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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집담회] ‘4월 재보선’ 이재명·이해찬 참전…야권 단일화는 새로운 출발

by | 2021년 3월 21일 | 선거의 시간, 정치, 집담회

지난해 7월 8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단일화가 임박하면서 4·7 재보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 국민의당 두 당은 지난 19일 각각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안철수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해 단일화가 무산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협상이 타결돼 22일 여론조사를 시작해 늦어도 24일까지 두 당의 단일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25일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날이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해찬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원팀’을 강조하면서 조직 결집과 정책 토론으로 역전을 꾀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기업부 장관도 ’21분 콤팩트 도시’에 이어 ‘재난위로금 10만원’ 등을 공약했다. 이런 상황에서 차기대선 후보 지지율 깜짝 1위에 올랐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행보는 선거판 바깥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피렌체의 식탁>은 4·7 재보선을 앞두고 모처럼 ‘정치 집담회’를 가졌다. 이번 집담회에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결과에 따른 정계개편, 나아가 차기 대선을 앞둔 여야의 당면과제 등을 짚어봤다. 나아가 코로나19가 어느새 국민에게 불안보다 불만의 요소로 자리 잡은 민심의 흐름도 살펴봤다. 자유롭고 솔직한 정치평론을 위해 역시 필명으로써 대담 내용을 전한다. [편집자]

#4월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실시
 민주당 선호했던 서울 민심 변화 ‘주목’
#서울 ‘야권 후보단일화’ 사실상 성사
이해찬·이재명 선거지원 사격 나서
#여·야 향후 선거의  ‘테스트 베드’
 야권, 2016년 총선 이후 연패 끝낼까?

◇’선거의 시간’에 돌입한 여야

▲가오리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향후 몇 년 선거에 대한 ‘테스트 베드'(test bed) 같은 느낌이다. 크게 세 가지 길이 보인다. 민주당이 이번 악재에도 불구하고 2016년 총선 이후의 연승 행진을 이어갈 것인가. 아니면 4·7 재보선을 시작으로 내년 대선, 지방선거, 2024년 총선까지 국민의힘을 포함한 야권이 다시 상승하는 추세로 접어들 것인가. 제3의 길로 여당이 이번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바닥을 치고 이후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는 궤적을 그릴 것인가 하는 예상들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7 선거에서 어떻게든 이기는 걸 소망하겠지만 그게 아니면 이번 선거에서 바닥을 찍고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 대다수다. 이해찬 전 대표와 박영선 후보가 승리를 언급하기 시작했지만 관전자들은 아직 미지근하다.

▲산돌
사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승리를 바라본다는 자체가 무리수다. 정권 출범 만 4년을 넘겨 5년 차로 들어서면서 문재인 정권의 피로감이 뚜렷하다. 최근 20년간 선거 결과를 보면 어느 정권이든 집권 3년차를 넘어선 선거에서 이겨본 적이 별로 없다. 지난해 총선 이후 야당의 유력 차기주자가 보이지 않아 이런 정권심판 정서를 눌러왔는데 윤석열과 안철수라는 제3지대의 두 대안이 나타나면서 마른 풀밭에 불을 댕겼다. 여기에 서울시장의 야권 후보단일화도 야당의 승리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스컬리
4·7 선거 국면을 여기까지 끌고 온 데에는 안철수 대표의 공(?)이 분명 있다. 정치 입문 10년 중 최고의 히트작을 낸 것 같다. 여야의 제1당, 제2당 지지자들은 안 대표를 평가절하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개인적인 호오를 떠나, 이번 재보선의 판을 키운 건 안철수 대표다. 2016년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서 민주당과의 통합론을 물리치고 단독 세력화를 추진해 호남의 지지를 얻고 단독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한 일에 버금가는 일이다. 지금까진 홈런을 친 셈이다.

▲피터팬
코로나19가 한국 정치에 미친 영향도 빼놓을 수 없다. 코로나19 확산은 문재인 정부에 악재이자 호재였다.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3월 중순까지만 해도 악재였지만 총선 막판에는 호재로 급변했다. 180석의 기적은 코로나19와 야당의 잇따른 악수(惡手)에 힘입은 바가 적잖았다. 그러나 올들어 백신 접종이 다른 선진국보다 늦어진 가운데 국민들의 심리적 긴장이 풀리고 이게 다시 정부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요즘 국민에게 불안보다 불만을 낳고 있다. 일상적인 활동, 소비, 여행을 못하면서 찌뿌둥한 느낌이 누구에게나 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생업도 크게 어려워졌다.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박수를 치던 민심이 불만에서 불안으로 옮겨가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각국 정부가 엄청난 돈을 풀면서 주가, 집값은 다락같이 오르고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벼락 거지’가 된 것 같은 불만을 품게 됐다. 여기에 LH 임직원 땅투기사건 같은 게 터져서 이런 민심에 불을 질렀다.

◇후보단일화 협상 타결, 막판 변수는 남아

▲워령
선거 얘기 좀 해보자. 결국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가장 큰 관건 아닌가. 이번 주초 여론조사 실시에 합의했다지만 여전히 안갯속이다. 안철수 대표는 물론 오세훈 후보도 최종 목적지가 서울시장이 아니다. 이번 선거에서 단일화를 하든 안 하든, 서울시장이 되든 안되든 두 후보는 결국 청와대 입성을 노릴 것이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박영선 후보가 당선되면 5년짜리 시장으로 받아들여야 하지만 안, 오 후보가 당선되면 내년 대선을 맞아 시청을 떠날 것으로 보더라.
차기 대선을 향한 의지는 안철수 대표에게서 더 나타난다. 그는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패배하면 정치권을 떠날까? 아니다. 그의 최종 목표는 내년 대선에서의 승리이고, 그런 견지에서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패배할 경우 흔쾌히 승복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안 후보에게 2021~2022로 이어지는 대선 레이스에서 시즌1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

▲피터팬
야권이 단일화한다면 박영선 후보로서는 난감한 일이다. 이번 선거를 정책 선거로 준비했는데, 정책 논쟁은 일찌감치 실종했다. 박영선 후보가 지닌 미디어-벤처-디지털에 대한 강점은 안 후보와 겹치고, 경륜-경험이란 관점에서는 오 후보와 겹친다. (‘피해호소인’ 발언을 한) 고민정, 남인순, 진선미, 여성 의원 3인을 캠프에서 배제하면서 이순신 장군을 언급하는 등 배수진을 치고 있지만 아직까진 반전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주말(20일과 21일)에 실시될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 여권 성향의 결집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그게 보이면 정권 심판론에 기운 초반 분위기가 TV 토론과정을 거쳐 인물론과 정책선거 쪽으로 옮겨갈 수 있다.

▲스컬리
선거까지 보름 남았다. 요즘처럼 정보 확산과 판단이 빠른 시대에, 특히 서울 시민들은 개개인이 모두 명민하다. 야권은 심판의 기운을 더 결집하려 할 것이고 여당은 정책선거로의 전환과 함께 구청장,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을 적극 뛰게 해 ‘조직전’ 양상을 병행할 것이다. 이해찬 전 대표의 낙관론과 야당 후보들에 대한 날선 공격은 여당 내 이해관계자들에게 내년 지방선거에서 떨어지기 싫으면 죽도록 뛰라는 통첩에 다름 아니다.

▲한비자
이번 선거에서 여권이 연승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서울에선 민주당 계열 지지가 우세하다. 수십 년 된 현상이다. 최근 추세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본다. 판이 기울면 반대쪽 결집 현상도 일어나기 때문에 어느 쪽이 유리하다 불리하다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
많은 서구 언론들이 작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큰 표차로 질 거라고 했지만 정작 트럼프 표가 더 단단하게 결집하는 현상을 우리는 지켜봤다. 민심은 빙산이고 여론조사는 물 위에 뜬 빙산의 조각이다. 서울 민심이 아직 민주당 계열을 떠났다고 보지 않는다. 제1 야당은 특히 산적한 내부 과제들, 예컨대 반공보수 노선의 정비, 당내 리더십의 확립, 차기 유력주자의 확보 등을 하나도 해결하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혹여 야권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지고, 그 후보가 오세훈이라면 박영선 후보는 절대 불리하지 않다.
우리 정치는 이미 진영 간 분리와 고착화가 이뤄졌다. 정체성 정치, 네 편 내 편 정치가 더 강해지는 등 여권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LH 사건이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 행보 등이 선거 판세를 뒤엎을 요인까지는 되지 않을 거라 본다.

▲스컬리
지난 19일 금요일에 이재명 지사가 참전했다. 박영선 후보의 책 <박영선과 대전환>을 페이스북에 포스팅하고, 친(親) 이재명계 의원들은 박영선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주말 각 언론사가 실시하는 여론조사를 앞두고 미묘한 사인을 보낸 것이다. 이해찬 대표는 승리 가능성을 언급하며 여권 조직에 분위기 반전을 시사했고, 이재명 지사는 원팀을 강조했다. 여권 핵심부가 막판 총력전에 나선 것은 확실하다.

▲코스모스
여권이 모든 걸 잃었다고 비관적으로 보진 않지만 그래도 야권 단일후보의 힘은 인정해줘야 한다. 야권 단일후보가 나오면 오세훈이든, 안철수든 선거에서 이길 것으로 본다. 아무리 정치와 행정, 인사를 잘한다 해도 대통령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정권심판론을 피해 갈 수 없다. 일종의 노화 같은 것이다.
그런데 야권 단일후보가 과연 탄생할지, 누가 될지는 불투명하다. 오세훈, 안철수 두 사람의 세가 비슷한 데다가 여론조사 경선이라는 방식 자체가 워낙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여론조사로 공직선거 후보 경선을 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론조사 경선은 도박이나 다름 없다. 다른 방법이 없는 후보들이 동의하기 때문에 현실 정치에서 도입하고 있는 방식인데, 시급히 없애야 한다.

왼쪽부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대선 전초전 이후 여야 잠룡들 움직임은?

▲산돌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야권발 정계개편은 당연히 가야 할 수순이다. 결과에 따라 그 폭이나 중심인물에 다소 차이가 있을 뿐, 현재로서는 필연이라고 본다. 안철수는 이미 약속한 대로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나서리라 본다. 안철수가 야권단일후보로 승리한다면, 좀 더 주도권을 쥐고서 통합야권의 얼굴과 색깔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리라 본다.
오세훈이 단일후보로 승리한다면,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세력들이 좀 더 힘을 갖게 된다. 이 경우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거취도 문제다. 국민의힘 혹은 통합야당의 당권을 둘러싼 내부 싸움이 오히려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단일후보가 되지 못한 안철수는 정계은퇴를 하지 않는 한, 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입장에서는 유력한 경쟁자가 된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여부, 두 당의 합당시기와 방식 등을 감안할 때 야권발 정계개편은 끊임없는 잡음 속에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

▲코스모스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면 정계개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 대신 야권은 ‘제1야당과 제3지대가 손잡으면 이긴다’는 승리의 공식을 확인하게 된다. 직접 경험에 의한 학습 효과를 쌓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내년 대선도 제1야당과 제3지대가 각각 세를 불리다가 막판에 후보 단일화를 하는 방식으로 치르려 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100석이 넘는 의석을 바탕으로 국회를 중심으로 제1야당의 존재감을 키우고, 제3후보는 제3지대에서 세를 모아 막판에 합치는 방식이다. 서울시장 보선 이후에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힘에 복당하고, 비(非)정치인들은 제3지대에 뛰어들어 제1야당과 제3지대가 경쟁적으로 세를 불리는 장면을 보게 되지 않을까?

▲가오리
오세훈, 안철수 후보 중 누가 이기든 야당 후보가 당선되면 야권은 승리 방정식을 갖게 된다는 말에 동의한다.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의힘은 말 그대로 힘을 받는다. 김종인-오세훈 콤비의 탄생이다. 반면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면 그는 올해 내내 일련의 활동을 통해 뚜렷한 대선주자가 없는 국민의힘 접수에 나설 것이다.
안철수 득세의 구도는 윤석열 전 총장에게 양면성이 있다. 두 사람은 대체제 성격이 있고, 한편으로 중도 제3세력의 정치세력화라는 관점에서 보면 안철수가 선봉대장이고 윤석열이 본진 대장이다. 윤 전 총장이 먼저 안철수 대표를 밀어내고자 할 수 없으니 윤 전 총장은 안 대표가 정리되고 난 다음 본격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최소한 윤 전 총장은 4·7 선거에서 미지근한 참전 이상이 어려워 보인다.

▲코스모스
윤석열 지지도는 서울시장 선거 이후 오히려 하락할 수 있다. 오세훈이든, 안철수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되는 사람은 야권의 새로운 구심을 형성하면서 대선주자 지지도가 급상승할 것이다. 현재 윤석열 전 총장 지지세 일부가 새로운 서울시장으로 쏠릴 수 있을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정치나 국정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에 대선주자로서 세력을 모으기도, 비전을 보여주기도 어려울 거다. 2~3개월 안에 지지도가 하락세로 꺾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윤 전 총장은 “내가 언제 대선 나가겠다고 했냐”며 발을 뺄 가능성이 크다. 윤석열의 대선 출마를 상수로 놓고 분석하는 정치 전망은 틀릴 확률이 높다.

▲가오리
이재명 지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관계도 관심거리다. 이 지사가 여론조사에서 1위를 계속 달리면서 여권 내 그의 경쟁자는 이낙연 전 대표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인 성격이 있다. 문 대통령이 국정 지지율을 40%대 초반으로 유지한다는 것은 20%대 중반의 지지도를 갖고 있는 이 지사보다 친문의 세력이 그만큼 막강하다는 얘기다. 두 사람은 리그가 다르지만 국민 상대의 지지율 측면에서 경쟁의 관계다. 만일 민주당이 서울과 부산에서 참패하면 대통령의 레임덕은 가속화될 것이고, 이 지사 입장에서 보면 이는 차기 대선으로 가는 데 있어 문 대통령 눈치를 덜 봐도 된다는 말이다.
오히려 문 대통령이 이 지사 눈치를 보며 가야 할지도 모른다. 1992년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이 김영삼 당대표의 눈치를 보며 국정을 운영하던 것과 비슷하다.
이런 맥락에서 이 지사가 박영선 후보에 대한 간접 지지에 나선 것은 나중에 친문이나 문 대통령에게 섭섭하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게, 상황관리를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권 내 1위 후보로서 비중이 커진 것이다. 챔피언은 신경 쓸게 많다. 4·7 선거 이후 이 지사는 평소의 도전자적 돌파 능력보다 챔피언적 상황관리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 이 지사로서는 가보지 않은 길이다.

▲워령
차기 대선이란 차원에서 볼 때 4·7 선거 결과는 커다란 분수령이 되겠지만 요지부동의 강력한 상수는 아닐 것이다. 대통령과 여당은 3대 과제, 즉 코로나19 위기를 마지막 단계까지 잘 관리하고, 부동산 문제 해결과 경기 회복에 힘쓰고, 차기 후보 선출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원만하게 마친다면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다만 그 하나하나가 쉽지 않은 과제다.
야당은 대체 세력으로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리더도 뚜렷해야 하고, 정책-노선의 정비,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들은 냉정하다. 지금은 비판자로서 야당을 인정하지만 내년 대선 레이스에서는 여야를 동렬에 놓고 누가 내 삶을 더 개선해줄까 판단할 것이다. 5년제 단임 대통령제의 특징이다. 따라서 야당이나 제3지대 세력은 지금이야 정권에 대해 무차별 공세를 펼치는 게 필요하겠지만 조만간 자기 실력과 혁신 역량으로 심판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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