문제의식에는 동의하지만 그건 한국의 문제지 중국의 문제는 아니다. 중국에서는 ‘절차적 정당성’이 있기 때문에 ‘결과의 차이’를 승복할 수 있고 언제든지 ‘결과’는 뒤바뀔 수 있다.”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검열에 딱히 반대하지 않는다, 왜?

그렇다면 더 큰 의문점이 생긴다. 중국에서 영화 <기생충>을 허용하더라도 인민 대중은 계급이나 빈부격차 문제를 인식하지 않을 것인데, 검열당국은 왜 상영을 금지할까.

중국에서 특정 이슈에 대한 개인의 관점이 당·국가의 논리와 ‘일체화’되고 ‘내재화’되는 현상은 비단 영화 검열에 국한되지 않는다. 사드 보복, 북한의 핵·미사일, 중국식 민주주의, 중국·대만 관계, 홍콩 반중 시위,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한 중국 정부의 입장마저 일체화한다.

특히 검열에 관해 세 명의 유학생들은 애국주의 논리를 설파했다. “인류 보편 가치로서 자유, 인권, 평등에 동의하지만 국가·인민을 위해선 경제발전을 우선해야 하고 개인의 정치적 자유를 희생시킬 수 있다고 본다. 국익을 지키려는 과정에서 개인에게 소소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의 청년들이 이렇게 애국주의 사고를 하는 저변에는 2017년 11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확립된 ‘신시대의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는 이념이 깔려있다. 이런 자신감은 애국주의, 중화 문명의 특수성과 연계돼 더욱 강력해진다.

특히 ‘중화 문명’이란 가치관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박정희 시대의 ‘한국식 민주주의’, 싱가포르의 지도자 리콴유의 ‘아시아적 가치’와 비슷하게 중국에서는 ‘안정(穩定)’과 ‘화합(和協)’이 ‘중화 문명’을 뒷받침하는 하위가치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중국 청년들은 ‘검열’도 이미 ‘문화적 예외성’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C군은 “중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면적이 넓고, 56개의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나라이고, 인구는 14억 명이나 된다. 사회적 안정을 추구하려면 한국 상황과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식 사회주의’는 조금은 왜곡되고 뒤틀린 민족 정체성, 국가 정체성과 연계되어 중국공산당의 권력체제에 기여하고 있다. ‘중화 문명’과 ‘중화 민족’을 강조한다. 19세기 아편전쟁 이후 끊임없이 서구 열강과 외세의 침략을 받아왔고 지금도 그렇다는 ‘피(被)포위 의식(siege mentality)’이 강력하다. 여기에 맞장구를 치듯 일부 학자들은 ‘문명의 충돌’이나 ‘투키디데스의 함정’, ‘예정된 전쟁’을 거론한다. C군은 “요즘 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서구 세력의 홍콩 간섭”이라고 주장했다.

중산층은 공산당 지배체제 뒷받침

중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하면 한국·일본·대만과 같은 민주주의 체제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한때 우세했다. 문화콘텐트 검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시간이 흐르면 자유·개방의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경제발전은 중산층이라는 새로운 계층을 형성하면서도 공산당 지배체제를 공고하게 만드는 효과를 낳았다. 톈안먼사태 이후 30년간 중국에서는 공산당 권력에 도전하는 정치적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금으로선 “개혁개방만이 중국(중국공산당)을 살릴 수 있다”는 덩샤오핑(鄧小平)의 발언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중국인 가운데 상당수는 ‘안정’과 ‘화합’을 위해 중국공산당의 일당지배를 용인할 수 있다고 본다. 그것이 개인 자유를 침해하더라도 말이다. 문화콘텐트 검열도 결국에는 국가나 집단의 이익을 위해 추진하는 여러 정책 가운데 하나로 보는 것이다.

미국보다 한국 영화를 더 세게 규제

중국 검열당국은 한국 영화에 대해 그동안 규제를 가해왔다. 최근 3년간 단 한 편의 한국 영화도 상영을 허가받지 않았다. 영화 <부산행>은 “미신을 숭배한다는 이유”로 개봉이 불허됐다. 2012∼2015년에 <도둑들>, <설국열차>, <명량>, <암살> 등이 상영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이후 <택시운전사>, <1987>, <안시성>은 상영 불허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도 강력한 규제를 받고 있다. 영화 관련 웹사이트에서 검색 자체조차 못하게 막아놓은 것이다.

반면 중국이 허용한 할리우드 영화는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어벤저스: 앤드게임>, <트랜스포머>, <알라딘>는 중국에서 큰 수익을 냈다.

한류의 불씨를 살리는 길은 어디에

한 마디로 중국 검열당국이 미국 영화보다 한국 영화를 더 강력히 규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난관 속에서 한국의 문화콘텐트가 성공하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먼저 한·중 합작영화의 확대를 들 수 있다. 기존의 합작영화는 중국 자본을 한국의 작품 제작·기술에 투자한 것이라면 앞으로는 그 공식이 바뀌어야 한다. 적어도 중국 감독이 연출하거나 중국 배우가 등장해 표면상 중국 영화가 되어야 한다. 검열의 벽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서다. 영화 <신과 함께>의 사례를 살펴보자. 이 영화는 중국 자본의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무난히 개봉 허가를 따낼 것이라고 믿었지만 ‘별도의 편집 진행 요청’을 받은 뒤 지금껏 허가 보류 조치를 당하고 있다.

또 하나는 중국인의 민족주의 심리를 활용하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홍해행동>, <유랑지구>가 중국에서 각광 받은 이유 중 하나는 민족주의 정서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최근 할리우드 영화나 넷플릭스에서는 중국이 옛 소련을 대신해 악역을 맡고 있는데 중국인들의 반감이 커지고 있다. 그나마 인기를 끌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물도 배척당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에는 항일 주제 영화를 만들 때 중국의 항일 역사, 항일 영웅, 항일 유적지를 접목할 공간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 차원에서 한중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다. 모든 권력이 당 중앙, 그리고 시진핑에게 집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외교적인 해법은 불가피하다. 문화콘텐트 검열부서를 당 중앙 선전부가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요즘 한국 영화에 내포된 ‘위험한 메시지’를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도 감독 개인이나 영화사 차원에서 검열이란 난관을 돌파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민현종 / 서울대 국제대학원 석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