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에서 환호하는 조코비치 (사진: 셔터스톡)

현대의 정치 지도자는 출신이 다양하다. 2019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당선된 젤렌스키는 텔레비전에서 코미디언으로 활동해오다가 인기에 힘입어 대선에 출마했다. 필리핀의 세계적인 프로복서인 파키아오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상태다. 필리핀에서는 그 전에 영화배우 출신 조지피 에스트라다가 대통령에 두 번이나 선출됐다. 라이베리아의 현직 대통령 조지 웨아는 AS 모나코, AC 밀란, 맨시티 등에서 활약한 축구선수였다.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호주 오픈에 참가하지 못한 노박 조코비치가 미래의 세르비아 대통령에 거론되고 있다. 조코비치는 그야말로 ‘어쩌다’ 코로나 19 이후 늘어나고 있는 세계의 반 백신론자들 상징적 인물이 되었다. 그의 미래는 안티 백신론자들의 미래와 동일시된다. 조코비치가 정치에서 성공한다면 이는 세계 여러 나라의 방송인, 연예인, 운동선수의 정치 진입 사례와는 사뭇 다른 의미를 가질 듯하다. 그 배경과 전망을 윤영호 필자가 정리해봤다. [편집자 주]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 비자 취소되고 호주 오픈 참가 못한 조코비치

✔백신 반대론자가 아니라 코로나 확진 이력 때문에 접종하지 않았는데, 어쩌다 안티 백서의 영웅

✔호주 정부와의 갈등으로 모국 세르비아에서 더욱 추앙받는 계기

✔본인은 정치에 대한 관심 밝힌 적 없지만 이 정도의 인기라면 대통령도 가능할 듯

조코비치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운동 선수가 정치인이 되는 것이 유명세로 대중을 현혹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래서 후진국적 현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런 사례는 개도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에도 많다. 가디언 지의 분석에 따르면 영국에는 운동 선수 출신으로 국회의원이나 시장이 된 정치인이 3백명이 넘는다. 박지성 선수와 함께 맨유에서 선수로 활약했고, 지금은 축구 해설자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게리 네빌도 노동당에 입당하여 국회의원 선거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멀리는 차범근, 가까이는 김연아 선수같은 사람이 정치를 했으면 폭풍을 몰고왔을 것이다. 탁구의 이에리사 선수는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냈고 우생순의 주인공 임오경 선수는 현역 지역구(광명갑) 의원이다. 

조코비치는 이러한 사례 이상이다. 남자 테니스의 양대산맥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은 테니스 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였다. 영광스러웠던 그들의 기록은 유럽의 변방 세르비아에서 온 노박 조코비치가 갱신한 기록 앞에 빛을 바랬다. 올해 호주 오픈에서도 나달은 조코비치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지만, 테니스 기록에서 나달은 조코비치에 근접하지 못한다. 페더러와 샘프라스조차도 최다 연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통산 누적 상금, 세계랭킹 1위 기간에서 조코비치에 필적하지 못한다. 조코비치는 무려 355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조코비치는 노박 슬램(그랜드 슬램 대회를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지난 해에는 그의 나이 34세에 한 해에 모든 메이저 대회를 우승할 기회도 맞았다. 마지막 대회 결승전에서 패배하여 뜻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모든 것이 극적이었다.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에서 통산 아홉 번을 우승했다. 그가 호주 오픈에 강한 이유는 미스터리다. 조코비치가 등장했을 때, 전세계 테니스 팬이 페더러와 나달로 양분되어 있었다. 조코비치는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했고, 늘 적대적인 환경에서 경기를 했다. 환대받지 못한 큰 이유 중의 하나가 그가 변방국가 세르비아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윔블던에서 페더러와 조코비치가 만났을 때, 관중의 95%는 페더러 편이었다. 관중이 ‘로저! 로저!’를 외치면, 그 소리가 조코비치에게는 ‘노박! 노박!’으로 들렸다고 한다. 조코비치는 불리함을 강력한 멘탈로 극복했지만, 그에게 왜 스트레스가 없었겠는가? 호주에는 세르비아 사람들이 많이 살기에, 호주 오픈이 조코비치에게 상대적으로 편했을 것이다.

원래 강경한 호주, 호주를 상대하다 강경해진 조코비치 

코로나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통제 정책을 펼친 나라가 호주다. 호주 당국은 코로나가 심할 때는 자국민의 호주 입국도 막았다. 자식이 코로나에 걸린 것도 아니고 걸렸을 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부모가 있을까? 입국 뿐 아니라 자국민과 외국인의 출국도 상당기간 막았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는 상상이 가지 않는다. 공산주의 국가에서도 벌어지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한 강력한 통제로 감염률과 사망률은 세계 최저 수준이었으나, 국민의 스트레스는 차곡차곡 쌓였다.

이런 나라에 가장 권위있는 테니스 대회 참석을 위해 조코비치가 입국했다. 사태는 여러 라운드를 거쳤다. 하나하나 뜯어보자.1라운드. 조코비치가 비자를 받고 호주에 왔을 때, 조코비치의 백신 미접종이 문제가 되었고, 비자가 취소되었다. 그는 2020년 6월에 코로나에 걸렸고 치유되었다. 그래서 백신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언론은 이때까지만 해도 조코비치의 백신에 대한 태도와 방역 규정 위반을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2라운드. 조코비치는 비자 취소의 절차적 문제점을 법원에 호소했고, 법원은 비자 취소가 부당하다며 조코비치의 손을 들어주었다. 조코비치의 어머니는 ‘이것을 조코비치 경력에서 가장 큰 승리다’라고 말했다. 뭔가 불길한 예언같았다. 

3라운드. 호주 이민국은 지난주 직권으로 비자를 다시 취소했다. 이는 법원이 토요일과 일요일에 일하지 않기 때문에 조코비치의 방어권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꼼수였다. 어찌보면 치사한 조치가 발동된 후에 세계의 상당수 언론, 특히 영국 언론의 태도는 호주 당국 편에서 조코비치 편으로 180도 바뀌었다. 권력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한 사람을 본보기로 희생시켰고, 더욱이 방어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잔꾀를 부렸기 때문이다.

4라운드. 호주 이민국의 판단과 달리 법원은 주말에 심리를 진행했다. 1차 다툼의 핵심은 조코비치가 거짓말을 했는지 여부, 서류 작성 오류에 의도성이 있었는지 여부, 호주 당국의 비자 부여 및 취소에 절차적 하자가 있었는지 여부에 관한 것이었다. 2차 법적 다툼의 쟁점은 이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호주 당국은 ‘조코비치가 호주에 있는 것이 호주의 공중 보건과 사회적 안정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비자 취소가 필요했다’라고 주장했다. 주권을 행사했다는 말이다. 호주의 여론은 압도적으로 비자 취소를 지지했다. 그리고 호주는 총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호주 당국은 ‘조코비치의 안티 백서 발언이 호주의 안티 백서 운동을 자극하여 사회 불안정을 조장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리고 ‘전세계의 롤모델이 되었던 호주의 방역 모델이 조롱을 당하게 된다’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호주 정부는 자기네 방역 시스템이 전세계의 롤모델이라고 주장하지만 영국이나 한국같은 상당수 국가들에서 이러한 조치는 롤모델이 아니다. 

재판은 조코비치 변호사의 우세로 진행되었지만, 재판부는 전원일치로 ‘비자 취소는 정당하다’라고 판결했다. 이 결정에는 철통방역을 자신들의 자부심으로 간주해온 호주 국내 여론의 반응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 

조코비치의 비자 추방에 반대하며 시위하는 호주의 백신 반대론자들(사진:셔터스톡)

호주 정부와 조코비치, 둘 중에 승자는 누구인가?

윔블던 표를 구하기 위해서 윔블던 파크에서 야영을 하는 테니스 팬으로서 이번 사태를 안타깝게 생각한다. 테니스 팬은 이번 사태의 확실한 패자다. 조코비치가 멜버른의 법정 코트에 이어서 테니스 코트에 섰다면, 모든 게임이 엄청난 이벤트였을 것이고, 조코비치는 상대 선수뿐아니라 관중과도 사활을 건 승부를 벌였을 것이다. 이런 장면 하나하나가 다시 보기 어려운 역사적 광경이었을 것이다. 앤디 머레이는 이번 사태로 테니스가 죽었다고 말했지만, 조코비치가 경기를 했다면, 전 세계의 눈과 귀가 멜버른의 테니스 코트로 몰렸을 것이다.

조코비치와 호주 정부의 법적인 다툼은 일주일 내내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전세계 테니스팬, 안티 백서들, 반 안티 백서들, 세르비아 나라 전체, 그리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세르비아인 모두가 호주 법정을 주시했다. 결국은 1승 1패였지면, 호주 정부는 뜻을 이뤘고 최종적으로 이겼다고 생각할 것이다. 호주 정부로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 다가올 선거도 중요하고, 선거가 아니더라도 국민의 여론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조코비치는 패자인가?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 이상으로 승자다. 스포츠 스타가 안티 백서 운동을 벌여, 다수의 스포츠 팬으로부터 비난을 감수할 이유는 없다. 조코비치는 적극적 안티 백서라기 보다는 2020년 6월에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치되었기 때문에, 접종 받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 뿐이다. 그런 그에게 안티 백서라는 낙인이 찍히게 되었는데, 어떻게 이 사태에서 그는 승자가 될 수가 있을까? 

조코비치에게는 테니스에서 달성해야 할 목표가 별로 남아 있지 않다. 유일하게 남은 목표는 메이저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하는 것이다. 그 이상의 욕심이 있다고 해도 올해로 35세가 되는 그가 얼마나 더 이룰 수 있을까? 은퇴한 테니스 선수들은 무엇을 하며 지낼까? 보리스 베커, 피트 샘프라스, 안드레 아가시 등은 지금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 페더러와 나달은 5년 후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테니스 중계에서 해설자로 활약하는 페더러를 상상할 수도 있고, 유니세프 홍보 대사를 하거나 데이비스컵 감독을 맡은 나달을 상상해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조코비치는 무엇을 하게 될까? 

조코비치가 호주 정부를 상대로 법정 투쟁을 하는 동안, 2022년 1월 6일 노박 조코비치의 부모는 베오그라드에서 기자 회견을 가졌다. 호주 정부 덕에 안 그래도 높은 세르비아 내 조코비치의 인기는 더욱 확고해졌다. (사진:셔터스톡)

'조코비치=세르비아'라는 등식을 만들다

3년 전에 세르비아에 출장을 갔었다. 밖에서 볼 때와는 달리 세르비아 안에서는 노박 조코비치가 니꼴라 테슬라에게 조금 밀리는 것 같았다. 세르비아인들은 테슬라가 에디슨보다 위대한 발명가, 과학자라고 생각한다. 상당수 과학자들도 지금은 이 주장을 인정한다. 남아공 출신의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전기차 상호로 삼은 것도 테슬라의 선구자적 태도를 높이 산 때문이다. 국제공항 이름이 테슬라였고, 세르비아 돈에도 테슬라가 그려져 있었다. 그래도 테슬라는 고인이지만, 조코비치는 살아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죽은 자는 기념과 추모의 대상이지만 산 자는 결집과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다. 호주 정부가 조코비치의 비자를 주었다 뺐고, 구금을 하고, 법정에서 모욕하는 것을 보면서 세르비아는 하나가 되었다. 조코비치는 세르비아가 낳은 최고의 스포츠 스타이다. 더하여 이제는 서방으로부터 정치적으로 탄압받고, 외교적으로 무시당하는 세르비아의 상징이 되었다. 세르비아는 이전보다 더 조코비치의 나라가 되었다. 이제 ‘조코비치는 세르비아고, 세르비아는 조코비치다.’ 

필리핀의 복싱 영웅 파키아오가 필리핀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더 높은 확률로 조코비치는 세르비아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이것이 조코비치 어머니가 법정 싸움 1라운드를 마치고, ‘이번 승리는 조코비치 인생에서 가장 큰 승리다’라고 말한 이유다. 조코비치는 어려서부터 주변의 주목을 받는 것을 즐겼고, 주목 속에서 유머로 좌중을 압도할 줄 알았다. 테니스를 통해 적대적인 인파 속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배웠고, 자신에 대한 야유를 지지로 치환할 줄 아는 비법을 체득했다. 대중 앞에서 좋은 사람의 이미지를 구사하는 법도 배웠고, 신사적인 것의 중요성도 깨달았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고집을 꺽지 않는 것을 남자다움으로 배웠다. 술만 마시면, ‘남자가 말이야!’를 외치는 슬라브 사회에서 남자가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세르비아에는 대통령과 총리가 있다. 대통령은 국민 직선으로 선출되며 임기는 5년이고, 최대 두번의 임기를 맡을 수 있다. 대통령은 국가 지도자의 위치에 있고, 행정의 책임은 총리가 맡는다. 총리는 250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국회에서 선출된다. 현재 세르비아 국회는 243명의 연립 여당 의원과 7명의 야당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회 구성을 보면 권위적 분위기가 진하게 풍긴다. 행정은 총리가 책임지지만, 사실상의 모든 권한은 현 대통령인 알렉산더 부치치에게 집중되어 있다. 대통령은 세르비아의 EU 가입을 희망하면서도 러시아와의 우호적 관계를 원한다. 러시아로부터 무기를 구입하고,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동의하지 않는다. 달성하기 어려운 외교적 난제를 안고 있다. 부치치가 연임에 성공할 경우 그의 임기는 2027년에 끝난다.

국제 정치에 등장한 테니스 영웅을 상상해 보자

조코비치가 총리나 대통령이 되어 런던과 파리를 방문하면, 누구도 그를 무시하지 않을 것이다. 서구 언론은 요시프 티토 이후로 유고슬라비아와 세르비아 지도자를 독재자 또는 권위주의 통치자로 보고 무시했다. 동유럽과 소련 지역의 지배자를 자처하는 러시아와 조코비치가 이끄는 세르비아의 관계를 상상해 보면 웃음이 나온다. 구소련 지역의 스포츠 팬은 마랏 사핀이 2008년 윔블던에서 로저 페더러에 진 이후에 마땅히 응원할 테니스 선수가 없었고, 14년 넘게 한 마음으로 슬라브 형제 조코비치를 응원해 왔다. 마랏 사핀을 융성하게 대접했던 푸틴 대통령은 조코비치와의 만남을 영광으로 생각할 것이다. 푸틴은 정당회담 중에 남자다운 면모에서 조코비치에 밀리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언제나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다. 그랜드 슬램 대회의 우승컵과 대통령 당선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많은 이들이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조코비치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치와 외교를 생각했을 것이고, 총리 또는 대통령을 상상해 보았을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코트에서 아름답게 은퇴하고 명예롭게 정치인의 길로 갈 것인지를 고민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법정 다툼에서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했던 것처럼, 좋은 컨설턴트를 고용해야 한다. 

조금 비싸지만, 조코비치의 재력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 컨설턴트로 영국의 장수 총리 중의 한 명인 토니 블레어를 추천해 본다. 토니 블레어는 젊은 나이에 정치 지도자가 되는 방법, 민심을 얻는 방법, 선거 구호를 만드는 방법,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방법을 조언해 줄 것이다. 우크라나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와 서방을 중재하는 역할로 국제무대에 데뷔하라고 조언할 수도 있다.

서방은 테니스 선수 조코비치는 싫어했지만, 정치인 조코비치는 싫어하지 않을 것이다. 조코비치처럼 서구 미디어를 다뤄본 경험이 많고, 세계 곳곳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고, 글로벌하게 통하는 유머 감각을 가진 지도자는 세르비아뿐 아니라 구 공산권을 통틀어 아직까지는 없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덧붙이자면 백신을 기술적으로 믿지 않는 사람이 한 나라의 리더로 적당한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나라의 리더는 그 나라 유권자가 정하는 것이니, 그 문제는 세르비아인이 판단할 문제다. 한 나라의 리더 수준은 그 나라의 유권자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 이 글이 정치와 외교를 스포츠 경기 관람하듯이 가볍게 다루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칼럼은 호주 정부와 조코비치의 갈등이 백신이나 테니스 문제를 넘어서는 것이며, 이 사태가 세르비아 정치와 동유럽의 지정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쓰여졌다.


글쓴이 윤영호는서울대학교 외교학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증권사, 보험회사, 자산운용사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했고, 카자흐스탄 증권사 겸 자산운용사인 세븐 리버스 캐피털(Seven Rivers Capital)에서 대표로 일했다. 현재는 영국 런던에서 자산을 운용하며 런던 라이프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 《옵션투자 바이블》, 《유라시아 골든 허브》, 《그러니까, 영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