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사회생활을 잘한다는 건 21세기 초반의 주요 특징으로 기록될 것이다. 지식 기반 사회에서 사전 학습과 시뮬레이션, 커뮤니케이션에 강한 것은 확실한 강점이다. 상당수 국민이 싱글, 혹은 솔로로 생의 후반전, 연장전을 수십 년 살아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살아낼지에 대한 학습서가 여자 작가의 손에 의해 먼저 나왔다. 굳이 '여자 작가'라고 적는 것은 한 명의 인터뷰어와 19명의 인터뷰이가 모두 여성이기 때문이다. 비결은 소통과 연대다. 발간 한 달 만에 여러 쇄를 찍었다는 후문이다. 이 부분에서도 여자들은 선행 학습을 시작했다. 이 책은 역설적으로 자의 반 타의 반 사회 무관심층으로 가라앉은 남자 솔로 문제에 관한 현실을 내비치고 있다. [편집자 주]

✔ 2020년 정부 조사 “혼인·혈연 상관없이 생계 주거 공유하면 가족”
✔ '정상가족'보다 많은 솔로… 솔로 주류 시대 4월 발의된 ‘생활동반자법’의 중요성
✔ 1인 가구 비율 37.8%~45.4%인 프랑스·스웨덴, 한국보다 출산율 높다, 왜?
✔ ‘외로움을 걱정하는 1인 가구’ 다수는 남성… ‘에이징 솔로 남성편’도 필요하다
✔ 사회안전망 대신 가족안전망에 기대던 사회… ‘헤게모니적 남성성’ 극복 필요

 

김희경 작가(사진: 이예지 님 제공)

 

‘나 혼자 산다’라는 TV 예능이 뜬 지 오래됐는데, ‘나 혼자 산다’는 솔로들에게 무심했다. 그들이 대세란 걸 몰랐다. 2021년 기준 716만 명, 가구 유형의 33.4%. 이른바 ‘정상가족’이라는 부부와 자녀 가구(29.3%)보다 많다. 2015년부터 이미 가장 많은 유형의 가구였다. 홀로 산 지 20년 된 김희경 작가는 궁금했단다. 혼자 살면서 나이 드는 일이 이제는 삶의 방식 중 하나 아닌가? 왜 여전히 결혼이 표준이고 정상인 반면 비혼은 비정상, 소수, 비주류처럼 이야기하지? ‘청년은 미혼, 중년은 이혼, 노년은 사별’, 1인 가구 설명은 왜 이렇게 납작하지? 전작 『이상한 정상가족』을 통해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을 흔들었던 그는 여성가족부 차관으로 발탁되어 가족 정책을 직접 다루면서 질문을 이어갔다. 혼자여서 결핍되고 불완전한 게 아니라 혼자로도 충분한 삶을 추적한 『에이징 솔로』가 나온 배경이다.

지난 5월 18일 서촌의 서점 ‘북살롱 텍스트북’에서 김 작가의 북토크가 열렸다. 서점의 목요일 매니저인 나는 진행을 맡았다. 우리는 20세기에 기자로 일했으며, 김 작가를 선배로 알게 됐다.

그가 영화 담당 기자 시절에 썼던 『흥행의 재구성』이란 책 이후 팬이 됐다. 이번 북토크에는 30명이 넘는 이들이 달려왔지만, 그 첫 책까지 본 사람은 나 하나였다. 후훗. 『이상한 정상가족』에 앞서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내 인생이다』 까지 읽었으니 나는 그의 팬 맞다.

인류학을 공부한 뒤,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시민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활동하고 고위공직자를 역임했지만, 그는 작가다. <피렌체의 식탁> 인터뷰 제안이 나는 고마웠다. 팬을 떠나 시민의 한 사람으로 더 소문내고 싶은 책인데 잘됐다.

각자도생 대신 혼자이면서 함께

책은 19명의 ‘에이징 솔로’ 여성들을 인터뷰, 비혼 중년의 삶을 조명했다.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 외로움에 대처하고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 방법, 노후를 준비하는 여정 등 생생한 목소리에 더해 데이터와 현황을 매끄럽게 엮었다. 김 작가는 스스로 막연한 불안감을 달래며 비슷한 사람들을 탐색했다. 인터뷰 중에 가슴을 울리는 장면이 분명 여럿일 텐데, 어떤 기억이 길게 남았을까.

“취재하면서도, 책을 쓰면서도 ‘솔로는 혼자 살지 않는다’는 제목의 2장이 좋았다. 여러 이유로 혼자 사는 삶을 선택했지만, 친구에게 기대거나 마을에 뿌리 내리면서 스스로 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코로나에 걸렸는데 예전 같으면 “괜찮아, 오지 마”라고 했을 텐데, “그래, 와줘”라고 말하게 된 것이 큰 변화였다는 인터뷰이의 말이 오래 남았다. 민폐를 죽도록 싫어하고 혼자 잘하는 것이 자긍심이었는데, 상대에게 약함을 인정하고 기대는 법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아니, 누구보다 작가 본인이 그런 성향 아닌가? 우리는 다 민폐를 피하려 애쓰는 유형인데?

“관계에 기대는 일, 신세 지는 일은 나도 자신 없다. 해본 적 없어서 겁나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 모두 부모에게 기댔던 어린 시절 이후에도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살아왔다. 명시적으로 주고받은 게 없어서 잘 모를 뿐이다. 성인이라면 자율적,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각자도생하라는 얘기다. 돌봄 관계 여지가 없는 것이 자율적인가?”

사회가 책임질 영역을 각자도생으로 가족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은 전작 『이상한 정상가족』에도 나왔다. 가족을 구성하지 못한 개인, 가족에게서 충실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개인에게 사회가 불이익을 가하는 셈이라고 했다. 이번엔 솔로 문제에 진심이다. 솔로가 주류인데, 비주류 취급을 받고 있다.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한국은 가장 강력한 가족주의 사회다. 식민지 시절 호주제를 이식한 일본보다도 한국의 가족주의적 가치관이 더 강하다. 압축 성장한 근대화 과정에서 사회적 안전망 없이 가족이 사적 안전망 역할을 하다 보니 ‘믿을 것은 가족밖에 없다’는 사고방식이 자리 잡았다. 가족이 짊어져야 하는 부담이 커지니까, 가족을 구성하는 부담도 크다. 부족한 사회적 돌봄을 늘리려면 제도와 법을 바꿔야 한다. 지난 정부는 그런 점에 주목해서 부양의무제를 없애고 공공 보육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비혼이 주류인데 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할까. 정책적 노력이 없지 않았다고 해두자. 하지만 솔로의 삶, 관련 제도를 보면 볼수록 납득이 안 된다. 혼인·혈연 여부와 상관없이 생계와 주거를 공유한다면 가족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2020년 정부 조사에서 69%에 달했다. 이에 따라 가족 개념을 확대해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을 추진하던 여성가족부는 정부가 바뀌자 없던 일로 되돌렸다. 10명 중 7명이 찬성하는데 사회적 합의가 더 필요하다니. 책에서 지적한 대로 퇴행적 이유다. 다양한 가족과 가정의 형태를 수용해 법을 정비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는 무려 2005년에 나왔다.

“지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가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발표하자 일부 종교 세력이 동성혼 허용하려는 의도라며 반대 시위를 했다. 아무 관련이 없는데도 그렇다. 이번 정부에서 개정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관련 소식을 들을 때면 화가 난다.”

그래도 책에서 ‘발의조차 안 됐다’고 한탄한 생활동반자법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 4월 발의했다. 생활동반자는 혼인이나 혈연이 아니더라도 함께 살며 서로를 돌보기로 한 이들을 일컫는다. 이것도 꼭 필요한 법 같은데?

“생활동반자법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의원들은 큰 용기를 냈을 것이다. 예전에 차별금지법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던 의원실에는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성소수자 혐오 세력의 항의가 이어졌다고 하더라. 그런 혐오를 뚫고 법안을 최초로 발의하고 논의의 여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

여론이 움직일 가능성은 없을까. 솔로가 주류라면, 뭔가 힘을 모을 수 없을까. 혼자 지내는 데 익숙한 이들은 조직된 행동에 나서지 않는 편일까. 전작 『이상한 정상가족』은 2022년 5년 만에 개정증보판을 내면서 출간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담았다.

“당시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친 덕분에 민법의 자녀 징계권 조항이 폐지되어 뿌듯했다. 이번 책을 쓰면서 제도적 변화를 기대한 것은 아니다. 비혼 독자들이 ‘내가 쓴 줄 알았다’며 공감하거나 자신들이 소수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는 모습을 봤다. 이들이 합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비혼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활발하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본다. 가족제도에 틈을 내고 유연하게 만들기 위한 인식이 확산하면 좋겠다.”

 

김 작가(왼쪽)의 말을 경청하는 팬심 사회자 정혜승 작가(오른쪽) (사진: 남가희 북살롱 텍스트북 총괄매니저 제공)

 

비혼은 저출생과 상관 없다

전 세계에서도 압도적인 저출생 국가라 솔로 이야기가 자칫 비혼을 장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도 가능하지 않을까. 질문이 어리석었다.

“사람들 살아가는 방식이 남이 뭔가 장려한다고 그대로 되던가? 아이를 낳으라고 오랜 기간 거국적으로 장려했는데, 성공했나? 개인은 각자 알아서 자기에게 좋은 삶을 선택하면 된다. 최저출생 해법은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 예컨대 대부분의 선진국은 비혼 출산을 차별하지 않는다. OECD 혼외 출산 비율은 평균 40%를 넘는데 우리나라는 2%대에 머물고 있다. 프랑스는 60%가 넘는다. 법적 부부가 아닌 커플의 출산이 많아서다. 부모가 어떠하든 아이를 잘 키우도록 돕고, 혼외자, 혼중자 차별하며 손가락질하지 않으면 된다. 솔로들은 생물학적 자녀가 없어도 납세자로서 사회의 공동 양육에 참여한다. 초저출생 문제는 돌봄 독박, 성별 임금 격차 등으로 여성의 이중부담이 큰 탓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다면 각자 다르게 선택할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이를 낳지 않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이기적이라고 비난했다는 얘기를 북토크에서 꺼냈다. 청중 가운데 곧바로 반박이 나왔다. “자기도 안 낳으면서!”

50대 비혼 여성이던 조성욱 전 공정거래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아직 결혼 안 하셨죠? 본인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달라”는 국회의원 발언이 나온 게 2019년 일이다. “여성의 자궁이 마치 공공재이고 개인의 생식 활동이 공적 의무라도 되는 것처럼” 무례한 분위기를 비판한 저자는 이미 책에서 조곤조곤 설명했다.

1인 가구 비율이 37.8%, 45.4%에 달하는 프랑스, 스웨덴의 합계출산율(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의 평균 수)은 1.8명, 1.66명이라고. 한국은 2022년 기준 0.78명이다. 즉 비혼은 저출생의 원인이 아니다. “출산율 높은 선진국 특징은 남성의 적극적 가사·육아 노동 참여, 워킹맘에 우호적인 사회 분위기”라고 했다. 한국의 맞벌이 가구에서 하루 평균 가사 노동시간은 남성 54분, 여성 3시간 7분이다.

“남자들이 가사노동과 돌봄에 더 나서려면 과잉 노동 사회가 해소되어야 한다. 이게 지금 거꾸로 가고 있다. 또 남자들은 아내가 자기만큼 벌거나 더 벌 때 육아휴직을 많이 한다. 남자들의 육아휴직 비율이 낮다고 대체 급여를 올려야 한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성별 임금 격차를 줄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성별 임금 격차가 큰 것으로 세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여러 이유 중 하나는 고위직에 여성이 없는 탓이다. 지난 정부는 공공기관에서라도 고위직 여성을 늘리려고 애쓰기는 했다.”

 

<에이징 솔로> 북토크 참석자가 찍은 김희경 작가 (사진: 임은희 님 제공)

 

외로움은 솔로 문제가 아니라 관계 맺기 나름

제도와 인식이 현실과 따로 노는 ‘에이징 솔로’를 탐색하다가 저출생 해법까지 가버렸다. 중요한 것은 3가구 중 1가구가 혼자 사는 시대, 새로운 삶의 모델이 필요하다는 책의 문제의식이다. 나이 들어 외롭다는 사회적 각본에 맞서는 저자에게 조언을 청했다.

“솔로들이 외로울 것이라는 오해가 지나치게 많은 것도 책을 쓰게 된 동기 중 하나다. 외로움을 말할 때 제각각 정의가 달라서 정리가 필요했다. 타인과 연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느끼는 감정(loneliness)과 홀로 있는 물리적 상태(aloneness)는 다르다. 혼자 살기 때문에 외롭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외롭다면 다른 사람과 단절된 것이 문제다. 둘이 같은 것이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 외로움에 딱지를 붙이지 말아야 한다. 자기 감정을 관찰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외로움은 잘 다루지 않으면 상하는 음식마냥 우울감으로 변질되기 쉽다.

한 인터뷰이는 지표를 정해두고 자신의 감정을 관찰하는 요령을 들려줬다. 예컨대 내가 설거지를 며칠 동안 안 했네? 이런 게 신호다. 그럴 때 스스로 어떤 감정인지, 기운이 떨어졌는지 스스로의 감정에 거리를 두면서 자신을 관찰하는 거다. 작가 캐럴라인 냅은 『명랑한 은둔자』에서 ‘고독은 종종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배경으로 두고 즐길 때 가장 흡족하고 가장 유익하다’고 했다. 관계 맺기가 중요하다. 없으면 만들어야 한다.”

그는 19명의 여성 솔로 외에 2명의 남성 솔로를 인터뷰했으나 책에서 다루지 않았다. 비혼에 대한 태도와 생각이 사뭇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직 가부장제가 역력한 한국 사회에서 남성의 비혼은 남성성에 거의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대목이 눈에 들어온다. 다만 공동체와 관계망에 대해 수다가 이어질수록 쓸데없이 남자들이 슬슬 걱정된다. ‘홀로이면서 함께’ 관계를 맺는 여성들의 모습에 남성들을 대입해 상상하는 게 쉽지 않다.

“남자들도 이제 헤게모니적 남성성에 대해 스스로 성찰할 때가 됐다. ‘육아일기를 가장한 아빠들의 성장일기’, 『선데이 파더스 클럽』이란 책도 나왔듯 아이 돌봄을 자기 일이라 생각하는 젊은 남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예전과 다른 질문을 던지는 남자들이 나오는 것을 환영한다. 가사 부담 없이 언제든 튀어나와 ‘일하는 시민’이 이상적이던 시대는 끝났다. 남성도 돌봄을 자기 일로 생각하고, 서로 의존하고, 서로 돌보는 존재로서 남성성을 생각하기를 권한다.”

‘에이징 솔로’든 커플이든 우리는 나이가 든다. 즐겁게 버티려면 관계 맺기에 유연하거나 여성친화적인 편이 유리해 보인다. 경로당의 할머니 그룹과 할아버지들을 생각해보라. ‘에이징 솔로’ 남성 편도 상상해보자. 어떨 것 같나. 가부장제 사고방식으로 살아남기 어렵다는 건 분명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외로움’을 걱정하는 1인 가구 1위는 30대 남성, 2위는 20대 남성과 40대 남성, 30위는 5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었다. 혼자라서 외로운 건 남성들이 더 심각하다. 해법은? ‘혼자이면서 함께’하는 삶에 관심 있는 남성이라면 이 책에 담긴 고민과 새로운 모색 역시 흥미진진할 것이라 믿는다. 사실 남녀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는 공감과 지지, 위로를 나눌 수 있는 이야기다.

 

북토크 말미 다들 팬심 경쟁하듯 김희경 작가에게 감사를 전했다. 고마운 기록이다. (사진: 남가희 북살롱 텍스트북 총괄매니저 제공)

 

 


 

만난 사람 김희경은<에이징 솔로>의 저자이자 전 여성부 차관. 동아일보 기자로 일했으며, 세이브더칠드런 등 인권 및 청소년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 여성가족부 차관으로 일했다. 저서로는 <이상한 정상가족>, <내 인생이다>,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등이 있다.

글쓴이 정혜승은문화일보 기자, 다음 대외협력실장, 카카오 부사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으로 합류해 국민청원 등을 만들고 운영했다. 메디치포럼 프로그래머로서 인터뷰집 <힘의 역전 1,2>를 냈고, <홍보가 아니라 소통입니다>를 썼다. 뉴미디어 스타트업 얼룩소를 창업했으며, 현재 충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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