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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편집 2020. 11-23.17:32

[박희아 칼럼] BTS·이날치의 투 트랙 한류…지원정책은 ‘다양성’ 못 따라가고 획일적

by | 2020년 11월 12일 | 정책

한류는 언론이 만들어낸 거품이란 지적이 있었다. 2000년대 초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일어나기 시작한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약진을 놓고 ‘한 때의 유행’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시선도 많았다.
하지만 2020년, 한류는 거품이 아니라 한국을 상징하는 단어로 위상을 굳혔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고 BTS는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는 드라마 중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연일 상종가다. 아시아 국가에서 독보적인 성과다.
연예부 기자로 현장을 누볐던 박희아 필자는 아이돌 그룹 및 대중음악산업을 밀착 취재해왔다. 이 칼럼에선 최근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한국관광 홍보동영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밴드 이날치와 BTS를 비교, 분석하고 K-POP 및 한류의 확장 및 발전을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지점을 환기한다. [편집자]

#K-POP 위상 높인 BTS와 이날치
 한류 다양성 확대 차원서 접근해야
#BTS: 한국식 아이돌 산업의 성과
 이날치: 인디밴드, 국악에 뿌리 
 출발점도, 서있는 위치도 서로 달라 
#’인디’ 지원 주력하다 큰 그림 놓쳐 
 한류 정책, 새로운 로드맵 그려야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BTS, 판소리 음악으로 3억 뷰 이상 돌파한 이날치. 두 그룹의 올해 성과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전위에 있는 음악 콘텐츠 분야에서 ‘투 트랙 전략’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BTS는 한국의 연예기획사가 만들어낸 전략적인 아이돌 그룹이고 이날치는 인디음악계에서 뮤지션들끼리 자발적으로 결성한 밴드라는 측면에서 출발선이 다르다. 여기에는 아이돌과 아티스트라는 ‘대중음악’의 분류법도 둘의 차이를 도드라지게 만든다.

역으로 둘의 차이점은 ‘다양성의 확대’란 관점에서 K-POP의 앞날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이제 더 이상 변방의 소수가 즐기는 콘텐츠가 아니다. 언론이 부풀려 만들어낸 거품이 아니다. 따라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정책이 다시 한 번 로드맵을 짜야 할 시점에 도달한 것이다.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차트 최정상 올라

BTS를 만들어낸 아이돌 육성 시스템은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비롯했다. 그러나 한국의 연예기획사들이 이를 로컬라이징 하면서 ‘한국의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만들어진 블랙핑크의 다큐멘터리나,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일본 걸그룹 니쥬는 철저히 한국의 아이돌 육성 시스템에 의존해 만들어진 가수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정형화된 시스템 아래에서 빠르면 1년 내외, 길게는 10년에 이르기까지 연습생 생활을 거치고 무대에 선 아이돌 그룹의 모습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고 화려하다. 각 소속사마다 멤버들의 파트 분배에서부터 믹스, 마스터링 등의 최종 단계에서 추구하는 전략까지 각기 다르고, 국내외 팬들은 이중에 가장 자신의 미적 기준에 맞는, 또한 동경의 마음을 갖게 만드는 팀을 선택할 수 있다. BTS도 마찬가지다. 기획사 시스템 안에서 선발되고 육성된 7명의 청년들은 뛰어난 춤과 노래를 선보였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멤버별 캐릭터를 정교한 사운드 믹스를 통해 구현했다.

BTS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BTS는 한국의 아이돌 시스템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자신들의 과거와, 톱스타가 된 현재를 별개의 것으로 보지 않으면서 ‘청춘’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통합시키고, 인종이나 국가를 막론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청춘의 고뇌를 솔직한 가사와 퍼포먼스로 표현해냈다. 이런 BTS의 행보와 성장 서사는 K-POP을 한 차원 끌어올리며 대중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보편성’을 획득해 냈고 자신들의 음악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드디어 BTS는 지난 8월 말 영어로 발표한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이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인 8월 31일 핫 100 차트에 1위를 차지해 1958년 빌보드가 주간 차트를 발표한 이후 발매와 동시에 1위에 오른 43번째 곡이 됐다. 이후 7주간 1위 3번, 2위 4번 등 빌보드 싱글차트 최정상권을 지켰다.

BTS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10월 둘째 주에는 BTS가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도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덕분에 BTS는 ‘빌보드 핫 100’ 1·2위를 동시에 석권하며 제2의 비틀스라는 서구 언론의 상찬이 과장이 아님을 증명했다. 실제로 ‘빌보드 핫 100’에서 한 주간 1·2위를 모두 차지한 그룹은 BTS를 포함해 블랙아이드피스, 아웃캐스트, 비지스 그리고 비틀스뿐이다.

BTS는 이미 2017년부터 ‘핫 100’에 자신들의 노래를 진입시키며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히트 이후 한국 대중음악의 위상을 계속 끌어올렸고 마침내 세계 대중음악산업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빌보드 핫 100’ 차트 정상에 올랐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 클럽에서 본격적으로 발흥하기 시작한 한국 대중음악사를 되돌아보면 BTS의 성취는 또 다른 의미에서의 ‘한강의 기적’이고 K-POP이 글로벌 팝시장의 주류에 합류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BTS의 <다이나마이트>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BTS가 ‘빌보드 핫 100’이라는 전 세계 대중음악산업의 최전선에서 한국 대중음악의 분수령을 이뤘다면 이날치는 한국적인 특수성을 토대로 한 음악으로 이른바 K-POP의 서브 장르를 창출해내고 있다. 이날치의 음악을 전면에 내세운 동영상들이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설미디어 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조회 수 3억 회 ‘힙한 음악’ 이날치의 판소리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이 지난 7월 말 선보인 관광홍보 동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는 11월 중순 기준 누적 조회 수가 1억 5348만 회를 넘어섰다. 페이스북, 틱톡 등에서 기록한 수치까지 합하면 약 3억 회를 초과했다. 관공서가 만든 홍보 동영상 시리즈가 ‘힙한 영상’으로 등극한 데는 국악과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이날치 밴드의 독특한 음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밴드 이름 자체를 줄타기와 판소리에 능했던 조선 후기 명인에게서 따온 이날치는 국악과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해 나가는 밴드다. 판소리는 조선 후기 민중들이 가장 즐겨 향유했던 국악 콘텐츠였지만 근대화와 산업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점차 소수 노년층만 즐기는 장르로 축소됐다.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나 배우고 말았던 판소리 중 ‘수궁가’의 한 대목을 차용해 <범 내려온다>는 곡을 발표한 이날치는 이미 인디음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던 밴드였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날치 밴드와 결합해 독특한 안무를 선보인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를 함께 섭외해 국내 주요 도시의 관광 홍보동영상을 제작했다. 지극히 한국적이면서도 기존의 대중음악과는 이질적인 이날치의 곡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젊은 네티즌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마침내 ‘관(官) 홍보 동영상’의 한계를 벗어나 전 세계적인 팬덤까지 만들어냈다.

이날치는 한국의 아이돌 시스템과는 무관하다. 게다가 BTS처럼 자신들의 음악을 통해 어떤 의미와 메시지를 던지진 않는다. 이날치의 음악은 지극히 한국적인 맥락에서만 소화 가능한 판소리였다. 그러나 이날치는 음악적으로 세계인들의 보편적인 흥미를 자아냈다. 이유는 음악 본연의 현장성과 비규격성에 있다.

영화 <곡성>, <암살> 등의 음악감독이자 베이스 기타 연주자인 장영규, 장영규와 함께 민요 록 밴드 ‘씽씽’에서 드러머로 활동한 이철희,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베이스 기타를 쳤던 정중엽 등 세 명의 뮤지션과 권송희·신유진·안이호·이나래 등 서로 다른 명창을 사사(師事)한 젊은 소리꾼 넷이 모여 밴드를 만들었다. 이날치의 히트곡 <범 내려온다>는 토끼 간을 찾아 뭍으로 올라온 별주부가 호랑이와 만나는 판소리 ‘수궁가’의 한 대목이다. 정규 앨범에 실린 <어류도감> ,<신의 고향>, <약성가> 등 다른 곡들 역시 수궁가의 주요 대목을 골라낸 뒤 베이스와 드럼을 기반으로 한 현대적인 곡이다.

이날치의 음악에서 발견한 수 있는 가장 큰 키워드는 현장성이다. 복잡다단한 밴드 사운드 대신에 베이스 두 대와 드럼 한 대만으로 소리꾼들의 소리에 담긴 얼을 살려내는 음악적 구성은 판소리, 나아가 국악 퍼포먼스가 지닌 현장성의 영역을 극대화해서 대중에게 전달한다. 이런 현장성이야말로 이날치 음악의 장점이다. 게다가 판소리는 마치 재즈처럼 즉흥적인 공연이 가능하다

BTS가 무대에서 화려한 색감, 복합적인 사운드 메이킹 등으로 멤버들의 캐릭터를 부각하며 동시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흥미로운 시청각적 볼거리를 제공하는 콘텐츠라면, 이날치의 퍼포먼스는 공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대신 마당에서 굿판을 벌이고 춤을 추던 한국의 오랜 얼을 2020년의 무대 위에서 펼쳐 놓는다.

“판소리가 영조, 정조시대로 추정되긴 하는데, 그때 판소리가 만들어져서 고종 이후 대원군 즈음에 판소리가 융성했죠. 그런데 대원군, 고종 이때 했던 판소리랑 정조 때 했던 판소리랑 같은 판소리일까요? 아니란 말이죠. 지금 제가 즐기는 게 21세기의 판소리라고 생각해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치 멤버 안이호가 한 말이야말로 지금 이날치가 손에 쥔 무기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다양성’ 측면에서 상호보완적 관계에 놓인 아이돌 그룹과 인디그룹

BTS와 이날치가 누리는 인기와 그들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발전적으로 논의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두 팀을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봐야 한다.

BTS가 <아이돌>이라는 곡을 통해 아이돌과 아티스트 중 어느 쪽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정의하든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였지만 대중들의 눈에 BTS는 엄연히 스타고 우상이다. 상업적으로 많은 돈을 벌고 미디어의 주목을 받는다. 이날치는 댄스팀을 섭외해 놀이판에 가까운 에너지를 방출하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즉, 표면적으로 두 팀은 음악 장르 외에도 서 있는 자리가 서로 다르다.

이런 상황에서 BTS가 자신들의 음악에서 ‘청춘’이라는 보편적 키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결국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것과, 이날치가 ‘판소리’라는 지극히 한국적인 키워드로 세계 음악 팬들에게 궁금증을 일으킨 것은 역설적으로 우리가 이제 두 개의 길로 한국 대중음악산업의 세계화를 꾀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다.

‘K-POP’의 정의를 넓히는 이날치와 ‘K-POP’의 정의 안에서 시장을 넓히는 BTS는 분명 상호보완 관계에 놓인 팀이며, 이 두 팀이 지닌 각자의 특성은 한국 대중과 세계 음악 팬들로 하여금 한국 음악 시장에 대한 흥미를 돋우는 큰 계기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밴드 이날치의 음악과 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춤으로 만든 한국 관광홍보 동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리즈 중 서울편의 한 장면

‘투 트랙 전략’의 효용은 바로 여기에서 발생한다. BTS와 이날치의 상호보완적인 캐릭터는 한국 음악 시장의 이미지를 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고, 이들을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가 적어도 문화적 다양성을 보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

누군가는 BTS의 음악이 더 자신의 취향에 맞을 수도 있다. 어떤 이는 이날치의 음악이 더 자신의 취향에 가깝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히 이 두 팀의 성장은 내실을 다지지 못한 채 ‘한류’라는 애국심 차원으로만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던 1, 2세대 아이돌들의 한계와 잠비나이, 씽씽처럼 국악을 기반으로 했던 인디밴드들의 대중성 한계를 넘어 또 다른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그 미래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다양성’이다.

메인스트림 진입한 K-POP, 한류 정책 새로 짜야

20세기 말과 21세기 초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한류를 유지하기 위해 지금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의 대중문화정책이 생겨났다면, 이제는 그 시각을 좀 더 틀어서 ‘다양성’을 키워드로 여러 뮤지션들의 음악을 한국의 자원으로 끌어안을 때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여러 사업에서 아이돌로 분류되어 ‘K-POP’의 카테고리 안에 속한 사업자들은 똑같이 영세한 사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주류’로 분류되면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인디’로 분류되면 아티스트의 영역으로 인식되는 팀들은 상대적으로 지원 사업에서 우선순위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의 분류가 계속된다면 K-POP은 장기적으로 장르가 불균형해질 수밖에 없고, 이 불균형은 ‘K-POP’의 정의를 넓히지도, 그렇다고 명쾌하게 좁히지도 못한 채 자칫 헛바퀴만 돌리는 정책을 답습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사실 아시아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선두주자는 애니메이션과 J-POP을 앞세운 일본이었다. 실제로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BTS에 앞서 1960년대에 이미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아시아 가수는 일본인이었다. 그러나 지금 일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세계적인 영향력은 한국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겠지만 그중 하나는 콘텐츠가 예전보다 다양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결론적으로 BTS와 같은 아이돌 육성 시스템 안에서 만들어진 팀의 것이든, 이날치처럼 태생부터 한국적인 전통을 품은 팀의 것이든 간에, 혹은 이 두 팀을 분류하는 기준에서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제3의, 제4의 콘텐츠 생산자의 것이든 간에 상관없다. 상기해야 할 것은 우리 내부에서부터 한류의 전위에 있는 ‘K-POP’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리고, 한류로 통칭하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안에서 콘텐츠 다양성에 주력하는 로드맵을 설정할 시점에 왔다는 점이다.

이제 한국이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메인스트림에 합류했다는 사실을 우리 스스로 받아들여야 한다. BTS와 이날치의 성공은, 지난 200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불기 시작한 한류가 그저 운이 아니라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저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자리 잡았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박희아 필자

대중문화·음악 전문 저널리스트. KBS, TBS, YTN, NAVER NOW 등에서 한국 대중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으며, <아이돌 메이커>, <아이돌의 작업실>, <우리의 무대는 계속될 거야> 등 K-POP 산업 관련해 아이돌 그룹 인터뷰집을 포함한 네 권의 책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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